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귤 [399736] · MS 2017 · 쪽지

2019-04-16 19: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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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생이 알려주는 의대수시의 모든것] 의대특기자 전형, 어떻게 준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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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특기자 전형, 어떻게 준비할까요? 



의대특기자 전형에 관한 칼럼 3번째, "그렇다면 의대 특기자 전형을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아하요?" 에 관한 내용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과학고 영재학교 학생이 아닌 최상위권 이과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특기자 활동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과목이 뇌과학과 생물입니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에만 참여할 수 있는 뇌과학올림피아드나, 고등부 생물올림피아드 통신 교육 등은 그 시작점이 과학고 영재학교 학생들과 다르지 않아 많은 일반고 자사고 학생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뇌과학올림피아드에서 과학고 영재학교 보다 일반고 자사고가 훨씬 더 많은 수상을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 있습니다. 또한 생물학은 교내 과학탐구대회 수준에서 진행할 수 있는 가벼운 연구들도 많기 때문에, 연구 분야의 활동을 만들기 유리합니다.


그 다음으로 접근할만한 과목이 물리입니다. 수학 실력이 최상위권이라면, 일반물리학 공부를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고, 올림피아드뿐만 아니라 인증제도 있기 때문이 접근성이 좋습니다. (실제로 연대의대에는 고등물리올림피아드를 스스로 준비한 자사고 출신 학생들이 있습니다.) 물론 올림피아드에서 수상이나 국가대표가 되는 것은 어렵지만, 그 것은 과학고 영재학교 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일반물리를 공부하는 이유는, 통신 교육과 계절학교 입교, 물리 인증제가 모두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의 재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 스토리에 물리 연구까지 곁들인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고요.


그 밖의 과목들도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사교육 시장의 도움을 받아 누구나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꼭 과학고 영재학교 수준의 실적들이 아니더라도, 교내 과학탐구대회 등의 갖가지 연구 실적과 학문적 관심을 잘 엮어 스토리를 만들어낸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특기자 전형 자기소개서가 될 것입니다.




3. 수리 구술 면접


수리 구술 면접은 의과대학 특기자 전형 입시의 가장 마지막 관문이다. 의과대학이라고 해서 문제가 다르지는 않고, 과학공학 인재계열에 해당하는 모든 과와 동일한 문항이 출제된다. 연세대학교의 과학공학 인재계열의 경우, 일반적으로 큰 문제가 2문제, 그 안에 작은 문제가 2~3 문제 정도 포함된다. 주어진 준비 시간 20분 동안 문제 풀이를 마치고, 면접실로 이동해서 차근차근 풀이 과정을 설명해나가면 된다.


중요한 점은 과학공학 인재계열의 문항 난이도가 점점 쉬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교육부 차원에서 대학교 입시에 사교육 혹은 선행학습의 요소를 최대한 없애라고 압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이과 최상위권 학생이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논술 문항 보다 훨씬 쉽다는 게 합격생들 간의 평가이다. 이처럼 실제로 풀게 되는 문항의 난이도는 논술 전형과 차이가 없는데, 단지 전형의 이름에 억압되어 수학을 잘하는 일반고, 자사고 학생들이 지원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궁금한 사람들 위해서 2019학년도 입시 과학공학 인재계열의 문제 하나를 첨부하자면 아래와 같다. 매해 시행되었던 특기자 전형의 문제는 각 대학교 입학처의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 첨부파일을 확인하면 모두 공개되어 있다. 이 보고서를 보면, 왜 일반고 자사고 학생들도 어려움 없이 문제를 풀 수 있는지 분석되어 있으므로 쉽게 설득될 수 있다.


당장 위의 문제만 봐도, 문제를 이해하는 데는 아주 기초적인 집합 이론만을 요구하고, 문제를 풀이하는 과정도, 순열과 조합을 사용해 경우의 수를 구하는 전형적인 문제이다. 문제가 쉽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수학 공부를 충분히 했다면 논리적으로 경우의 수를 구해나갈 수 있다. 과학고 영재학교 학생들이 배우는 심화 지식을 요구하지 않는다. 물론, 과학고와 영재학교는 학교 차원에서 수업을 통해 면접 대비를 열심히 도와주지만, 일반고 학생이더라도 수학의 개념이 탄탄히 다져져 있고, 시중의 논술 학원과 수리 구술 학원 등을 다니면 어렵지 않게 수리 구술 문제를 푸는 감을 기를 수 있다.



마무리하며..


의과대학 특기자 전형의 입시는 관문이 넓습니다. 또한, 선발의 과정에 있어서 과학고 영재학교 학생들만 갖출 수 있는 능력으로 심사를 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학문적 관심과 관련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비교과 활동 ( 경시대회, 과학 탐구대회 등 )은 미리 알아보고 계획한다면 어렵지 않게 쌓을 수 있습니다. 또 기초가 탄탄하고 논리적으로 허점 없는 수학 실력을 갖추는데 힘쓴다면, 특기자 전형의 수리 구술 면접도 손쉽게 다 풀고 나올 수 있습니다. 반드시 상위권 의과대학에 진학을 하고 싶은 학생이 있다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고려대학 의과대학에 대해 특기자 전형의 가능성을 꼭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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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 · 744364 · 19/04/17 12:40 · MS 2017

    의대 특기자전형은 영재고 과고용이라고 생각되고 일반고 출신은 다른쪽으로 알아보는게 좋을거 같네요.

  • sjsjcisk · 767387 · 19/05/02 14:04 · MS 2017

    일반고도 지원해도 괜찮아요. 과공 특기자로 주변에 일반고 친구만 2명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