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1 고인물이 보는 천체 '쉽게' 푸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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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칼럼은 본인의 100퍼센트 순수 주관적인 본인의 경험에서 나온 것임을 밝힙니다. 게다가 제가 공부방법 자체를 전혀 몰라 완전히 노베이스부터 시작했기에 지1 강사분들이 얘기하시는 공부법에 비해 상당히 막막하고 형이상적인 방법일 수도 있다는 것은 감안해 주세요. 결정적으로 본인이 흑우짓해서 19수능 44 나온 거라 1등급-만점이 쓰는 칼럼을 예상하고 들어오셨으면 조용히 나가셔도 좋습니다.
일단, 본인의 평소 천체 실력을 얘기하면,
1. Libra 모의고사 검토로 맥주 한병, 소주 한 병, 모주 한통 마시고 난 뒤에 집에서 pdf로 눈으로 풀고 20분컷함 + 오타 잡아냄(솔직히 이건 그냥 눈이 좋은 거 같기도 하고)
2. 2019학년도 서바이벌 모의고사 30회 동안 천체 관련 문제는 총 4번? 정도 틀림(한번 엄영대t가 반장난으로 답 물어봤는데 그거 맞춘 걸 계기로 모의고사 풀고 해설할 때 답 맞췄는 지 물어봤는데 물어볼 때마다 천체는 다 맞아서 대신 비천체 암기를 틀림 영대t가 엄청 잘 하는 애인 줄 알고 착각함.
3.러셀 모의고사 지1 고정 40점대(풀어보신 분들은 이게 왜 자랑거린 지 아실 겁니다.)
4. 이투스, 대성에서 치는 사설모의고사 1년 내내 천체 쪽은 안 틀림.
이런 식으로 굉장히 '쉽게' 천체 문제를 평소에 풀어낼 수 있었던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천체 문제 자체가 의외로 정형화된 경향이 있는데 그 정형화된 문제 패턴을 거의 '외워서' 자동적으로 문제 상황을 읽자 마자 '아, 이거 이렇게 하면 쉽게 풀리지' 라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빨리 끄집어내기 때문에 빨리 풀 수 있었던 겁니다. 그거에 대해 이번에 다뤄볼까 합니다.
1. 암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천체 문제를 풀 때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문제를 분석해가며 암기를 지양하는 경향이 있으신데 95퍼센트 이상의 킬러 천체 문제는 기존 기출 변형이거나 평소에 나오는 것을 말 몇 마디만 바꿔서 다르게 보이게 문제를 내는 것들입니다. 물론 러셀 모의고사는 생전 처음 보는 정말 괴랄한 문제들이 양산하다시피 나와서 멘탈을 흔들어 놓긴 하지만 그게 이상할 정도로 어려운 거니 생략
따라서 기출 분석이 충분히 되어 있다면(이 때, 기출 분석이란 그냥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 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 아닌 기출 문제를 풀 때 해당 조건으로 알 수 있는 모든 것을 알아보려 해보는 겁니다.) 문제 상황을 봐도 비슷한 상황이 언급되었던 기출이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기출에서 더 나아가 그 조건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면 99퍼 이상의 확률로 해당 상황이 '신유형'이라는 문제에 그대로 적용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면 이게 지구과학1의 과목 특수성에 의한 건데, 물리, 화학, 생물학처럼 대학 과정과 연결이 되어 있는 다른 과탐 과목과 다르게 지구과학은 대학에서 배우는 내용과 차원이 다르므로 문제 하나를 낼 때 확장성이 떨어집니다. 즉, 거꾸로 말하면 문제 하나가 다른 문제와 유사하다는 느낌이 오면 그 문제는 간파법이 명백히 존재할 확률이 높다는 거죠.)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첫째, 정답률이 낮다고 평가받은 문제들을 풀 때 답을 내는 데에서 그치지 말고, 문제 상황에서 물어보지 않은 것까지 다 알아보려 해보세요.(정답률이 높은 문제들에서도 적용됩니다. 의외로 물어보는 게 쉬운 거지 상황 자체는 상당히 난해한 상황도 있어요.) 그리고 필요하다면, 문제 상황을 조금 수정해 보면서 '이렇게 바꿨으면 혹시 이걸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으로 문제를 접근하다 보면 한 문제를 풀어도 상당히 다양한 문제를 푼 효과가 날 겁니다.
