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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송영준T랑 같은 생각입니다요 나와있는 '두' 대상 간을 비교해야지 거기있는 대상에 더 들어가서 미시적으로 보는건 아닌거가타요.. 거시적으로 봅시다 정치도 거시적으로 하고.. 대국적으로 하면 더 좋고 ..
저는 현장에서 풀때 '길 밖'과 '길 한켠'처럼 이라는 선지에서 길밖 길한켠을 따로 보았습니다
근데 송영준 선생님의 댓글을 보고난 후엔 길밖이랑 길한켠을 같이봐서 비교하는 대상을 길밖 vs 길한켠이라고 볼수도 있는것 같다고 생각하였으나
지문을 통해서든, 44번을 통해서든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들이 서로 붙어있다고 보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전자의 경우인
길밖에서 들찔레와 하얀꽃
길한켠에서 모래와 바위
로 해석이 되어 대상들간의 거리감을 드러낸다는 말이 틀렸기에 답으로 보았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대상이라는 말 자체는 비어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그럼 대상이라는 말은 결국 주변 맥락에 의해 결정되어야 겠죠.
솔직히 말하면 저도 송영준 선생님처럼 해석했어요.
굉장히 무의식적인 과정이었죠.
그래서 이 글을 읽고 나서야 코난선생님이 제시한 대상으로도 이해할 수 있겠구나 싶었죠.
이런 배경으로 왜 나는 글을 그렇게 읽었는가 생각해봤는데
'길 밖'과 '길 한편'처럼 ~ 이라는 선지를 보고 그 둘을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것 같아요.
즉, 그 둘을 개별적인 대상으로 보면서 '과'라는 표현으로 묶은 거죠.
그런데 또 '길 밖과 길 한편'처럼 ~ 으로 묶어서 하나의 덩어리처럼 보면
오히려 선생님 해석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네요.
그래서 제 생각을 밝히면 중의성이라고 할 수 있는가는 모르겠지만
중의성과 비슷한 현상으로 이해했어요.
정리하면
과에 의한 연결을 두 개체가 +된 상태로 보느냐
한 개체처럼 보느냐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선생님은 어떤 경로로 그렇게 해석하셨는지 잘 모르겠는데
제가 선생님의 해석을 받고 이해하면 이런 식으로 해석이 되요.
중간에 살짝 비약이 있는데 그래서
과에 의한 연결을 두 개체가 +로 연결된 상태로 보고 비교 대상으로 삼았던 것이고
한 개체처럼 보고 중심에서 벗어난 공간의 이미지를 설명한 것으로 생각한 이후 (둘 다 중심에서 벗어난 공간)/
중심에서 벗어난 공간들 각각 내의 대상을 생각한 것이죠.
폴드님께서 양쪽 해석의 입장을 잘 정리해 주신 것 같아요.
'과'를 통해 A와 B를 비교군으로 삼을 것인지
아니면
(A+B)와 같은 공간의 이미지라고 묶을 것인지
에 따라 결국 '대상들' 안에 들어갈 말이 달라진 것 같아요.
아 네 그것은 중심에서 벗어난 이미지라고 해서
중심-벗어난의 관점에서 이분법적으로 놓아 봤습니다
이게 사실 선택지가 앞뒤가 안 맞아서 ㅜㅜ
중심-벗어난의 범주를 주고 중심 대상을 안 줘서 저는 일단 길 한 켠, 길 밖에 있는 것들을 하나로 묶어서 범주화를 시키고 비교했습니다만 사실 둘 다 중심에서 벗어난 것이라 ,,
다만 갓난님의 말씀도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답 선지 답게 내용 자체가 고치기에 이상합니다..
선택지가 완전히 나가서 경우의 수가 다양한 것 같습니다 ㅜ 너그럽게 봐 주시기를 ㅎ.ㅎ
네, 문제 풀때는 전혀 지장이 없었는데
사실 전 이 '대상들'을 영준쌤 말씀 리플로 확인하기 전에는 고민의 여지도 없이
제가 글 올린대로 처리했었거든요.
