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873985 · 19/03/19 19:33 · MS 2019

    영혼은 배부르시겠네 ㅋㅋ

  • 변신(變身) · 877144 · 19/03/19 19:33 · MS 2019

    꺼ㅡ억~! ㅋㅋ

  • 안암밀키스 · 879199 · 19/03/19 19:34 · MS 2019

    멋있어요

  • 변신(變身) · 877144 · 19/03/19 19:35 · MS 2019

    감사합네다..

  • 담고 싶은 태양이 있다면 · 863038 · 19/03/19 19:35 · MS 2018

    고파스에서 예전에 북마크해둔 댓글입니다. 철학을 하고자 한다고 해서 꼭 철학과에 진학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러셀 읽지 마세요. 너무 러셀의 의견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이미 철학사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러셀의 의견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철학사부터 시작하는 건 철학에 대한 흥미를 떨어트릴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해요. 철학에 관심이 있다면 철학사가 아니라 날카롭게 생각하는 법과 비판적으로 질문하는 법을 가장 먼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철학사는 맨 나중에 읽어도 아무 상관없어요. 전 업으로 철학을 하는 사람이지만, 철학을 더 많이 알려고 철학사 읽은 사람 거의 없습니다. 관심 있는 주제를 먼저 찾아보라고 하세요. 그럼 철학사는 읽지 마라고 해도 저절로 찾아보게 되어 있어요.



    어차피 철학과 오지 말라고 해도 올 사람은 다 오기 때문에 의미는 없죠. 다만 정말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할 경우가 생기긴 해요. 원래 좋아하는 일 하기 위해서는 많은 걸 포기해야 함.

    러셀의 서양철학사는 저도 비추인데 이 사람은 철학사를 쓰면서 호오판단을 너무 해요.

    그리고 철학함과 철학사는 완전히 다른 거예요. 학부 때야 철학사를 공부하고 암기하는 게(솔직히 방법론적으로 옳은 건 아니지만) 학점을 따는 요소이긴 한데 정말로 철학으로 업을 삼으려면 질문을 던지고 요소들끼리 연결하는 힘이 훨씬 중요하거든요.

    많은 영어영문학과 학생들이 영문학은 생각하지 않고 영어를 좋아하니까 들어오듯이 철학과도 어느 철학자의 어느 사상을 좋아하니까 들어오는 학생이 많아요. 내가 철학함을 좋아해서 철학을 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타인의 철학사를 좋아해서 철학을 하고 싶은 건지는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 변신(變身) · 877144 · 19/03/19 19:36 · MS 2019

    아 그래서 철학과 뺌 ㅋㅋㅋ
    철학과는 머리가 많이 아플거같아서 ㅋㅋ

  • 변신(變身) · 877144 · 19/03/19 19:38 · MS 2019

    근데 글 진짜 좋네요 ㄱㅅㄱㅅ
    캡쳐해둬야지 ㅎㅎ

  • 미니미22 · 815982 · 19/03/19 19:36 · MS 2018

    저는 사학과나 외교학과 가고 싶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