• 코드킴 · 726956 · 19/03/04 18:12 · MS 2017

    다양한 경험으로 누적시켜 만든 정서의 틀로 문학 작품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인가요??

  • 천천히생각하는국어 · 771869 · 19/03/04 18:18 · MS 2017

    문학은 내용과 형식으로 나뉘죠. 내용은 시라면 '정서 그 자체' 소설이라면 '정서의 변화 양상 혹은 대립 양상'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비문학을 그읽그풀식으로 백날훈련해봐야 구조독해를 배운 학생들과 안 배운 학생들은 독해력 향상 속도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미지스키마가 머릿속에 틀로서 존재하고 그 틀에 맞게 정보가 담아져야 독해가 수월해지는 거죠. 즉 문학에서 내용[1차 정보]를 독해하기 위해서는 정서들에 대한 축적된 경험이 쌓여야 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현대시에서 이별나왔다하면 100% 내적 성숙같은 느낌으로요. 그리고 형식에서도 배워야할 내용들이 정말 많죠, 화자의 입을 통해 나온 진술, 시점 그리고 화자의 시점을 통해 나온, 내면세계와 외부세계 그리고 심상[이미지], 그리고 함축성 등등 이것들은 전부 ~을 통해 정서를 드러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정서와 연결지어서 훈련을 해야, 2015 개정 교육과정 문학의 성취기준 고등학교 1학년과정에서 강조하는 '내용과 형식의 유기적인 조화를 이해한다'라는 성취기준의 성취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천천히생각하는국어 · 771869 · 19/03/04 18:19 · MS 2017

    한번도 보지 못했던 만나보지 못했던 정서라고 할지라도 우리는 '인간'이고 '마음'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수식어나 서술어, 시어의 함축성과, 심상[이미지와 정서의 유기성, ex 수직적,상승정이미지는 의지나 고매한 정신 하강이미지는 슬픔 소멸 이미지는 연민,슬픔 등등]등을 통해 충분히 처음 만나는 정서[내용]일지라도 2차 정보[함축,심상과 같은 형식들]을 통해 경험 속에 없던 정서[1차정보]를 추상화할 수도 있습니다.

  • 천천히생각하는국어 · 771869 · 19/03/04 18:20 · MS 2017

    무튼 아침마다 학교가는 길에 매일 같은 자리에 있던 차량의 번호판을 무의식적으로 수도 없이 봤을텐데 4자리 숫자중 하나라도 기억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매일 국어지문을 5개 이상씩은 볼텐데, 뭐를 익숙하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학습과 지도가 안 돼있는 학생들은 밑 빠진 독에 물 부어버리는 공부를 하게 되는 것이죠.

  • 천천히생각하는국어 · 771869 · 19/03/04 18:23 · MS 2017

    수학 4점짜리 문제들은 그 많은 문제들에 속한 개념들이 다 다릅니다. 즉 수학 문제를 풀 때 우리는 교과개념들 중 하나라도 익숙한 요소로 확실하게 훈련해놓지 못하면 안전한 1등급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미분까지만 잘하고, 확통은 못하면, 미분을 아무리 잘해도 고정 1등급은 물 건너간 것이죠.

    이때 모든 수학문제를 개념 공부를 안하고 5개의 어떤 문제풀이 스킬, 절대법칙이라는 이상한 괴력난신의 도구를 가지고 모든 기출문제를 분석한다고 하면 애초에 분석도 안 될뿐더러 만약에 된다 한들 그 학생은 1등급은 커녕 3등급도 받지 못 할 것입니다.

    국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국어에서 배워야할 것들은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독해법칙, 독해법, 시라고하면 상황,반응,태도 따위의 생각도구들만을 가지고 절대법칙인양 학생들에게 주입시키니까 학생들은 '누적'되는 공부를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현대시를 예로 들었을 때 '상황, 반응, 태도'뿐만 아니라 '시선' '진술의 종류' '함축성' '심상' '언어적 표지를 통한 정서 인지' 등등의 문학개념 혹은 독해요소들을 최대한 익숙하게만들어서 낯선지문에서 반응해야하는 것입니다.

