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흐름 [706534] · MS 2016 · 쪽지

2019-05-17 18:02:57
조회수 1,898

사교육과 수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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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에 늘 학원이나 학원수업에 관한 글이 많았고

최근에 강사의 수업태도학생의 예의 등에 관한 글이 있어서

잠깐 개인적인 생각이나서 끄적여 봅니다.



학교생활을 하거나

수험생활을 할 때 

어쩔 수 없이 현강이나 인강등

사교육시장에 어느 정도는 의지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정말 열심히 하는 선생님들도 있을 것이고

믿을 수는 없지만 私()라는 단어가 어울릴 만큼

수험생들을 돈벌이 용도로만 보는 강사도 있을지 모릅니다.


수업 중에 하는 

국어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자기인생의 목표를 바꾸기도 하고

수학선생님의 인간적인 말 한마디에 

순간 흐트러진 자신의 모습을 바로 잡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교육은 give&take가 전제 되기 때문에

가르치는 과목의 지식전달이 주가 되지  

과목외의 인성은 중요시 안 될 수 도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강사라도

수강생이 없으면 시장을 떠나야 되고

남들보다 더 좋다는 것을 광고 할 수밖에 없어서

공교육보다는 

체로 걸려내지 않은 언어들이 더 난무 합니다.

일단은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령 

A란 선생님이 

수강생이 2-3명 뿐이 안 되서 그 수업을 폐강할 수 있습니다.

강사가 이루고자 하는 거에 

시간적경제적 요소에 전혀 맞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강요하는 것이 더 이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듣기 위해 준비한 폐강당한 2-3명의 불이익은 

사교육시장은 어쩔 수 없다고 넘깁니다.



또 어떤 

B란 선생은 수업의 내용은 엄청나게 좋은데 

나머지는 배울 점이 전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 수업내용을 배우기 위해 

나머지의 단점을 참으면서 수업을 들을 수밖에 없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냥 강사에 대한 울화병이 생겨도 참을 수밖에 없는 일도 생기기도 합니다.




제가 말로 들었던 선생님이 있습니다.

그냥 표현으로 하면 학원 강사겠네요.

인성 엄청 좋고 예의바르고

물론 과목 실력은 대단하고,

여러 명에게 선생님이 좋다는 

같은 얘기를 들어서 

늘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은 했는데

어느날 만나서

대화를 해보니 인간적인 면이 남달라 보입니다.

근데 1-2년 전 어느 수업에

1명만 수강신청을 한 수업이 있었는데

그 수험생이 계속 들어서

9달 동안 그 수업을 

단 한명을 위해 폐강 없이 했다는 소리를 듣고

이 것 저 것을 떠나 나이를 떠나 

존경만할 분은 사교육이건 공교육이건 

어느 곳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사교육에서 그것을 폐강했다고 나쁜 것은 아니지만

나라면 과연 그럴수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사교육시장에서

따듯함을 찾는 것은 어불성설일 수 있지만

최소한의 따듯함이 더해진다면

힘들게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

사회란 곳이,

이익을 취하는 사회란 곳이,

최소한의 따듯함은 있구나 생각이 든다면 

조금은 위로받는 입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정말 지치기 쉬운 시기입니다.

조금만 이겨내면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분명히 놓여 있을겁니다..










아참..

제가 아까 말한 1명인 현강생을 데리고

9달 동안 폐강 없이 했던 선생님은

최석호 수학 강사입니다.

3년전까지 인기도나 강의력등 상황을 봐서는 

그  다음해부터 부동의 1타가 되실줄 알았는데

선생님의 건강상문제로 2년 가까이 쉬고 복귀하니 수험생들이 잘 모르나 봅니다

낭중지추라고 곧 최고의 수학강사로 다시 올라서리라 믿습니다. .


윗글은 최석호 선생님에게 전혀 동의를 받지 않고 글을 쓴거고

선생님과 잠깐의 대화를 나눈것말고는 친분또한 없습니다.

저는 사교육 시장에서  너무 신선해서 글을 쓴겁니다.

선생님께 누가 되었으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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