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lved Chemistry II [872525] · MS 2019 · 쪽지

2019-05-22 12: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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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1 고인물이 보는 천체 '쉽게' 푸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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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칼럼은 본인의 100퍼센트 순수 주관적인 본인의 경험에서 나온 것임을 밝힙니다. 게다가 제가 공부방법 자체를 전혀 몰라 완전히 노베이스부터 시작했기에 지1 강사분들이 얘기하시는 공부법에 비해 상당히 막막하고 형이상적인 방법일 수도 있다는 것은 감안해 주세요. 결정적으로 본인이 흑우짓해서 19수능 44 나온 거라 1등급-만점이 쓰는 칼럼을 예상하고 들어오셨으면 조용히 나가셔도 좋습니다.


일단, 본인의 평소 천체 실력을 얘기하면, 


1. Libra 모의고사 검토로 맥주 한병, 소주 한 병, 모주 한통 마시고 난 뒤에 집에서 pdf로 눈으로 풀고 20분컷함 + 오타 잡아냄(솔직히 이건 그냥 눈이 좋은 거 같기도 하고)


2. 2019학년도 서바이벌 모의고사 30회 동안 천체 관련 문제는 총 4번? 정도 틀림(한번 엄영대t가 반장난으로 답 물어봤는데 그거 맞춘 걸 계기로 모의고사 풀고 해설할 때 답 맞췄는 지 물어봤는데 물어볼 때마다 천체는 다 맞아서 대신 비천체 암기를 틀림 영대t가 엄청 잘 하는 애인 줄 알고 착각함.


3.러셀 모의고사 지1 고정 40점대(풀어보신 분들은 이게 왜 자랑거린 지 아실 겁니다.) 


4. 이투스, 대성에서 치는 사설모의고사 1년 내내 천체 쪽은 안 틀림.


  이런 식으로 굉장히 '쉽게' 천체 문제를 평소에 풀어낼 수 있었던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천체 문제 자체가 의외로 정형화된 경향이 있는데 그 정형화된 문제 패턴을 거의 '외워서' 자동적으로 문제 상황을 읽자 마자 '아, 이거 이렇게 하면 쉽게 풀리지' 라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빨리 끄집어내기 때문에 빨리 풀 수 있었던 겁니다. 그거에 대해 이번에 다뤄볼까 합니다.


1. 암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천체 문제를 풀 때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문제를 분석해가며 암기를 지양하는 경향이 있으신데 95퍼센트 이상의 킬러 천체 문제는 기존 기출 변형이거나 평소에 나오는 것을 말 몇 마디만 바꿔서 다르게 보이게 문제를 내는 것들입니다. 물론 러셀 모의고사는 생전 처음 보는 정말 괴랄한 문제들이 양산하다시피 나와서 멘탈을 흔들어 놓긴 하지만 그게 이상할 정도로 어려운 거니 생략 


  따라서 기출 분석이 충분히 되어 있다면(이 때, 기출 분석이란 그냥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 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 아닌 기출 문제를 풀 때 해당 조건으로 알 수 있는 모든 것을 알아보려 해보는 겁니다.) 문제 상황을 봐도 비슷한 상황이 언급되었던 기출이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기출에서 더 나아가 그 조건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면 99퍼 이상의 확률로 해당 상황이 '신유형'이라는 문제에 그대로 적용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면 이게 지구과학1의 과목 특수성에 의한 건데, 물리, 화학, 생물학처럼 대학 과정과 연결이 되어 있는 다른 과탐 과목과 다르게 지구과학은 대학에서 배우는 내용과 차원이 다르므로 문제 하나를 낼 때 확장성이 떨어집니다. 즉, 거꾸로 말하면 문제 하나가 다른 문제와 유사하다는 느낌이 오면 그 문제는 간파법이 명백히 존재할 확률이 높다는 거죠.)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첫째, 정답률이 낮다고 평가받은 문제들을 풀 때 답을 내는 데에서 그치지 말고, 문제 상황에서 물어보지 않은 것까지 다 알아보려 해보세요.(정답률이 높은 문제들에서도 적용됩니다. 의외로 물어보는 게 쉬운 거지 상황 자체는 상당히 난해한 상황도 있어요.) 그리고 필요하다면, 문제 상황을 조금 수정해 보면서 '이렇게 바꿨으면 혹시 이걸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으로 문제를 접근하다 보면 한 문제를 풀어도 상당히 다양한 문제를 푼 효과가 날 겁니다.


  둘째, 제발 겉멋에 젖어 문제집만 풀고 교과서를 등한시 하지 마세요. '비천체도 아니고 천체에서 교과서를 봐서 얻을 게 뭐가 있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의외로 교과서가 배울 게 많은 게, 각 별자리의 적위, 적경에 대해 자세히 적어놨는데 이걸 적경은 1h 범위 이내로 외우시고 적위도 정확히 소수점까지는 아니어도 '북위 10~15도 사이~' 이 정도로만 외워도 별자리가 나오는 문제는 그냥 다 박살낼 수 있다고 할 만한 파괴력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제일 고인물들이 문제 푸는 걸 보면 즉각 보고 생각해서 푸는 게 아닌 '그냥 별자리 적경 적위 이거니까 이게 맞잖아' 이런 식으로 푸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 방법은 이제 개념을 다 뗀 현역이나 지1 뉴비들이 아닌, 기출을 한 번 이상 봐서 자료 자체가 주어지면 시간을 들여서 풀 수는 있지만, 더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보고 싶은 예비 고인물 분들한테 추천하고 싶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2. 이해 와 관련된 지1 천체 쉽게 푸는 칼럼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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