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급 효과 [835293] · MS 2018

2019-05-12 23:25:21
조회수 8730

내가 공대에 온 이유 (feat. 문과라고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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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공대를 온 이유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봤다. 

정말 오랜만에 할 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과제를 다 끝내서) 


난 3년 동안 서울대 공대만을 바라 보고 공부했지만 

아쉽게도 수시로 서울대 공대를 떨어졌다. 

떨어진다는 가정을 한 적이 한 번도 없기에 

더욱 절망스러웠다. 


수시로는 3년동안 한 번도 생각 안 한 카이스트를 붙고 

정시로는 서울대 농대를 붙었다.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서울대 등록 포기 전화가 올 때까지도 방에 틀어 박혀 고민했다.


내가 수시로 서울대를 떨어진 이후 나에게 관심 없던 학교와 

주변 친구들은 서울대를 추천했다.  

가족들은 카이스트를 추천했다. 


원하는 학교와 학과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낼 수 밖에 없는 나 자신이 한심했고 원망스러웠다. 

운도 지지리 없다고 생각했다. 


결국 중2 때부터 공대를 꿈꿔 왔기에 카이스트를 선택했다. 

1학년 1학기 때 적응은 매우 힘들었다. 

공부도 공부지만 학교 구성원 대다수가 과고, 영재고였기에 

나하고 접점이 거의 없어 친해지기 어려웠다. 

괜히 왔다는 생각이 끊임 없이 들었다. 


2학년이 되서는 학교에 적응을 어느 정도 했지만 

진로 고민을 전말 많이 했다. 

내가 정말 공대에 맞는 사람인가? 연구에 맞는 사람인가?


내 한살 어린 절친은 이미 개별 연구를 하고 있고 

영재고, 과고 나온 두 살 어린 애들이 나보다 공부를 잘한다. 


그에 비해 공부도 평범하고 

진로에 대한 확신도 없는 내가 초라해보였다. 

아직도 전기 전자과가 뭐하는 과인지 감만 있을 뿐 정확히는 잘 모른다. 아직도 공부 중이다. 

이럴거면 진로 고민이 필요없는 의치대나 갈 걸 후회도 했다. 


아빠하고 형하고 고민에 대해 대화를 나눠봤다. 


아빠는 현역 때 외대에 합격하고 다니시다 

재수를 하셨지만 서울대 성적이 안나와 삼수하셨다. 

하지만 삼수 때 부담감 때문에 고려대를 쓰셨다고 한다. 

(이 때는 입시 전형이 좀 달랐다고 한다.)

고려대 신문 방송과(현재 고려대 미디어) 나오셨지만 

관심사가 바뀌어 금융 쪽을 공부하셔서 

현재는 금융 쪽에서 일하신다. 


고등학교 때까진 아빠 하시는 일이 부러운 적이 없었는데 

대학교에 오니 아버지께 워라밸+연봉을 

직접 들으니 정말 부러웠다. (상경 계열이 이렇게 좋습니다.)


하지만 의무 사항도 아니고 돈을 주는 것도 아닌데 

주말 때도 회사에 가셔서 일을 하신다. 

가끔 같이 따라갈 때도 있다. 

하지만 정확히 무슨 일을 하시는 지는 알려주시진 않는다. 

기밀인가 보다. 


아빠 친구 분 말씀도 해주셨는데 서울대 노어 어문학과 나와서 

지금은 졸업한 학과와 전혀 관련 없는 

유명 은행 은행장을 하고 계신다고 한다. 

물론 대학교 재학 중과 졸업 후 경영, 경제도 공부하셨다고 한다. 

이 분도 주말까지 반납하면서 치열하게 사신다고 한다. 


아빠 말씀 듣고 느낀 것은 흥미있는 분야에서 

치열하게 살아야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과들도 너무 걱정할 필요 없는 듯하다. 확신만 있다면. 

예전과 지금 상황이 다르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저 때 imf였다.) 


형은 입시에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삼수까지 했고 건대 건축학과에 재학 중이다. 

