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글에 간 '수학 잔실수 특징' 이 사실인 이유.bandura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22916071
심리학자 Bandura는 정교화 가능성 모델(Elaboration Likelihood Model)을 주장했다.
해당 모델에 따르면 모든 메시지는 중심 경로(central route)와 주변 경로(peripheral route)라는 두 가지 경로로 처리된다고 가정한다. 제시된 메시지가 어떠한 경로로 처리되는 지의 문제는 메시지의 질과 관여도라는 요소에 따라 결정된다. 만약 제시된 설득 메시지가 아주 낯설고 중요하게 보인다고 가정하자. 메시지에 대한 관여도가 높거나 제시된 메시지의 난이도가 높게 보일 경우에는 중심 경로를 이용한 메시지 처리가 발생하게 된다. 이때, 중심 경로로 메시지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제시된 메시지를 인지적으로 처리하고자 하는 동기 부여가 되어 있어야 하며, 이를 인지적으로 처리할 능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메시지가 중심 경로로 처리될 경우 주변 경로에 비해서 더 광범위하고 노력이 필요한 인지적 처리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중심 경로로 설득 메시지를 처리한 후 태도가 변할 경우, 이 태도는 주변 경로로 설득 메시지를 처리한 경우에 비해 더 안정적이게 된다.
반면, 제시된 메시지가 수용자에게 중요하지 않은 문제일 경우, 즉 메시지에 대한 관여도가 낮은 상황에서는 주변 경로를 통해 메시지가 처리된다. 주변 경로를 활용한 메시지 처리는 정보원에 대한 지각된 신뢰도나 메시지가 전달되는 방식, 정보원 매력도 등 설득 메시지 그 자체보다 주변의 환경이나 맥락과 관련되어 있는 정보에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주변 경로를 이용한 메시지 처리는 메시지 주장 그 자체와 상관없는 '심리적 지름길(mental shortcut)'을 활용한 메시지 처리라고 한다.
즉, 수학 시험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문제를 심리적 관성이라는 주변 경로에 따라 처리하지 않고 중심 경로에 따라 처리하도록 하나하나 문제를 뜯어보고 공식을 증명해보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양승진 현강 0
양승진 4점코드 현강 듣는거랑 강남러셀에 김재완 현강이랑 고민중인데 수학황 분들만...
-
서울대 미친듯이 1승 추가
-
호림원 일병님 8
반수해서 메디컬 가실 생각은 없으심?
-
한국 최상위 엘리트라인들마다 가득한 비서울대 차별, 무시, 불이익을 보자면 강제...
-
조의금은 여기에...
-
국민연금 킹받네 1
누가 가입시켜달라 했냐고~
-
현생 바빠서 가끔만 들어오는데 재밌는일 없었죠?
-
ㅈㄱㄴ
-
융통성 좆도없음 문제는 이게 수능공부할때도 그대로란거.. 방금 사차함수...
-
이제 내인생에 커뮤는 오르비와 트젠갤과 트위터뿐이야
-
백팩 안 매다가 군장가방같은 전공책의 매콤한맛을 보고 백팩삼 가죽자켓 입다가 코학번...
-
호림원 일병 저분 18
왜 뭔가 과거의 오이카와상을 보는 느낌일까.. 차가운 입시제도에 수많은 억까 및...
-
과외를 하다 보니까 올해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쳐볼까 생각들었다 아 나만 이런가?
-
ㅈㄱㄴ
-
그게 내가 되는 상상을 해봤다. Team 06 화이팅
-
열심히고통받아라 중생들아 나는 솔플만하면된다
-
공잘싶광울 0
-
미적하기전 0
시발점 수1수2 듣고 한완수 수12 다 끝내고 기출돌리고 미적하려는데 마더텅 자이 빼고 기출 ㅊㅊ
-
강기분 자습 ㄱㄴ?
-
아씨발 0
11시강읜데 지금 쳐 일어남
-
미리 예습중인데 ㄹㅇ 넘 어렵다
-
캬ㅑㅑㅑㅑ
-
'하늘궁' 신도 22명 허경영 '성추행 혐의' 고소 2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운영하는 종교시설의 과거 신도들이 허 대표를 성추행...
-
한석원 기출강좌 5
수학 기출 다 풀고 회독해야한다고 하는데, 한석원t는 기출강좌가 따로 없네요. 알텍...
-
그 사람은 바로 깨봉수학임
-
공부 끝날때까지 오르비 안들어오기 도전
-
현재 문학은 피램 생각의 전개 교재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교재에서 선지판단 태도는...