둘째, 제발 겉멋에 젖어 문제집만 풀고 교과서를 등한시 하지 마세요. '비천체도 아니고 천체에서 교과서를 봐서 얻을 게 뭐가 있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의외로 교과서가 배울 게 많은 게, 각 별자리의 적위, 적경에 대해 자세히 적어놨는데 이걸 적경은 1h 범위 이내로 외우시고 적위도 정확히 소수점까지는 아니어도 '북위 10~15도 사이~' 이 정도로만 외워도 별자리가 나오는 문제는 그냥 다 박살낼 수 있다고 할 만한 파괴력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제일 고인물들이 문제 푸는 걸 보면 즉각 보고 생각해서 푸는 게 아닌 '그냥 별자리 적경 적위 이거니까 이게 맞잖아' 이런 식으로 푸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 방법은 이제 개념을 다 뗀 현역이나 지1 뉴비들이 아닌, 기출을 한 번 이상 봐서 자료 자체가 주어지면 시간을 들여서 풀 수는 있지만, 더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보고 싶은 예비 고인물 분들한테 추천하고 싶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2. 이해 와 관련된 지1 천체 쉽게 푸는 칼럼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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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지구과학 특) 15분 남겨놓고 문제 잘못읽어서 2개 더 틀림 아 ㅋㅋ
근데 국어지문에 천체문제 나오면 슥 슥 푸나요?
ㄱㅁ
별자리의... 적경을..... 외운다....메...모....
넵 ㅎㅎ
씹곹
2등급 흑우입니다.
지1 고인물 ㄷㄷ
저도 얼마전에 별자리 외웠는데 혹시 그림을 암기하는건가요??
그림 자체를 외우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자주 나오는 별자리순서 위주로 보는 방법으로 했어요
1월부터 12월까지 밤에보이는 대표 별자리 1개씩. 봄부터 겨울에 잘 보이는 별자리 3개식 ㅇㅈㅎ 교재에 나온대로 외워도 충분한가요...? ㅎㅎ
넹 솔직히 완전히 별자리 88개 다 외우는 건 투머치고 그 정도가 적당한 듯해요
저도 나름 천체 ㅈㄴ잘하는데 19수능 48 서바 50 50경험도있고 저방식은 뭔가 제천체풀이가 와장창 무너져내리는 방법이네요 ㄷㄷ 전 그때그때 그리고 이해하는데 나중에 심심하면 도전해봐야겠네요
스크랩해가용 감사함니다
천체 노베인데 일두운동 좌표계 연주운동같은거 강의듣고 이해해서 문제풀려다보니까 뒤에나오는 회합주기? 이런 이상한거도 선지에서 물어보고 하여튼 유전초럼 멘델. 가계도 . 변이 이렇게 나눠지지가 않고 4-1단원 통으로 다 물어봐서 문제를 손을 못대겠는데 어떻게 이 상황을 타파할까요..? 그렇다고 이론만 다 듣기는 너무 시간도 없고(재종) 지식의 보존성이 떨어지는고같은데
단원 내에서 모르는 내용이 없을 때까지 충분히 독학하고 이해를 완전히 했다 싶을 때쯤 문제를 들어가세요. 괜히 시간에 쫓겨서 문제 푸는 거는 1도 도움 안 돼요.
끝까지 이론강의를 일단 다 들으라는 말씀이세요??
네. 이론이 완벽하게 다져졌다면 문제풀이 속도 자체는 엄청나게 빨라서 문제 푸는 데는 거의 시간이 걸리지 않아요.
혹시 님도 개념 인강을 들으시나요??
고인물 분들도 개념인강을 다듣는지 궁금해서요
저는 교과서로 독학했어요.