처음에 매우 절망스러워 했지만 학과하고 매우 잘맞아 

과탑까지 하고 있나보다. 형 작품들을 보면 정말 감탄스럽다. 

매우 부럽다. 


형은 현재 군대에 있다. 얼마 전에 형 면회를 갔다.

형은 자신이 현실적으로 돈을 많이 벌기 힘들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건축을 하다 망해도 좋아서 하고 있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많은 것을 느꼈다. 

어느 순간부터 내 흥미보단 

돈에 대한 집착을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유튜브에 ‘태용’이라는 채널을 봤다. 

여러 중소 벤쳐 기업들 창업 스토리들을 보니 

중학교 때 아이언맨 보고 두근거렸다가 

잠시 멈춘 심장이 다시 뛰었다. 

공대 온 이유가 말이 아닌 마음으로 느껴졌다. 


역시 좋아하는 거 해야하나 보다. 다만 더 치열하게. 

오랫동안 케케묵은 고민이 해소되는 것 같다. 

1년 반 전에 옳은 선택을 한 것 같아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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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 또라이 · 604523 · 05/12 23:28 · MS 2018

    저도 공대를 가고 싶은 사람이긴한데 진짜 선택하면 미친듯이 파야하는 것 같아요

  • 파급 효과 · 835293 · 05/12 23:30 · MS 2018

    그렇죠. 근데 어느 분야나 다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 정도에 약간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 미친 또라이 · 604523 · 05/12 23:38 · MS 2018

    space X의 발사장면 볼 때 되게 두근거려요

  • 파급 효과 · 835293 · 05/12 23:40 · MS 2018

    보조 추진 로켓이 예정된 자리로 다시 착륙할 때 감동은 엄청나죠.

  • 미친 또라이 · 604523 · 05/12 23:41 · MS 2018

    하고 싶은 분야는 보안분야인데 저런 기계에 적용되는 프로그램 개발에도 참여하고 싶고 하고싶은 분야가 많네요 ㅠㅠㅠ

  • 파급 효과 · 835293 · 05/12 23:43 · MS 2018

    저도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다는 못해서 아쉽네요. 분명 두 분야 접점이 있을거고 그걸 하셔도 되겠네요. 없다면 개척하셔도 되구요.

  • 우진희처럼 · 887939 · 05/12 23:30 · MS 2019

    잘 봤습니다
  • 파급 효과 · 835293 · 05/12 23:35 · MS 2018

  • 너는 나의 꽃이야 · 758139 · 05/12 23:37 · MS 2017

    당신이 한국의 토니 스타크입니까?
  • 파급 효과 · 835293 · 05/12 23:38 · MS 2018

    그러지 못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겠지만 노력해보겠습니다. 현실 토니 스타크는 앨론 머스크죠.
  • 출기능수 · 655203 · 05/12 23:48 · MS 2016

    실례가 아니라면 아이언맨 좀 만들어주십쇼

  • 파급 효과 · 835293 · 05/12 23:49 · MS 2018

    그 생각도 자주해보는데 무엇보다 배터리 문제가 관건인듯하네요.
  • 출기능수 · 655203 · 05/12 23:50 · MS 2016

    아니ㅋㅋㅋ 정말로 만드실 의향도 잇으시군여
  • 삶의 상호작용 · 849233 · 05/13 00:31 · MS 2018

    저도 태용 구독자중 한명입니다...
    언젠가 님 인터뷰도 볼 수 있길...
    인터뷰에서 꼭 옯 인증해주세요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00:46 · MS 2018

    저도 꼭 나오길 빕니다.
  • 김민정으흠으흠 · 822280 · 05/13 02:44 · MS 2018

    신태용?

