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준히 묵직하게? · 870828 · 19/04/26 16:37 · MS 2019

    그래서 1학년 때 부터 도서관 지박령을 자초하는 ㅠㅠ
  • 킴키키 · 741788 · 19/04/26 16:42 · MS 2017

    완.벽.정.리 1타강사십니다. 속이다 시원하네요.
  • 킹속빛속갓속 · 876367 · 19/04/26 16:54 · MS 2019

    이게 진짜 팩트죠 문과가 취업안된다는 말에는 많은 전제조건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 Jean Valjean · 363670 · 19/04/27 09:00 · MS 2011

    어떤 전제요?

  • 킹속빛속갓속 · 876367 · 19/04/27 10:54 · MS 2019

    '노력하지 않고 대학와서 놀기만 한 문과' 이요. 저는 개인적으로 문과 친구들이 의치한의대생 노력하는 것의 반만해도 취업 ㅆㄱㄴ이라고 봅니다. 진짜 걔네 공부히는거보면 아 얘네는 돈 많이 벌어 마땅하다라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어요

  • Jean Valjean · 363670 · 19/04/27 13:00 · MS 2011

    맞습니다. 놀기만하면 취업 ㅆㅂㄱㄴ인건 사실이죠. 이건 문과나 공대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동일선상에서 비교를 해봐야죠.
    학위를 갖기 위해 4년간 비슷한 노력을 들인 전자과4학년과 인문대4학년이 취업시장에서 보이는 위치차이는 극명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내 전공이 취업시장에서 얼마나 수요가 있느냐겠죠.
    열심히하면 뭐든 할수있어요 하지만 본인이 쌓아온 역량대비 가성비가 떨어지는건 사실인듯해요

  • ✋법과 정치✋ · 762906 · 19/04/26 16:59 · MS 2017

    상 위 권 대 학 문 과
  • 너구리는 집돌이 · 847182 · 19/04/26 17:16 · MS 2018

    갈놈갈 사이언스 인정합니다

  • Vishera · 820523 · 19/04/26 17:27 · MS 2018

    마지막 ㅇㅈ
    it는 매번 공부해야함
    저희 아빠도 50을 바라보시는데 저보다 공부 많이함

  • 느릅나무출판서울대도못오는65365 · 857206 · 19/04/26 17:49 · MS 2018

    근데 대학 라인 낮으면 문과는 문자체가 없는느낌이 크긴함

  • 에프람 · 866661 · 19/04/27 02:52 · MS 2018

    은근 금융권에 지방대 출신도 많음

  • 리얼루다가 · 721482 · 19/04/26 19:24 · MS 201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쓰레기같은 말만 함 · 808589 · 19/04/26 20:14 · MS 2018

    결국 열심히 공부하면 알아서 잘가게 되어있죠. 어쩌면 똑같이 공부 많이하고 힘들게 취직할거면 문과의 삶이 더 편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 원순이 형님의 노리개 · 691114 · 19/04/26 23:19 · MS 2016

    흙수저는 평생 노력만하다 경쟁에 아둥바둥하며 .....

  • 물량공급 · 311238 · 19/04/26 23:19 · MS 2009

    문과 대학가기 힘들다랑 비슷한 말인것 같아요

  • 정외과가즈아 · 799616 · 19/04/26 23:20 · MS 2018

    문과건 이과건 그냥 공부 안 하는 사람이 취직 못 하는 거라고 생각함..

  • 130 mood : TRBL · 736645 · 19/04/26 23:24 · MS 2017

    글쎄요 기본적으로 수요 차이가 많이 나는게 제일 큰 요인일텐데요.

  • 19고대생 · 727959 · 19/04/26 23:33 · MS 2017

    문과생 좀 많이 놀긴 하는듯 ㅋㅋㅋ 긱사 같은방 공대애 보면 ㅎㅎ....