폴드님께서 말씀 해 주신대로,
'과'를 어떻게 처리했냐에 따라 해석이 갈리는 부분인 것 같아요.
영준쌤의 사고 과정은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설명해 주신 덕분에, 제 암묵지가 어떤 것이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선지에서의 문장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좀 더 명료하게 전달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해요^^
참 재밌습니다.
저는 처음에 문제풀 때 선생님처럼 '대상들'을 해석했었는데,
해설강의 준비하면서 중의적으로 해석된다는 걸 확인해서,
6/6(목)에 해설할 때 '대상들'을 어떻게 보든 '거리감'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했었거든요.
앗 그러셨군요.
전 사실 해설 할 때 그정도까지 고민하질 않았어서... 반성합니다 ㅠㅠ
에이 무슨 말씀이십니까ㅠㅠ 저도 분석하다가 확인했던 것인걸요.
이번 6월 모의평가가 확실히 쉽진 않은가 봅니다. 이모저모 이야기들이 많네요!
강사 입장에서도 생각할 지점이 많은 모의고사기도 했구요 ㅎㅎ 저도 이렇게 오래 6평을 들고 있을줄은 몰랐어요.
당분간은 계속 더 봐야 할 듯합니다ㅎㅎ
그러게나 말입니다 ㅎㅎ
216해설강의 듣고왔는데 216쌤은 모래-바위가 접촉의 이미지라 대상들간의 거리감을 느낄수없다 라고 판단한다고 하신것같아요
오
오??????? 머죠????????(시비 아닙니다)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라서요.
오해가 있을까봐 첨언하자면
개인적으로 이원준 선생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입니다. 실제로 한번 만나보고 싶은 강사 1위예요. 스마트 그 자체.. 멋있어..
넵........... 너무 단답이여서 깜짝 놀랐네요....
다들 너무 멋지세요 ㅠㅠ
앞으로 이런 토론 (?) 많이 해주셨으면.....!
이게 진짜 [오르비]다.
영준쌤 짱짱맨
저는 일단 송영준t처럼 풀었습니다.질문이 있습니다.들찔레가 하얀 꽃을 버리며 빈자리를 만든다고 했는데 들찔레와 하얀 꽃 사이에서는 거리감을 느낄 수도 있지 않나요?
문학에서 거리감은 보통 공간적인 이격에 심리적인 이격이 동반됩니다. 시에서 '들찔레'가 '하얀 꽃'을 버린다는 묘사를 하고는 있지만 이것은 꽃이 져서 떨어지는 자연적 현상을 '들찔레'의 적극적 행동으로 치환한 정도입니다. 즉 화자가 '꽃이 떨어지는' 자연 현상의 이미지를 변용한 것이고 이 이상의 화자의 정서적 개입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화자가 이 두 대상 간에 심리적 이격의 정서를 부여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듯 합니다.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이것이 정녕 "오르비"란 말입니까...
국어황들의모임
그냥 거리감을 나타내려는 시인의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없다
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는디 코난센세 예리하시네여
이원준 선생님도 코난쌤의 방식으로 해석하셨습니다. 저도 이 방식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실전에선 영준쌤의 해석으로 풀었네요
그냥 느릅97백판사한테 물어보세요
그냥 이의제기하먄 평가원이 설명해주는거 아닌가..? ㅌㅋㅋㅋ
평가원은 그렇게 친절한 기관이 아닙니다..ㅠ.ㅠ
영대다~ 저 대구임
ㅎㅎ;;;
저도 처음에 문제를 볼때는 글쓴 선생님처럼 생각하고풀었는데
지금 이 글을 보고
'길 밖-길-길 한켠으로 시선의 이동이 나타나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길 밖과 길 한켠이 중심에서 벗어난 공간의 이미지라고 보지만 그 사이에 선지에서는 나오지 않은 '길'이시에는 제시되어 있고
따라서 '대상'을 어떤 해석으로 보는지와 무관하게 연결성이 나타난다는 생각이 드네요
국어황 총집합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