  • 아으저우너 · 820669 · 05/13 00:50 · MS 2018

    저도 1~2학년때 진로 고민 많이 하다가 수능 고민도 많이 햇는데 결국 돈,관련 인맥보다는 열정이 우선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 대한민국에서 먹고 사는데는 지장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화이팅하세요!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01:08 · MS 2018

    응원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 캡틴너구리 · 873428 · 05/13 01:48 · MS 2019

    누가 뭐라하던 굶어죽기야 하겠습니까ㅋㅋ하고싶은거 배우고싶은거 하면서 사는게 진정한 라이프죵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01:50 · MS 2018

    그 깨달음을 오늘 마음으로 얻어갑니다.
  • 공돌인줄알았는데공부해보니문돌 · 776070 · 05/13 01:48 · MS 2017

    과기원 삶 만족해세요..? 저는 제가 기대한 만큼은 아니여서 반수하려고 하는데...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01:50 · MS 2018

    저는 성격상 잘 맞는 것 같네요.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하지만 개인마다 다르기에 잘 안맞는다면 반수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 공돌인줄알았는데공부해보니문돌 · 776070 · 05/13 01:52 · MS 2017

    뭔가 후회가 가끔 됩니다ㅠㅠ 과기원 혜택이 많아서 정말 좋긴한데... 지방이라서 항상 아쉬운 느낌이 들어요ㅠㅠㅠ 서울 출신이라 더더욱 그런 듯 함..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02:05 · MS 2018

    저도 서울 출신이긴한데 저는 혼잡한 걸 싫어해서 지방에서의 삶도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지방이라는 점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대 같은 경우 이후에 수도권 지방 근무가 많기에 지방 생활에 익숙해지면 나중에 큰 괴리감을 느끼진 않을 듯 합니다. 이건 긱사 생활이 생각이 정말 맞는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점이 되기도 하구요. (긱사가 아닌 경우 시간을 더 들이지 않으면 관계가 끈끈해지기 어렵죠.) 하지만 이 모두 지극히 제 개인 의견입니다. 공돌 님도 자신에 맞는 선택을 잘 하셨음 합니다.

  • 공돌인줄알았는데공부해보니문돌 · 776070 · 05/13 10:07 · MS 2017

    걍 하소연 하는 댓에 정성스러운 답글 감사합니다ㅠㅠ

  • 0305 · 718922 · 05/13 02:37 · MS 2016

    ??? : 프로정신? 난 그런거 안할래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08:28 · MS 2018

    사람에 따라 너무 많은 책임감을 들고가는 걸 선호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불이익은 감수해야할 듯 합니다. 어떤 직종이든 (전문직이라도) 치열하게 살아야하는 것은 변치 않습니다. 라이센스 자체로 밥 먹여주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 두부둡다 · 753931 · 05/13 08:48 · MS 2017

    ??? : 평생 하이바나 쓰겠다고? 난 그런거 안할래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09:42 · MS 2018

    공대 직종에 따라 하이바를 계속 쓰고 나가며 현장을
    살피며 진행 정도나 결과를 직접 봐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딩할 때 중간 단계에 잘 작동하는지 한 번도 체크안하고 결과물을 내지는 않죠.)
    가끔 소위 말하는 따까리 역할도 짬이 덜 찰 땐 할 수도 있습니다.(근데 이건 어느 직종이나 초반에 그런거 같아요) 저희 학교 교수님 경우 학부생 때 대학원 랩에 체험 삼아 들어가셨는데 여러 잡일을 하셨다고 합니다. (청소라든가 피펫질이라던가 무거운 반도체판을 옮긴다던가) 이 인연으로 그 랩에 있던 박사 과정 대학원생 두명과 친해졌고 같이 졸업 사진도 찍었는데 한 분은 현재 lg 전자 부사장이고 한 분은 한화 케미칼 전무라고 합니다. 이 인맥이 후에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럼에도 하이바를 쓰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이런다면 그 선택도 존중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쌈아치의 코딩노예 · 820864 · 05/13 07:42 · MS 2018

    미친듯이 컴퓨터만 파고 싶다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08:23 · MS 2018

    수학 공부도 많이 하셔야 합니다. 코딩은 수학이 많이 필요 없어도 컴퓨터 학문에 대해 공부하려면 엄청난 수학적 베이스가 그 밑에 깔려야 합니다.
  • 190일의기적 · 889160 · 05/13 08:10 · MS 2019