  • 논객 · 865451 · 19/04/26 23:50 · MS 2018

    국내 업계에서 요구하는 문과 화이트칼라 수보다 배출되는 문과가 훨씬 많은 게 가장 큰 요인이죠

  • 뻘글안쓸게요 · 882084 · 19/04/27 01:10 · MS 2019

    본인 문돌이지만 이건 팩트 그 자체
  • 서울자사고생 · 747153 · 19/04/27 01:43 · MS 2017

    근데 같이 노력한다치면 이과가 훨씬 잘되는건 맞죠
    문과는 될수도있다 수준이고

  • 같은날에만나 · 808585 · 19/04/27 02:01 · MS 2018

    수요차이가 훨씬 커보여요;;

  • 에프람 · 866661 · 19/04/27 02:58 · MS 2018

    무슨 소리지.. 작년 금융계열(oo증권,OO은행,OO보험 등등)+금융공기업 총합쳐서 2700명 뽑은건 알고계시나요? 심지어 2700명은 지방인재 포함입니다. 지역인재같은 전형 제외하면 서울권에서 일할수있는건 천명남짓이구요

    그렇다고 타 대기업에서 문과를 얼마나 뽑을까요?

    인서울만쳐도 한해 문과졸업자가 5만명이넘는데 졸업유예자까지 더해지면 티오는 심각한데요? 취업준비는 해보시고 말하는건가..

  • 도희 · 495790 · 19/04/27 11:43 · MS 2014

    수요 차이가 가장 크지만, 구조상의 문제 말고도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 마음이 편안한 사람 · 769594 · 19/04/27 07:00 · MS 2017

    저 말이 사실이긴 해도 문과가 공대보다 취업문이 압도적으로 좁은건 사실이에요. 노력도 노력이지만

  • circuitbreaker · 492000 · 19/04/27 08:09 · MS 2018

    상식적으로나 뭐로나 말이안되는게 우리나라는 수출로 사는 나라고(관광부국도 자원부국도 아니라 수출이 살길) 수출은 제조업기반으러 이뤄지니 애시당초에 제조기반 공대생을 뽑는 치오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연고대? 공대는 한양대던 중앙대던 건국대던 청주대던 지방에 이름모를 대학이건 다같이 청주 하닉이나 대기업 지방에 잇는데(그래서 이럴거면 내가 뭐하러 공부해서 명문대갓나 하는 말이 심심치암ㅎ게나옴) 인서울 조금이라도 중하위거나 수도권 벗어난 문돌이들은 공대에 압살당함. 이름모를 지방 사립대 공대애들이 인서울 중중 중상위 문과생보다 공부량이 많아서 취직잘되나? 그냥 뽑는 티오만 봐도 답나옴. 이 글 쓴이는 단 한번도 티오를 보지않았을거임. 내 손목을 걸겟습니다.
    거꾸로 물어봅시다. 우리나라가 먹고사는 밥줄 지탱을 위해서 문과가 공대만큼 많이 쓰이고 도움이 됩니가? 이공게만큼 많이 봅아야 하는 이유를 기술해 두세요.

  • circuitbreaker · 492000 · 19/04/27 08:14 · MS 2018

    다시봐도 웃기네ㅋㅋ광화문에 나가보라니ㅋㅋ그냥 나갈 필요도 없이 인터넷으로 전공 어느부문 어느 직렬 채용 대충만 뒤져도 나오는데 그 자료 기반으로 글을 쓰면 신빙성있고 좋았을텐데. 근데 그 티오에는 문과생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니 못가져온거지...
    서울고속터미널 호남행 버스 앞에서 일주일동안 김대중 지지율 조사한다음에 서울시에서 1000명 상대로 김대중 지지율을 조사햇더니 90퍼이상이 나왓다 라고 통계하는게 더 신빙성있겠다.

  • Jean Valjean · 363670 · 19/04/27 09:17 · MS 2011

    글 요약
    노력=취직이 현실이다
    근데 나는 취준 안해봤다

  • 130 mood : TRBL · 736645 · 19/04/27 10:42 · MS 2017

    조언이 아닌 꼰대질 훈장질이 목적이기 때문 ㅋㅋ

  • 도희 · 495790 · 19/04/27 11:51 · MS 2014

    시각이 꼬이신분들 참 많군요. 애초의 글 목적이 그게 아니라는걸 아실텐데, 시비는 걸고 싶고... 애잔합니다. 위에 댓글들은 바보들인가보군요.
    '문과생들이 애초의 노력을 공대 의치한만큼 취업을 위한 노력을 안 하고 마이너 공사들이나 중견기업들은 눈에도 안 넣으니 취직이 안 되는 것도 있다' 이게 요집니다. 이게 꼰대질 훈장질인지. 애초에 위에 태클러들이 언급한 수요문제(가장 큰 문제)때문에 문과가 취업 안 된다고 강조하면 문과는 뭐하고 사냐 취직 안 한다는 댓글 달리며 자조하는게 태반입니다. 그런글은 취업에 의욕 상실만 시키지 도움이 되지도 않고요.

