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종 국어 연구소 [809195]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05-20 0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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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종]제 얘기 좀 할게요~혹시 자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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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문형문법고전.pdf

반갑습니다. 국어 강사 유대종입니다. 


최근 너무 고맙게도 몇몇 현장 수업을 한 학생들이 글을 올려주었습니다.


단 알바다 물타기다라는 견해가 있어서 (그럴 만도 하죠. 갑자기 독서 영역 얘기가 나오니까요...ㅋㅋ)


그래서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TMT입니다 참고로.


제 사실 상황은 이러합니다.




1. 저는 오르비에 2015년에 입성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강사로서 입성한 것이 아니라 


   '국치독'이라는 독서책으로 오르비 회사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먼저 출판 지원을 했습니다. 그 시작은 2월 하순입니다.  


From: 유대종 
Date: 2015-02-26 20:42 GMT+09:00
Subject: 문제집 의뢰합니다.  


다음은 2월 25일 제 책이 처음으로 오르비에서 인정받은 순간이지요.

    "선생님만의 분석 방법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 확실히 있습니다. 그런데, 보내주신 샘플은 확연히 강의용 교재로 보여서 이 자체로는 선생님의 분석법에 따라 정답이 도출되는 과정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출판용으로 만든다면 자세히 설명을 할 용의가 있습니다."의 뜻이 담긴 샘플 페이지를 정리 후 재전달 해주신다면 

저희쪽에서 또 열심히 검토해보겠습니다. "




2. 그러다가 4월에 오르비라는 곳에 인터넷 강의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지원하게 됩니다.


    제 첫 강의도 종합국어기본이었는데, 사실은 독서 독해 파트였지요.


    몇몇 학생들이 고맙게도 홍보를 해 주어서, 그리고 이광복 대표님께서 진짜 개뿔도 없는 강사를 실력 하나만 믿고, 엄청나게 비싼 배너 광고에다가 떡 하니 홍보해주셔서 


    '국치독'이라는 책과 '종국기'가 팔리게 되면서

    (그때 문법 판매는 거의 없었죠..ㅎㅎ) 

   

    다들 아시다시피 저는 감사하게도 현재 인강 회사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3.  2015년 12월 27일에 저는 양사 간 합의 하에 현재의 인강 회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럼 임원진들이 제 무엇을 보고 영입을 했을까요? 

   

    "국치독이라는 책과 독서 강의, 그리고 미친 듯이 팔린 국어 모의고사 세 개입니다."


   당시 제 문법은 오르비언에게도 현재 회사에게도 전략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제 현장생들만 문법 좋다고 노래를 불렀죠 뭐...  제가 문법이 잘될 거라고 주변분들께 얘기 했을 때도 


   다들, 


   독서 때문에 데려왔으니 열심히 하시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4. 2016년 첫 해 저는 제가 1998년(중3이었나..)에 수업을 들었던 당시 보습 학원 선생님이 가르치시는 선지 구성 원리를 확장시켜 지문 독해 (레벨1), 지피지기 (레벨2), 법칙으로 백점맞기(레벨3)을 올리게 됩니다.

   그렇게 유명하지도 않았던 강사이므로, 그리고 누구의 조언도 듣지 않았던 좌충우돌 강사였기 때문에(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지문 독해는 지나치게 단문이고, 지피지기는 결과론적이며, 법백은 야매라는 욕을 먹게 됩니다.(인정하는게 강의력과 딜리버리 자체가 많이 부족하던 시기였고, 학생과의 공감대 형성이 부족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 당시 이 모든 것을 전체 지문에 녹여내는 작업을 시작하였고 그래서 탄생한 l1+l2+l3 종합 수업이 기출의 실전적 해석이라는 수업입니다. 그 당시에 많은 호평을 받았던 강좌인데 지나치게 늦게 시작했죠.  


  그리고 그 대신 논리성이 가미된 문법 강좌가 학생들에게 알려지면서, 그리고 연구 선생님들의 노고와 ebs 분석틀 등을 통해서 문법과 ebs로 호평을 얻게 되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5. 인강 시장에서 늘 그렇듯 한 번의 악평가는 오래 갑니다.  

   몇 번 회복해보려고 여러 변화를 시도하였으나 잘 되지 않았고  

   호평을 역이용하여 타강사와 비교, 

   '유대종은 문법만이 전부다'라고 프레임을 짜버리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죠. 

   작년 초기부터 올라와서 지속적으로 그 프레임이 유지되고 있는 편입니다.

   무조건 알바탓이다라고 하진 않겠습니다. 틈을 준 제 탓도 있지요. 



6. 그렇게 전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 상태에서 여러 병을 얻게 됩니다. 원래부터 있었던 질환들일 수도 있겠지만 증상과 상태가 심해졌죠. 제가 악플에 단련되어보이고 강해보이지만 받는 스트레스가 크긴 하죠. 

강의에도 피곤함이 묻어났죠.



7.  결국 저는 집을 언제라도 치료 받을 수 있는 병원 옆 건물로 옮기게 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치료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게 최근입니다.  

    한계치의 돈을 쏟아부었기 때문인지 건강이 매우 좋아지고 있습니다.

    면역 치료, 호르몬 치료, 수액 치료, 배에다 꽂는 주사 등 별 짓으로 다하고

    운동 재활 치료, 보조제 복용, 하악관절치료, 평발치료, 한약치료, 뇌치료, AK치료를 전부 다 거행하고 있습니다.



8. 여기에 더불어,   


   2주 동안 치료 받을 일이 있어서 내신 휴강을 하고 


   병원과 집을 번갈아 다니며 유료 강의 시작 8년 만에 첫 2주 휴식을 갖습니다. 

   

   그리고 그 2주간 사실 쉰 것이 아니라


   그 동안의 4년 간 제 인강 수업의 모든 것을 집대성하고, 압축하고 딜리버리를 생각하고


   각종 연설들을 정밀하게 분석하면서 발화 포인트들을 정리했고, 


   학생에게 도움될 지문들을 선별하고 분석하면서


   내가 읽는 방식대로 학생에게 온전히 전달하자는 일념으로 

  

   본연의 임무였던 독서 수업을 준비하였습니다.



9.  그리고 평소 몸이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 항상 강약을 조절해왔던 평소와는 다르게

   

    지금 이 순간이 전부인 것처럼 모든 텐션을 극대화해서 회복된 체력으로 수업을 하니까


    현장 강의에서 많은 디테일이 잘 전달된 것 같아 저는 기쁩니다.



10. 모의고사도 좋은 교수님들을 만나 제작 중에 있으며, 올라운더 베스트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한줄 요약 : 갑자기 이러는 거 알바 아님 ㅅ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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