    나형과탐이 가도될까여?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08:27 · MS 2018

    갈 수 있지마. 둘 중 하나입니다.
    1. 대학교 가서 수학 공부를 추가적으로 더 한다.
    고등학교 이과 수학 개념을 확실히 공부하시고 가면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수능 문제를 풀 정돈 아니여도 됩니다. )
    2. 수학을 별로 안쓰면 공대를 간다.
    대표적으로 알려진게 컴공인데..... 코딩의 경우 수학이 별로 필요하지 않지만 컴퓨터 관련 학문은 수학을 많이 요구합니다. 전화기 모두 수학 베이스가 있어야합니다.
    산공이나 기술경영(저희 학교에 있는 학과) 같은 경우 수학을 좀 덜 쓰겠네요.

  • 두부둡다 · 753931 · 05/13 08:33 · MS 2017

    딱 지금 제 기분을 글쓴이님도 1학년때 느끼셨네요...
    공부하기도싫고, 해도 무슨소리인지 모르겠는데 주변에 죄다 영재과고라서 설렁설렁해도 잘하고 심지어 AP로 빈둥빈둥 놀고있는게 보일때마다 내가 잘 할수 있을까 자괴감이 자주 듭니다.
    대학 오면 좋아하는 공부를 할 거라 생각했는데 아직 기필과목만 하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고등학교에 비해 인간관계도 너무 어렵고 서울사람이라 지방라이프도 싫고 고등친구들 못만나는것도 서럽고...
    이미 1학기 장짤은 기정사실이지만 나중에 전공공부는 재밌겠지 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버텨가고 있습니다...
    정시로 의대를 갈 수 있었지만 의대는 가기 싫어서 수시로 포스텍 면접을 보러 갔기에 때때로 의대를 갔어야 하나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물론 여전히 의사라는 틀에 박힌 일을 평생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도 언젠가 제 선택을 자랑스럽게 여길 날이 오겠죠?

  • 포동포공 · 854392 · 05/13 09:11 · MS 2018

    당욘!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09:17 · MS 2018

    1. 영재고과고 애들이 잘하는 건 필연이다라고 받아들이면 편합니다. 뭐 나도 분명 내가 잘하는 분야가 있겠지하고 생각하시면 돼요. 전공과목은 고등학교 때 선행을 안하기에 과고 영재고 애들이 잘하긴 하지만 ‘못 따라잡겠다 ㅠㅠ’ 이정도는 아니예요.
    저도 1학년 2학기 때 장짤 가까이 갔던 입장으로 말씀드리자면 기필 과목은 전공 과목의 극히 작은 베이스를 이루기에 잘 못하셔도 스트레스 받을 필욘 없습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완전히 놓아서는 안되겠지만요. 전공 과목 듣다 보면 진로가 얼추 잡히는 느낌이고 이 전공 과목 중단 하나라도 관심이 있고 파고 든다면 학점을 떠나 재밌게 공부하실 수 있을 거예요.
    2. 과기원과 포스텍이 공부를 빡세게 시킵니다. 대학원 가는 비율도 다른 학교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많고요. 따라서 공부가 힘들게 느껴지는 건 님 뿐이 아닐 겁니다. 하지만 짧은 역사와 보통 사람들의 인식에 비해 아웃풋이(기준을 뭘로 삼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좋은 걸 보면 이런 공부가 효과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3. 공대가 의대보단 안전성이 낮은건 팩트입니다. 하지만 라인센스가 밥 먹여주는 시대도 끝났기에 치열하게 살지 않는다면 두 분야 다 힘듭니다. 돈 같은 경우 의대가 일반적으로 더 벌긴 하겠지만 직업 선택에 있어 돈이 전부는 아니니까요. 만약 대기업 취직을 한다고 해도 10년차에(의사가 전문의를 막 딸 때) 어느 정도 준수한 소득은 얻을 거에요. 돈에 쪼달리는 삶은 아닐 듯 하네요.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09:28 · MS 2018