  • 130 mood : TRBL · 736645 · 19/04/27 15:29 · MS 2017

    ㅋㅋㅋㅋ 개웃기네

  • 도희 · 495790 · 19/04/27 15:30 · MS 2014

    웃기시면 웃으면서 넘어가시면 됩니다. 태클거려면 근거를 가지고 태클을 거세요...^^

  • 130 mood : TRBL · 736645 · 19/04/27 15:31 · MS 2017

    ㅇㅇ ㅋㅋㅋ

  • 도희 · 495790 · 19/04/27 15:33 · MS 2014

    반박은 못하겠고... 인신공격은 하고 싶고... 힘내세요. ㅋㅋ

  • 130 mood : TRBL · 736645 · 19/04/27 15:35 · MS 2017

    ㅋㅋㅋㅋ 님덕분에 같이 있는 모두가 웃었으니 감사드림

  • 도희 · 495790 · 19/04/27 15:39 · MS 2014

    ㅇㅇ ㄳㄳ
    원 글 내용 읽고도 드는 생각이 문과 취업 안 되는건 수요 차이인데? 왜 꼰대훈장질이지? 밖에 없다니 애잔.... 진짜 보는 시야가 얼마나 꼬였으면...

    밑에 댓글에도 적어놨지만 TO차이는 우리나라 산업구조상 고정변수라고 보는게 맞고 그 이외의 변수를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게 포인트인데 이걸 꼰대훈장질이라고 보는게 참 한심함. ㅋㅋ

    반박은 못하고...그냥 웃기다고밖에 할 말이 없고 ㅇㅇ

  • 130 mood : TRBL · 736645 · 19/04/27 15:41 · MS 2017

    ㅋㅋㅋㅋㅋ 알겠다니까

  • 도희 · 495790 · 19/04/27 11:26 · MS 2014

    취준을 해봐야 아는 시대인가요?
    안 해봐도 인크루트 사람인같은 공고사이트에서 TO확인 가능하며, 주위 취업반 혹은 이미 취업한 지인들이 세세하게 알려줍니다.

  • 도희 · 495790 · 19/04/27 11:22 · MS 2014

    말투가 참ㅋㅋ...

    1.본문 내용 안 읽으셨나본데요. '인서울 상위권'학생이 '노력했는데' 취업이 안 될만큼 취업시장의 문이 좁지는 않다는 겁니다. 애초에 이 글 쓴 이유 자체가 서울대 경영 나와도 취직이 안 되냐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겁니다.

    2.본문에도 대기업 파이 나눠먹는거 보면 문과가 답 없어보이지만, 광화문같은데 나가보라.
    하는건 문과생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삼엘현기같은 메이저 대기업들만 있지 않고 문과 공급을 흡수할만한 공사나 중견기업들이 있다. 그런 곳들을 고려해보면 상황이 반전되지 않느냐는 목적이었네요.

    3.댓글쓴이님이 "야 니가 문과 취직 잘 된대매 문과 취직 잘 되지도 않고 될 이유도 없어" 라고 불타시길래 말씀드리지만 사회지리학적으로 우리나라가 말도 안 되게 2차산업에 의존하고 공업의 이중구조가 뚜렷한 곳이라 그래요. 굉장히 기형적 구조입니다. 다른 선진국들이 그러듯이 3차산업 위주로 넘어가야 그런 현상이 완화되는데 우리나라도 그러기 위해 노력 많이 할겁니다.
    참고로 3차산업 해서 IT서비스업만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기본적인 컨설팅업, 금융서비스업뿐만 아니라 F&B같은 비즈니스들이 더 고도화 되는게 일반적이고 그 곳에서 공대생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댓글쓴이들이 이야기 해보세요.



    4.지사 공대 애들이 인서울 문과 애들보다 공부 많이 한다고? 많이 한다고 장담합니다. 그냥 인서울 인문대애들 공부량&질 보면 경악하실 듯.