    너무 tmi라고 생각되실 수 있는데, 역으로 영어공부를 처음했을 때를 떠올려보시면, 중학교때 it that 가주어 진주어, 현재분사, 분사구문, 양보절, 가정법 등등 수도 없이 익숙한 요소들의 훈련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바로 단락독해를 통해서 주제를 잡거나 빈칸을 추론하는 과정이 너무나도 힘들겠죠. 하지만 단락독해, 빈칸을추론하는 과정이 급해서 그냥 구문공부도안하고 단어들만가지고 감으로 풀기를 한다면 절대 쌓이지가 않을 것입니다. 차량번호판의 비유처럼요. 하지만 고등학생들은 영어를 영어로서 받아들입니다. 효과적인 직관의 발달이 이루어 진 셈이죠. 문학, 비문학, 문법, 화법, 작문도 그런식으로 공부돼야 합니다.

    p.s. 코드킴님 자주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 참고로 저는 국어 공교육은 물론이거니와 사교육이 더욱 썩어있다고 생각합니다.

  • 코드킴 · 726956 · 19/03/04 18:28 · MS 2017

    그렇다면 문학에서의 감정의 구조를 익숙하게 만드는 방법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마찬가지로 "이런 구절을 통해서 인물은 이런 감정을 느낀다" 라는 것을 여러번 반복해서 이루어지는 건가요? "이 구절에서는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라는 걸 일반화시켜서 사용한다면 결국 많은 case를 바탕으로 한 귀납적 추론에 의한 것인데요.
    이런 방식이라면 ssb님의 해설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이는걸요.
    다른 점을 찾자면 천천히생각하는국어님은 결국 외부적인 근거를 끌어다가 대입시킨 것이고,
    ssb님은 이미 존재하는 틀을 바탕으로 해당 제시문만을 해설한 것이니까요.
    물론 ssb님이 해당 제시문을 해설한 것에서는 틀에 대한 설명이 미미했지만요.

  • 천천히생각하는국어 · 771869 · 19/03/04 18:31 · MS 2017

    '귀납적 추론'은 2차 정보에서 1차 정보를 '추상화'하는 것이고

    제가 강조하는 것은

    1차 정보와 2차 정보의 '연결'입니다. 그리고 1차 정보의 지배성에 대한 메타인지를 강조했습니다. 저의 논지를 잘못 이해하신 것 같아요.

    1차 정보, 즉 시나 소설에서 정서의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 과정은 학생마다 취향껏 공부하시면 됩니다. 여러 인강을 참고하셔도 물론 되구요.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익숙한 요소'의 누적이 되려면 그냥 지문 따로 선택지 따로의 문학 개념 공부가 아니라, 지문에서 저절로 '내면세계'가 드러났다가 반응될 수 있도록 훈련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 천천히생각하는국어 · 771869 · 19/03/04 18:32 · MS 2017

    쪽지주시면 카톡으로 제 자료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글로 아무리 설명해도 눈으로 보셔야 이해하시기 편하실 것 같아서요!

  • 천천히생각하는국어 · 771869 · 19/03/04 18:35 · MS 2017

    부연하자면,
    "그렇다면 문학에서의 감정의 구조를 익숙하게 만드는 방법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마찬가지로 "이런 구절을 통해서 인물은 이런 감정을 느낀다" 라는 것을 여러번 반복해서 이루어지는 건가요?"


    여기서 '이런 구절을 통해서' 이 부분은 1차 정보에서 파생되는 정말 많은 2차 정보 들입니다.

    즉 문학에서는 작가가 말하고자하는 주제 의식이 1차정보고 그것들을 드러내기 위해서 2차정보들을 동원하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1차 정보가 2차 정보를 지배함으로 선택지를 볼 때 1차 정보의 눈을 끼고 메타인지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지배적 논지이지.




    무수한 2차 정보들을 다 외워버릇해서 우리는 독해력을 키울 수 있다가 아닙니다.

    이분법적으로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 모든 언어적 표지의 case들을 외워야 한다가 아닙니다.

    전제 자체가 그건 일반화, 추상화 능력이 없는 인간들한테나 할 수 있는 이야기니까요.

    그리고 님의 질문에서는 '일반화, 추상화된 1차 정보'로 2차 정보를 지배할 수 있다는 저의 주장이 빠져있구요.!

    말투가 먼가 기분나쁘게 들리실 수 있는데 ㅠㅠ 죄송합니다 급하게 쓰느라

  • 테트로도톡신 · 585020 · 19/03/04 19:15 · MS 2015

  • 으이으이후 · 873011 · 19/03/04 19:20 · MS 2019

    적ㅡ절

  • =연세대 르브론= · 864972 · 19/03/04 19:20 · MS 2018

    신들의 전쟁: 라그나로크

  • 국어1타SSB · 836995 · 19/03/04 19:34 · MS 2018

    제가 동의하는 지점들과 동의하지 못하는 지점들이 있는데 추후 반론글 올리겠습니다.