    4. 지방 생활과 긱사 생활은 서울러한테 초반 적응이 힘듭니다. 하지만 마음이 잘 맞는 친구가 있다면 따로 시간을 안내도라도 자주 만나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 대학 인간 관계는 어느 대학을 가든 고등학교 인간 관계와 달라 적응이 힘듭니다. 저도 인싸는 아니여서 알고 지내는 사람과 얕게 친한 사람은 많이 없지만 매우 친한 친구가 2명 정도 있는데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긱사 생활이 아니였다면 이런 관계들을 다 놓치고 얕은 관계들만 늘어나는 삶이었을 듯 합니다.
    5. 대학 막 입학하면 서울대나 의대가 받는 관심이 부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다 보면 어느 학교든 학벌이 중요한게 아니라 개인별 능력이 더 중요하다는 걸 마음으로 깨닫습니다. 나보다 학벌이 높다고 우러러 볼 필요도 없고 나보다 낮다고 깔볼게 절대 아닙니다. 좋은 대학이 아웃풋이 좋은 이유는 학벌 때문이 아니라 그 대학 구성원들이 많이 노력햇기 때문이죠.
    앞으로도 진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할 겁니다. 나름 성장통이니 잘 견디시길 바랍니다.

  • 공돌인줄알았는데공부해보니문돌 · 776070 · 05/13 10:09 · MS 2017

    과고 영재고애들이 날고 긴다 해도, 본격적으로 전공들어가는 2학년이면 과고, 영재고애들도 노베라, 열심히만 하면 ㅈ반고애들도 충분히 선방합니다 화이팅 하셈!!

  • 진공상태 · 303486 · 05/13 08:43 · MS 2017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15:10 · MS 2018

  • 黑 마법사 지망생 · 724833 · 05/13 08:52 · MS 2017

    ㅇㄷ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15:11 · MS 2018

  • 아이린빠돌 · 802506 · 05/13 09:03 · MS 2018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15:11 · MS 2018

  • ADdd · 845246 · 05/13 09:27 · MS 2018

    이런식으로 자기 감정을 과장안하고 진솔하게 쓴 글이 많아졌으면...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15:11 · MS 2018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에몽가>_< · 704722 · 05/13 09:32 · MS 2016

    뼈맞고 지나갑니다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15:11 · MS 2018

    형은 왴ㅋㅋㅋㅋ
  • 필연 · 720698 · 05/13 09:52 · MS 2016

    아흑 설레는 글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15:12 · MS 2018

    필연 님 글도 잘 보고 있습니다.
  • 크로미움 · 888988 · 05/13 10:21 · MS 2019

    '학교보다는 전공' 이라는 말의 무게는 고등학교때나 대학 1년때는 잘 와닿지 않습니다. 서울대/카이스트/연대/고대/포항공대 정도면 이름이 주는 허상의 유통기한은 딱 대학 1학년때까지 뿐입니다. 글쓰신분의 선택이 빛나는 때가 올 것입니다.

  • 교수입니다엣헴 · 816603 · 05/13 11:46 · MS 2018

    현실은 그 반대죠

    학부 전공 살려 일하는 경우는 얼마 되지 않고
    전공외의 일을 할 경우는 네임밸류가 절대적입니다.
    솔직히 학부 졸업생 뽑아봐야 회사에선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구요
    진짜 전공을 살리려면 석사이상 학위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 크로미움 · 888988 · 05/13 12:56 · MS 2019

    문과이시지요? 전공이 의미없고 업적평가가 정량화되지 않는 그 전설의 문과.