  • H.E.Y · 849772 · 19/04/27 10:24 · MS 2018

    취업 현실을 잘 모르시나본데 문과 취업은 학점 있는대로 쌓고 놀 거 놀지도 못하고 스펙 쌓아도 힘든게 현실이에요. 문과생들이 다 칸트 프로이트 글 읽으면서 술쳐마시고 노는줄 아셔요? 그리고 글에서 XX공사 XX은행 법인 이런 데 말씀하시는거 보니깐 문과 화이트칼라중에 최고 직장들만 모아놓으셨는데 이런곳이 무슨 글쓴이님 생각처럼 스카이 정도 가서 공부 노력 뺑이 좀 치면 붙겠지? 이런 생각으로 붙을 수있는 곳들이 아녜요. 좋은 직장을 가진건 그 사람이 노력해서가 맞지마는, 그걸 못 가진게 그 사람이 노력을 안해서라는 이유로 매도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하네요.

  • 도희 · 495790 · 19/04/27 11:42 · MS 2014

    문과 취업을 모르시나 본데 하기에는 친한 형누님들이 다 이미 취업해서 일하고 있고 친구들은 취업 준비 하고 있네요.

    1.칸트 프로이트 언급한건, 인문대생들 전공 공부가 애초에 실용적으로 써먹을만한 과목도 아니라서 취직과 연계가 안 된다는거죠. 그래서 취직 노력하는 사람들은 상경계 복전을 하든 분야공부를 하든 하는거고요.

    2.화이트칼라 중의 최고 직장 아닙니다. 대형로펌,컨설팅펌,IB같은 곳들이 끝판왕이죠. 광화문 나가보라는 이유는 문과생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문과 상위권 학생들의 공급을 흡수할만큼의 다양한 공사나 중견기업들이 있다는 겁니다. 한국 조폐공사라는 굉장히 작은 마이너 공사도 한 해 50명씩 신규채용을 합니다. LH같은 곳들은 300-500명씩하고요. 중견기업이야 말할 것도 없습니다. 문과 대학생들이 중견기업 고려를 하던가요?

    3.학토스 쌓는게 노력의 다가 아니죠. 본인이 가고자하는 분야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하라는겁니다. 그리고 SKY취업을 니가 어떻게 알아 하실까봐 말씀드리는거지만, 최근에 설경제 졸업반 분이 공개했습니다. 설상경 나와서 대기업 못 가는 경우 없다고. 고시낭인 되는 경우는 있어도 무난하게 학토스 쌓아놓으면 대기업 못 가는 경우 없습니다.

    4.노력을 해도 안 된 케이스들이 수두룩하겠죠. 그럼에도 애초에 이 글의 목적은 그들의 노력을 매도하고 비난하려는게 아니라는걸 아시지 않나요? 문과생들 대학들어가서 대부분은 취업을 위한 노력 안 하는게 현실이니 노력을 해봐라. 상위권 대학+노력 까지 했는데 취업이 불가능하다가 말 할 정도로 문과 취업이 꽉 막혀있지 않다. 이게 요지죠.

  • Jean Valjean · 363670 · 19/04/27 13:10 · MS 2011

    이 댓글이 전에 쓰셨던 글보다 명확하네요.
    하지만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문과생들을 마치 '공대 의치한의대생만큼 노력을 안한사람' 이라고 싸잡아서 말하는것 같아서 불편했어요
    노력하면 안되는게 없죠. 근데 적어도 취업시장에서는, 문과의 학업로드가 가성비가 떨어지는건 사실이잖아요. 전체적인 to면에서요
    이걸 가지고 흔히들 '문과가 취업이 어렵다'고 얘기하는거죠
    그리고 이 말은 'sky생이면 그래도 중견기업보단 대기업은 가야지~'라는 전제가 깔려있지 않을까요?

  • Jean Valjean · 363670 · 19/04/27 13:15 · MS 2011

    첨언하자면 설상경의 예를 드셨는데
    설상경과 연고 비상경만 비교해도 차이가 크죠. 말씀하신 무난한 학토스 기준에서요.
    근데 그 아래로 내려갈수록 차이는 더 벌어지잖아요

  • 도희 · 495790 · 19/04/27 15:09 · MS 2014

    1. 저는 본문 목적 자체가 공대 의치한의대생만큼 노력을 안 하는 사람들이라고 싸잡아서 매도 한게 아니고, 대부분 인문대생들은 그만큼의 절대적 공부의 양과 질이 굉장히 부족한게 현실이라는 겁니다. 솔직히 다 내려놓고 말해서 연고서성한중경외시 라인 인문대생들이 대학을 다니는동안의 학교 공부량이 공대생만큼 많던가요? 제 주위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따로 공부를 하지 않고서는요.