-
비문학 고민 0
실전에서 비문학 풀때 지문을 완벽히 다 이해하고 푸시나요 아니먼 핵심내용, 비교,...
-
그때 "기출 다 끝내라" 라는 말이 진짜 14, 15, 22 이런 킬러급 문제들까지...
-
기출 ㅊㅊ 수학 1
한완수 수1수2 끝내고 기출 하려는데 수분감vs한완기 미적 진도땜시 마더텅 자이는 못함)
-
모르는 사람이 보면 서로 다른사람인줄ㅋㅋ
-
학교가여하는데 샤워를몬해 아아악 학교가는데샤워안하는거면평범한공대평균이긴한데,,
-
R.I.P
-
해산….
-
아침 순두부 ㅇㅈ 15
아침 빨간 국물은 든든해여..!
-
끄라니까?
-
체감이 되네 사실 지금도 내가 맞게 하고있는지 모르겠음
-
지루한 수업 12
다 아는 내용;;
-
나도ㅠ모르게 잠들어버림 다행히 10분 좀 지나서 흠칫 거리면서 일어남 너무...
-
휴학한 의대생들은 의대 증원되면 학교 업글하고 싶으려나? 내신으로 수시 반수하거나...
-
S로 시작하는 대학 특 23
존나 재미가 없다 Ex) 서울대 서강대 성균관대
-
우리학교는 스누라이프 이런거왜없냐
-
아니내가뭘<<< 왜 독포먹은지 아는사람 있음?
-
곧 비가 우당탕탕 올 것 같아여..! 거기도 그래여?
-
저 지12하는데 2
둘다 오지훈 커리타니까 그러면 십지훈? 엌ㅋㅋ앜ㅋㅋ
-
호림원일병 저격합니다 36
자리가 마음에 안 들어서 교사를 기절할때까지 폭행한 사건의 가해 학생이 퇴학이 아닌...
결국 매력도가 떨어지는 메시지(비킬러 문제)의 경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관성적으로 풀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것은 주변 경로에 따른 메시지 처리이므로 시험장에서의 환경과 컨디션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실수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30문제 모두 중심 경로에 의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주의 집중을 다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뭐 너무 당연한 소리긴 한데 저걸 증명하고 하나의 가설을 넘어 이론화 했다는 것이 중요하죠 ㅎㅎ
설마 수능 비문학 지문에 Bandura가? (사실 심리학이 제대로 나왔던 적은 아직까지 없던 것 같은데.. ㅎㅎ)
굳
정확합니다.
판별식보다 삼각형넓이공식이 쉬운데,
실수가 잦은 이유는 인식을 못하기 때문이에요
그렇죠. 예를 들어 1/2를 곱해야 하는데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삼각형 모양을 보면 1/2를 곱해야 하는 것이 손에 익었기 때문이죠. 머리로 하지 않고 동물적 감각에 의존하는 것이므로, 상황에 따라 과정이 생략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보통 '실수' 라고 부르지요.
저는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었었는데,
도움 많이 받았었습니다.
생각에 관한 생각 아주 좋은 책입니다. 주류경제학에 태클을 거는 재미있는 시도이지요. 개인의 심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자료입니다. ㅎㅎ
크 교양 심리 때 배웟던건데 이걸 이렇게 해석해서 생각할 수가 있네요
감탄했습니다.
오랜만에 교육, 심리적인 걸 잘 연결한 글 보고 갑니다
실전적으로도 맞는 말씀이시네요
항상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결론 눈 크게 뜨고 차분히 그리고 글씨바로읽어라 이거군요
계산 실수는 어떻게 극복할수있을까요ㅜㅜ 덧셈 곱셈에수 가끔 삑나요ㅜ
학우님, 조금만 천천히 계산을 의식적으로 하십시오!
이거 혹시 출처가 어떻게되나요??
수험생때 느꼈던거랑 너무 일치하네요.. 수업할때 많이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담에 강조할때 이거 보여줘야겠어요..
전공서적인 '동기와정서' '성격심리학' 에서 이전에 배웠던 내용입니다.
하... 저거 중간고사 범위였는데 극혐ㅠ
ㅎㅎㅎ 사회복지학과시니 저런 내용을 교수님이 엄청 파시겠네요..
'심리적 관성' 용어 때깔 좋네요.
어찌보면 당연한 내용이긴 하지만, 시험 볼 때 항상 인지하고 있으면 실수를 최소화하는 어마어마한 효과를 낼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