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량노 [840191]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03-16 00: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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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피램후기)비문학 인강 물타기하고 있는 '너'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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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램님 너무 감사합니다.


 수험생활의 시작을 알리는 2,3월 달인지라 국어 인강 커리큘럼을 이리저리 찾아보고 있는 팔랑귀들이 많은 것 같아서, 그리고 정확히 한달 전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적어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 아래에 하나라도 해당된다고 생각된다면 지금 당장 "피램"  사시는걸 추천, 아니 강요드립니다.

 


1) 지문 내용이 좀만 어렵고 복잡하면 지문을 읽은 후에도 무슨 내용인지 파악이 안되서 문제풀 때 시간이 오래걸리는 '너'


2) 기출을 포함한 수많은 독서 지문을 접했지만 '비문학'이라는 유형에 확실한 해결책을 갖고있지 않은 '너'


3) '독서' 지문만 읽으면 소방차처럼 멈추지 않고 달리느라 머리보다 눈이 빠른 '너'


4) 국어 인강 교재 안에있는 이미 풀어본 기출을 풀고 다 맞으면 내 실력이 그만큼인냥 '자we'하는 '너'



네! 그냥 접니다 저!!!!!!!!!!!!!!!!! 물론 '피램'을 보기 전에 저요^^


 여타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저는 이1준T, 김닝썬T, 박빛해T 소위 우리가 말하는 독서의 [황]이라고들 하는 인강 강사들의 강의를 그냥 들으면 성적이 오르겠지 하는 마음으로 들었고, 공부할 때마다 아니 그냥 선생님들의 해설을 볼 때마다 제 실력이 느는 줄 알았습니다. 뭐 다른 강사들처럼 스킬을 난무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문제를 해결할 때 제가 이해가 되니까 넘어갔죠. 네 지금 그러고 있다면 당장 핸드폰을 살포시 내려논 후 잡았던 손을 들어 자신의 머리를 때려주세요^^ 

 무튼 저는 겨울방학 때까지 인강 돌려치기를 하면서 자위를 하고 있다가 재종반에 들어가면서 인강을 들을 여유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독학교재를 찾던 중 피램이 요즘 핫하다고 하길래 미리보기 따위 보지않고(걍 병신인 듯^^) 바로 결제했습니다(문학, 비문학 세트로 삼). 책 처음에 산수나형 문제를 대응하면서 수능 독서영역의 본질인 '필연성'을 설명해주시는데 무릉이 여기인가 하더라. 진짜 타 인강 강사들이 해결해주지 못한, 아니 어쩌면 너무 당연해서 우리가 쉽게 망각하고 있던 문제해결의 근본적인 방법을 깨우치게 해줬습니다. 뭐 이렇게 말하면 너무 추상적인거 아니야 병신아? 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런 생각이 드시면 당장 오르비 북스에 들어가 미리보기로 훑어보세요. 무튼 이 머리말이 제 대가리에 확신을 차게 해줘서 약 3주동안 하루에 2시간정도 투자해서 PIRAM 중 R단계까지 모두 끝냈습니다.

 

 여기서 잠깐, 저 병신은 왜 끝내지도 않고 후기를써? 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솔직히 이 책에서 알려주는 몇 안되는 지침사항(화제찾기, 문제-해결 방식..등등)들을 주어진 지문을 읽으면서 (적용이라고 하기엔 방법론이 아님)적응 하게되면 진짜 I단계 까지만 넘어가도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우리는 흔히 독서 지문 하나를 10분잡고 푼다고 하면 지문 읽는데 한 7분정도 쓴다고 생각하셔서(ㄹㅇ체감시간) 첫 문단부터 끝까지 냅다 조지게 읽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속독을 못하니까 더 빠르게 읽어야지라고 생각하잖아요. 근데 위에 말씀드린 I단계까지 제대로만 공부하면 진짜 천천히 읽게되는데 막상 지문에서 거의 모든걸 해결하고 나오니까 선지해결이 빛의 속도 c에 가까워집니다. 그래서 간쓸개 독서지문 같은걸 풀 때 '아 존나 오래동안 곱씹으면서 풀었으니 한 15분 걸렸겠지?'하고 시계보면 6분 지나있습니다. 아 물론 어휘문제같은거 아니면 10중 8,9 다 동그라미구요.


말이 길어졌는데 하고 싶은 말은, 정말 인강 강사들 커리큘럼 후기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흔들리시지 마시고 그냥 속는 셈 아니 ㅅㅂ 속는게 아니지 감사한 마음으로 피램 비문학 (문학은 아직 시작 안함) 사서 김민재 님이 하고자 하시는 내용들을 곱씹으며 공부해보세요. 그 책이 끝났을 때 여러분은 이미 20학번 새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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