    공대 이상의 공부량을 투자해서 학토릿 쌓아 로스쿨을 들어가든지, 일찌감치 씨파나 행시같은 공시 공부를 시작하든지, 혹은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 종사하기 위해 분야와 관련된 공부를 하든지의 길이 다 열려 있는데, 대부분의 문과생들이 그걸 일찍부터 하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의대식으로 말하면 소위 옵쎄같이 하는 친구들 일부, 일찍부터 진로 찾아 나가는 친구들 제외하면 1~2학년 때 놀다가 3학년부터 낮은 학점과 없는 스펙에 막막해하는게 대부분이에요. 머리에 남은거라곤 시험기간에 벼락치기 한 내용밖에 없고요.

    반면 이과 학생들은 학과 커리큘럼 자체가 실무에 도움이 되는 과학 기술적인 부분이 크죠. 그만큼 어렵고 그만큼 양도 방대합니다. 그 방대한 양의 공부 따라가느라 허우적거려도 학부 졸만 시켜도 머리에 남는 전공지식이라도 조금은 있을테니 기업 입장에서는 일 가르치고 대학원 보내주면서 일 시키면 되는겁니다.


    2.TO에 관한 입장은 저는 확고합니다. 사회적 구조가 그런 것이고 굉장히 기형적인 한국의 산업구조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향후에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변수이고 조정이 쉽게 되는 변수가 아닙니다. 그래서 적은 수요의 TO는 우리가 신경 쓸 이야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애초에 미국도 STEM만 밀어주고 있어 전체 TO로 보면 이공계가 압살하고, 인문대 나오면 고대 그리스나 가야지 취업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는 마당에 정작 명문대 인문계열 전공한 학생들 취직 양과 질이 모두 잡힐 정도로 잘 합니다.

    그 이유가 뭐냐면 본인이 철학/사학과를 전공하더라도, 실무에 써먹을만한 경제/수학/공학을 복수전공한다든지 혹은 세미나나 학교 수업같은 것을 따로 들어서 지식을 쌓아놓는다든지의 개인적 노력을 합니다. 혹은 일찍부터 인턴쉽같은 것을 미리미리 나가서 실무를 실제로 배우기도 하고요.

    실제로 신아영 아나운서가 하버드 사학과인데, 경제학적 지식을 따로 쌓아놓고 인턴을 금융업에서 다 했습니다.

    3.사회구조가 가장 큰 변수인걸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문과생들도 반성을 하고 더 변화해야한다는 겁니다. 명문대 인문대 다니는 친구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생각은
    '아 뭐먹고 사냐 문과 취직도 안 되는데 우리 전공은 문사철이고...가진 학점도 없고 스펙도 없고...머리에 남은건 죽은 학문들이고..'일텐데, 여기서
    '그래 그래도 우린 학벌도 있고 인문학적 지식들도 있으니 좀 살릴 방법을 모색해보자. 그리고 취업에 도움 되게 미리미리 학점도 쌓고 스펙도 쌓고 관심 있는 분야 공부 좀 해봐야지' 라는 생각을 해야한다는 거에요.

    후자의 생각을 하게 되면 현기삼엘같은 대기업의 적은 문과 TO를 보면서 암담해지는게 아니고, 마이너하더라도 다양한 공사와 중견기업들을 보면서 조금 더 시야를 넓히라는겁니다. 꼰대같은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2차산업에 막심한 의존증을 가지고 있고 거기다 공업의 이중구조도 뚜렷한게 한국의 현실이라 대기업 TO가 이과가 많은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니 3차산업을 베이스로 하는 대기업,공기업,중견기업,스타트업들이 굉장히 많으니 그런 곳들도 생각을 해보라는게 제 주장입니다.

    4.설상경과 연고상경도 유의미한 차이, 연고상경과 연고 비상경은 더 심한 차이 그 밑은 더 심한 차이가 있죠. 정확히 짚으셨습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원인은 사회적 TO지만 두 번째 원인은 인문대생이 배우는 과목의 특성입니다. 그 부분은 충분히 노력으로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만약 회사에서 다른건 다 동일 스펙인데
    상경계만 졸업한 학생 vs 비상경을 전공했지만 본인이 따로 공부 해서 상경과 관련된 소양도 갖춘 학생이 있다면 전자보다는 후자를 선호하지 않을까요?