당장 별자리 외우러갑니다ㅎㅎ
현역 스톱. 현역은 주의하라고 써놨는데요
ㅋㅋ장난이에요.당연히 기출돌려야죠 아직 뉴비수준임ㅠㅠ
오 서바 천체 4개밖에 안틀리셨군 전 8회 20번 한개 틀렸는디...ㅎㅎ
그래서 8회 20번 개좋아함
굳이 빨리 풀어야됨? 화생도 아니고 천천히 다 맞추기만 하면 되지
뭐 맞는 말이긴 한데 빠르고 정확하게 풀고 검토시간이 널럴해도 나름 좋으니까요
ㅇㄷ
삼(반)수할때 유용하겠담 헿헿
서바야 별 이름 직접적으로 나오니까 그렇다고 치는데,,
기출 같은 곳에서는 별 a 이런식으로 나오면 무용지물 아니에요?
게다가 작년 20번 같은 경우만 봐도 실측값으로 아니고 가상 실험으로 바꿔서 내는 걸 보니까 이제 그렇게도 충분히 문제 많이 만들 수 있을 거 같던데, 암기 방식으로 푸는 건 좀 위험할 거 같네요
저는 일단 암기력이 좋고 사고력이 좀 부족한 케이스라 최대한 암기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암기로 대체하려 했습니다. 평가원이 실측 자료를 위주로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을 역이용한거죠. 물론 모든 케이스에 적용되는 방법은 아니지만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문제풀이에는 상당히 유용하므로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쓴 겁니다.
그리고 한번 모의평가인가 수능에서 실측자료로 일식에 대한 걸 냈는데 고등학교 교육과정 이론상 계산해서 나오는 답과 지구과학 전문가들이 직접 계산해서 실측 데이터와 비교한 답이 달라 복수정답을 인정한 사례가 있는데 이렇게 실제 데이터로도 괴리가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상의 상황을 그렇게 쉽게 만들어서 출제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도 조금 합니다.
부럽다...고인물
수능 잘본 사람이 솔직히 더 위너죠
화1 고인물/지1 고인물 뭐가 더 힘듬? 지1 2주 공부하면 2등급 ㄱㄴ?
저 지1 교과서만 읽고 하루 3시간동안 2주 공부해서 3월 학평 1 떴으니 지1 고인물이 더 쉬운 듯하네요.
그건 걍 금머갈 아닙니까
아니요. 그냥 저 3시간동안 비문학 읽듯이 철저히 헷갈릴만한 내용 읽으면서 일부러 의식적으로 구분하려 했고 그거 며칠 하니까 낚을 만한 요소들이 다 보이더군요
별자리 적경적위 외우는 건 오버 아닌가용.. 평가원도 이를 노리고 내는 게 아닐텐데.. 그거 없이도 충분히 풀수 있고 요새 별자리(황도 12궁) 나오는 문제도 어렵지 않은 편이라,,
뭐 틀린 말은 아니긴 한데 좀 과하게 어렵게 내는 문제 풀 때는 확실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전 그냥 해당 과목 어떤 문제든 쉽게 풀어내는 방법 중 하나 쓴 거지 솔직히 저도 수능을 다 맞기 위해서 이걸 다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개정 지1 배워서 천체 안보는 1인 지나갑니다아--
형님 화학 -> 지학 갈아탄지 한달 됬어용 ㅎㅎ 전부터 도움 많이 받고 있어요 따랑해요
별의 적위를요..? 코돈표 외우는 것보다 더 하네 ㅜ
수능 준비하는 데 꼭 그럴 필요는 없고 그냥 속도를 올리면서 더 정확하게 풀고 싶으시면 외우세요. 저거 안 외워도 수능 푸는 데는 큰 지장은 없어요.
과탐은 돌아서면 까먹어요
별 적위 다 정리해서 자료 한번 올리시죠.. 후후
옯창님께서 뭘 이 정도를 가지고 헤헤.. 만들어서 저한테만 보내주시는걸로 후후
궁금하시면 교과서 부록 보시죠
교과서 부록 정리해서 주시죠
어허. 창작을 하셔야져. 창작을. 어디서 날로 먹으려고 합니까 에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