  • 교수입니다엣헴 · 816603 · 05/13 13:13 · MS 2018

    공대입니다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15:12 · MS 2018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공대는카서포 · 784916 · 05/13 12:28 · MS 2017

    기초의학 할래요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15:13 · MS 2018

    원하는거 해야죠
  • 공대는카서포 · 784916 · 05/13 15:18 · MS 2017

    잘하면 대박낼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마음으로..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15:20 · MS 2018

    나도 창업 아이디어 생각해보고 있다규 ㅋㅋㅋㅋ
  • 공대는카서포 · 784916 · 05/13 15:21 · MS 2017

    생명과학은 실험 하나만 운 좋아서 대박난다면..

  • 설생명수석안희망 · 881620 · 05/13 12:38 · MS 2019

    멋있습니다.

    저도 의대를 나와서 무엇을 할 것인지 현재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15:16 · MS 2018

    단순히 라이센스 따는 것이상으로(이것도 만만치 않지만..) 더 치열하게 고민하시고 실천하시면 더 멋진 의사가 될 것 같네요. 끊임 없이 발전하려는 모습 정말 멋집니다.
  • Greatlife · 769917 · 05/13 13:05 · MS 2017

    한의대는 어떠세요?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15:18 · MS 2018

    한의대는 제가 잘 아는 분야와 관심사가 아니지만 분명 라이센스로 어느 정도 수입과 지위가 보장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분야에서도 치열하게 노력해야 기대하는 것이상의 삶을 살 듯합니다.

  • MIN^0^ · 804712 · 05/13 13:34 · MS 2018

    글 잘봤습니다~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15:18 · MS 2018

    감사합니다.
  • 연세대학교20학번제발 · 820858 · 05/13 14:47 · MS 2018

    저도 공대쪽 학과를 목표하는데 카이스트는 수시로밖에 못가죠?

  • 공대는카서포 · 784916 · 05/13 15:16 · MS 2017

    정시로 2과목 하면 대략 누백 1.1안 정도면 들어와요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15:20 · MS 2018

    정시도 뽑지만 워낙 소수고(10-20명 사이, 가끔 25명) 2과목을 선택해야해서 리스크가 큽니다. 대체로 서울대 컴공이 터져서 오시는 경우가 많기에 커트라인은 꽤나 높은 곳에 형성됩니다.

  • 연세대학교20학번제발 · 820858 · 05/13 17:14 · MS 2018

    그렇군요..

  • 아름다운나타샤 · 776206 · 05/13 17:00 · MS 2017

    정말 좋은 글입니다:)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23:11 · MS 2018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인간사랑1 · 758999 · 05/13 18:17 · MS 2017

    자기가 만족하는 일을 하는게 최고.. 어설픈 돈과 명예를 쫏다가 인생 망함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23:10 · MS 2018

    꼭 망한다고까진 확정지을 수는 없지만 만족도가 낮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DHMO · 868603 · 05/13 20:49 · MS 2019

    저도 그래서 공대 오긴 했다만 제 적성이랑 안 맞는것을 내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끝까지 밀고나갈 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23:09 · MS 2018

    흠.... 이건 제가 섣불리 할 수 있는 조언은 아니네요. 혼자 더 고민하셔야할 듯 합니다. 주변 인식을 신경쓰지 않은 채로요

  • Spwls · 826184 · 05/13 22:13 · MS 2018

    유튜브 태용 너무 좋죠..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23:09 · MS 2018

    한국 유튜브에 몇 없는 20대들에게 유익한 채널들 중 하나죠.
  • 라이엇체스터 · 873540 · 05/13 23:05 · MS 2019

    수시붙으면 정시로 학교 진학 할 수 없는거로 알고 있는데 카이스트는 다른가요? 선택권이 있었나봐요 수시로 카이스트 붙어도 정시로 서울대 갈 수 있는?

  • 파급 효과 · 835293 · 05/13 23:08 · MS 2018

    카이스트는 교육부 소속이 아니기에 수시 지원 6장에도 안들어가고 정시에서도 군외입니다. 수시를 카이스트만 붙는다면 정시 지원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과기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 라이엇체스터 · 873540 · 05/13 23:10 · MS 2019

    오호 이건 처음 알았네요! 그저 수시 6장에 포함만 안되는건줄 알았는데...감사합니다!