    문과의 학업로드가 가성비가 떨어지는게 사실이지만, 그건 학과 공부의 양과 질의 차이에 따른 결과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현상이고 다른 과만큼 노력의 양을 투자하면 극복이 어느 정도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할 수도 없다는게 제 입장입니다.

  • Jean Valjean · 363670 · 19/04/27 16:23 · MS 2011

    맞습니다... 말씀하신거 다 맞는말이고요. 도희님의 의견과 제가아는것, 평소에 하던 생각이 대부분 일치하기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결론은 노력안하고 '아 내가 문돌이라서 취직이 안된다. 문과 오면 취직안된다~' 라며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세지 였던거죠? 제가 이해한게 맞다면요.
    저는 처음에 글을 읽었을때 "취직을 못하는 문과는 (대기업 기준) 노력을하지 않기 때문이다." 라고 읽혀서 태클을 걸었는데
    결국 저랑 같은 얘기를 하고 계시긴하네요.

    예를 드신건 주변에 심심치 않게 찾아볼수 있죠.저는 취준스터디하면서 공대생 못지않게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온 문과 친구,형누나들을 봐왔거든요.
    저도 공대4년을 이수했지만 공대전공 빡센거 물론 인정합니다. 금머리가 아닌이상 뒤쳐지지 않으려면 3,4학년은 학교에서 살아야하죠. 그만큼 4년동안 얻어가는것도 많구요.
    하지만 그렇게 살지 않는 친구들도 공대에선(같은학교 기준) 학점만 이수하고 엥간한 대기업을 가는 사례가 많은 반면
    문과, 특히 비상경 친구들은 문이 너무 좁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럼 비상경 형들이 제주변의 한심한 공돌이들보다 치열하게 살지 않았는가?
    저는 그건 아니라는 겁니다. a매치 금공이나 ib 같은 사례를 얘기하려는게 아니에요. 흔히 말하는 대기업의 기준에서요.
    사회구조 얘기를 하셨는데 전 애초에 인문계를 그렇게 많이 뽑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사회에서 그정도까지 필요로하지도 않는데 해마다 양산되는 졸업생들은 쏟아지니까요.

    비유를 들자면 "요즘 변호사들 어렵다." 맞는 말이죠. 죽어라 변시 통과해도 서초동 막변의 월급과 워라밸이 현실을 말해주고 있잖아요. 그럼 모든 변호사가 힘든가요? 아니죠 하지만 흔히들 "요즘 변호사는 힘들다"라고 얘기하잖아요.

    도희님의 의견대로라면 분명히 누군가는 검클을 가고 빅펌을 가잖아요. 그들은 노력을 했으니깐요.
    그렇다면 검클빅 못간 대다수의 변호사들한테 "너 노력안하고 뭐했냐?" 혹은 "검클빅만 직장이냐? 지방 로펌에도 길이 있다." 는건

    인문대생을 불러 놓고, 넌 상경복전 안하고 뭐했냐? 씨파 행시 노무감평세무 로스쿨준비 안하고 뭐했냐? 대기업만 기업이냐? 중견중소기업 많다 라고 하는거랑 같지않나요?

    요즘 변호사들 힘듭니다.
    같은 이치로 '문과애서 취업은 힘들다' 도 맞는 말입니다.

  • 도희 · 495790 · 19/04/27 16:53 · MS 2014

    네. 본래 취지가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자조적으로 수능 잘 봐서 문과 좋은 학교 가서 뭐하냐고 다 노력해 봤자 문과 취직 안 된다고 의치한교대나 가라고 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보았고,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도 막연히 서울대 나와서 노력해도 문과라서 취직이 안된다느니 하는 말도 안 되는 글을 보고 반박글 차원에서 쓴 겁니다.

    이 글의 원 의도는 '문과생들이 취직이 안 된다고 자조하고 노력도 안 하고 미리 포기해버리는데, 노력을 하고 시야를 넓히면 길이 많다. 그걸 왜 안 하느냐. '라는 것 입니다. 그래서 광화문시청 나가보라는 이야기를 한거구요.