  • 오빠더김숙희 · 837721 · 19/03/04 19:59 · MS 2018

    형 왤케 머싰누
  • 국어1타SSB · 836995 · 19/03/04 20:01 · MS 2018

    제가 동의하는 지점들과 동의하지 못하는 지점들이 있는데 추후 반론글 올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문제가 많아서 민트레몬님 말씀처럼 "할 수 있는" 실수들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상당히 강하게 비판이 될거고, 위 글은 강하게 공론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삭제하시는걸 권유 드립니다

    저는 싸우는게 싫고,
    위 글에 대한 반박글도 위 글에 대해 오해를 할만한 수험생을 위해 쓸거긴 한데..
    일단 미리 말씀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해서요...

  • 천천히생각하는국어 · 771869 · 19/03/05 00:55 · MS 2017

    상당히 강한 비판이 근거 없는 비난이었나요 제 설명에 대해서 반박해주시죠

    눈이오면에서 '비판'이라고 '본문'이 아닌 '댓글'에서 한 말을 저의 핵심주장인 것 처럼 공격하시던데, 그리고 함축과 심상을 읽으라고 하신다고 하셨는데 해명 부탁드립니다!

    https://orbi.kr/00021787564/%3C%3C%EA%B5%AD%EC%96%B41%ED%83%80%EC%8B%A0%EC%8A%B9%EB%B2%94%EB%8B%98%20%EB%B3%B4%EC%84%B8%EC%9A%94.%20%EB%AA%B9%EC%8B%9C%ED%99%94%EB%82%A8%20%E3%85%A1.%E3%85%A1%3E%3E

  • 오빠더김숙희 · 837721 · 19/03/04 19:59 · MS 2018

    님 말 너무 어려워서 이해를 잘 못하겠어요..

  • happy · 745267 · 19/03/04 20:01 · MS 2017

  • gudwls12 · 877642 · 19/03/04 20:33 · MS 2019

    이거닷

  • 에스프레소골드 · 667563 · 19/03/04 21:19 · MS 2016

    여기서 '비판'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국어라는 과목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그 방법이 하나로 답이 정해져 있는게 아니잖아요.
    학교 선생님들이나 여러 인강 선생님들께서 가르치시는 방법이 다 다르고
    나와있는 학습서에서 제시하는 공부 방법도 다 다르고
    우리가 공부하는 방법도 다 다릅니다.

    서로 '다른' 방법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거기에 '비판'을 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다고 봅니다.

    "아,
    당신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제 생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게
    좀더 올바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국어1타SSB · 836995 · 19/03/04 21:27 · MS 2018

    외람된 말씀이오나, 저 분 말씀에는 잘못된 내용이 많습니다. 곧 반박글을 올릴터이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천천히생각하는국어 · 771869 · 19/03/05 00:59 · MS 2017

    저에게 하는 말이신가요? 저도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상황을 잘못 파악하신 것 같아요국어1타 신승범님의 공부방법에 대한 비판이 아닙니다. 국어 1타 신승범님과 민트레몬님의 논쟁에서 국어 1타 신승범님이 민트레몬님이 틀렸다는 식으로 주장한 것에 대한 비판입니다.

    공부법은 당연히 다양한데 제 방법이 짱이라는 것이 아니구요

  • 짱구야 공부해 · 829878 · 19/03/04 21:35 · MS 2018

    이분 강의시작하고 유명해진 이유가 남까고 강의해서 그런건가요?

  • 남극에서 온 북극곰 · 871023 · 19/03/04 21:49 · MS 2019

    SSB강사분이 타강사를 까고도 무사하신 이유는 그에 걸맞는 실력이 있어서 입니다만..그에 도전하시는 걸 보니 기대해보겠습니다. 어느 분의 강의가 수험생들의 국어 눈을 띄게 해 주실지 궁금하네요

  • 국어1타SSB · 836995 · 19/03/04 22:12 · MS 2018

    https://orbi.kr/00021784883

    반박글입니다.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반박글 링크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건설적인 토론이 되기를 바라,

    선생님 글을 제 반박문 맨위에 링크해두었습니다.

  • 판사님 · 131368 · 19/03/04 23:26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경북대모바일공학과2020 · 760593 · 19/03/05 12:26 · MS 2017

    천천히님 국어 강사임?

  • 건더기의과거 · 670218 · 19/03/05 13:13 · MS 2016

    여러분 다른강사 잡것이라고 칭하는 ssb샘을 왜 옹호해주나요? 인성부터 틀려먹은사람입니다

  • 천천히생각하는국어 · 771869 · 19/03/05 13:14 · MS 2017

    그러게요. 다른 아이디로 저에게 쪽지로 별의 별말을 다 하네요. 학력물어보고 얼굴프사해놓은거 건드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