  • 공대오지마라 · 337133 · 05/14 00:57 · MS 2018

    전기전자과 졸업해도 뭐하는과인지 모름
    이도저도 아닌 잡탕과

  • 파급 효과 · 835293 · 05/14 01:20 · MS 2018

    학부 과정으로 뭘하는지 잘 모르는 건 사실이죠.
    석사까지 간다고 해도 잘 모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에서 일할 때 필요한 지식은 따로 필요한 것도 알고요. 사실 이렇게 따지면 어느과나 마찬가지죠. 하지만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어야 받아들이는데 수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자과가 범위가 넓고 빠르게 발전하는만큼 그 깊이도 상당해서 전자과 내에서 교수님들도 서로 뭘 연구하고 계시는 지 잘 모르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저는 전자과에 있는 모든 분야를 공부하고 다 잘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관심있는 분야만 팔 예정입니다.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신호 쪽이나 딥러닝 접점이 되는 분야를 찾아 공부할 것 같네요. 아이디어가 생긴다면 학교 교육과정 외로 더 공부해서 창업할 생각도 있고요.

    평소 워딩이 세시긴 하지만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수학 관련해서도 공감되는 사고방식이 많기에
    수험생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듯합니다.

  • 순흥만점자 · 816534 · 05/14 10:41 · MS 2018

    영재고 애들보다 공부는 못해도 롤이랑 축구는 더 잘할 수 있...

  • 파급 효과 · 835293 · 05/14 14:46 · MS 2018

    저도 운동 잘하고 싶어요 ㅠㅠ
  • 순흥만점자 · 816534 · 05/14 15:21 · MS 2018

    운동은 잘하는 것보단 하는거에 의의를 두는게 좋아요

  • 올라라성적 · 819247 · 05/14 12:36 · MS 2018

    좋아하는 것을 하든, 하는 것을 좋아하든 해야 성공하는 것 같아요 ㅎ

  • 파급 효과 · 835293 · 05/14 14:47 · MS 2018

    도전을 열심히 해야겠죠
  • 반수실화냐 · 785578 · 05/14 12:43 · MS 2017

    좋아하는 것이라... 잘하는 것을 해야죠. 잘하면 좋아집니다. 못따라가면 아무리 좋아해도 결국 끔찍한 결말이 나겠죠. 전 제 능력으로는 공대가서 세상을 이끄는 주류가 될 수 없음을 고등학교 때 깨닫고 노선을 변경했죠. 특출나지 못하고 평범하다면, 기울인 노력에 따라 정당한 대가를 받는 분야를 택하는 것도 훌륭한 선택입니다.

  • 파급 효과 · 835293 · 05/14 14:46 · MS 2018

    흠... 그 점도 생각해보게 되군요. 저도 흥미보단 적성을 우선시하긴 합니다. 현재 흥미롭게 공부하는 과목들은 완전 탑급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성적이 잘나오는 듯합니다. 공부와 연구는 다른 거니 잘 모르겠지만 계속 길을 모색하는 중입니다. 나중가면 생각이 또 바뀔수도 있겠네요. 지금은 어차피 학부 2학년이니까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swkmiki123 · 843005 · 05/14 14:23 · MS 2018

    파급님 멋지셔요 저도 요즘 진로에대해 한참 고민하고 있어유.. 오랜만에 옯 들어왔는데 시작하자마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파급 효과 · 835293 · 05/14 14:48 · MS 2018

    오랜만이네요. 아무래도 공대는 길이 넓다 보니 진로 고민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는거 같아요. 창업도 생각했다 변리사도 생각했다 등등. 글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이 진로를 잘 모색해봐요
  • Obiwan · 785914 · 05/14 16:51 · MS 2017

    카이스트 가고시펑 ㅠㅠ 자연과학 하고싶엇는데 ㅠㅠ

  • 별빛내리는 · 669000 · 05/14 22:55 · MS 2016

    오 저랑 비슷하면서도 뭔가 더 성숙한 듯한 사고방식이신 것 같아요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