    최근 광화문 시청쪽 걸으면서 느낀게 굉장히 문과생들이 모르는 공기업들과 중견기업들이 많다는 겁니다. 그런 기업들도 문과 채용을 하느냐 하고 알아보면 오히려 문과 채용을 훨씬 많이 합니다. LH

    '대기업만 기업이냐? 꾸진 중견 중소기업 들어가라 너넨 문과니까. 이공계는 공부 많이 하니까 대기업들어가는거지 뭐.' 이게 절대 아닙니다.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히 많은 대기업 수준의 중견기업들과 공사들이 많다. 문과가 사회구조상 대기업에서의 수요는 적을 수 밖에 없다. 왜냐면 우리나라는 대기업들이 2차산업 중심이니까. 그러니 다른 분야에 있는 탄탄하고 좋은 기업들을 찾아보고 그곳을 노려보면 된다. 이겁니다'

    https://blog.naver.com/tradepeople/221444656159 올해 공채 자료만 봐도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공기업들이 쫙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운영관리/ 회계 / 행정 직무 인원들을 절반 이상 뽑고요.

    스타트업에서 시작해서 꽤나 탄탄하게 자리잡은 F&B나 일반서비스업을 주로 하는 중견기업도 많습니다. 연봉은 몰라도 복리후생은 좋다고 소문난 곳들 많습니다.

    이런 곳들은 문과 수요가 훨씬 크죠. 이공계는 전산직/IT직 일부만 뽑구요.


    인문대생들에게 노력을 요구하는 것이 일정 부분 검클빅 못간 힘든 변호사들한테 하는 이야기와 일정 부분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인정합니다. 굉장히 꼰대같은 말이죠.

    근데,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노력을 했는데 검클빅 못 가서 실망하고 힘들어하는 변호사들한테 '너네 그냥 소형펌 들어가도 되잖아!' 라고 하는게 아니고
    로스쿨 들어가서 '에휴 우린 검클빅도 못 갈 운명이니 저공비행하고 겨우겨우 변시만 패스해서 사는게 우리 인생인가보다. 우린 망했다' 하면서 노력을 안 하는 이들에게
    ' 검클빅은 못 간다고 해도, 사내변이나 행시특채나 공기업 법률직 등 QOL이랑 대우가 검클빅급은 아니어도 굉장히 괜찮은 길도 많아. 그니까 거기 한 번 노려보기 위해서라도 노력 해야지.!라고 하려는게 제 의도였습니다.

    노력했는데 취업 안 된 인문대생들이 취업을 못 한건 노력을 안했기 때문이다.가 아니라

    대부분 인문대생들은 보면 학교에서 공부하는 인풋 절대량이 적어서 훨씬 편하게 놀면서 학교생활하는데, 취업시즌만 되면 "아 문과라서 취업 안 되는거야 문과 취업 망했어" 이러지 말라고 하고 싶었네요. 노력도 안 하고 자조하고 미리 포기하고 취업을 논하는 인문대생들 진짜 많습니다. 노력 하는 사람도 많지만 절대적 숫자가 달라요.

  • Jean Valjean · 363670 · 19/04/27 18:48 · MS 2011

    네 잘이해했습니다. 덕분에 저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도희 · 495790 · 19/04/27 15:17 · MS 2014

    실제 제 친구들 케이스를 말해 드리면
    연고대 비상경 다니면서 신나게 놀다가 학점 망하고 스펙 없어서 수능 다시 칠까 고민하고, 군대나 갔다와서 생각해야지 하며 군대 가서 벌써 병장인 놈이 있는 반면,

    한양대 비상경 다니면서 1학년 때부터 학점 따고 2학년 때 정책학부로 전과하고 스펙 몰아서 쌓아 놓고 복학하면 자교로스쿨 노린다고 군대가서도 공부한다고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후자 친구는 제가 옆에서 봐왔지만 웬만한 공대생만큼 학업적인 인풋을 많이 투자한 친구입니다. 그러니 이 친구는 누가 봐도 최소 인설미니로 이상은 갈 정도의 스펙과 학업적 능력을 쌓아놨고, 진로가 어느정도 보장이 된 셈이죠. 적어도 이 친구가 취직의 '질'걱정을 해도 '양'걱정은 안 한다고 봅니다.

    근데 현실은 후자같은 친구들보다 전자같은 친구가 훠얼씬 많다는게 현실이에요. 위에 동의하신 고대생분들도 인정할 정도로 문과생들은 학업적인 절대인풋이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공대는 그걸 학교 커리큘럼 차원에서 이미 강제적으로 시키니까 인풋이 그만큼 따라오는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