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수능 국어. 평가원의 속임수? (꼭 한 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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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어강사 엄태욱입니다.
흠... 오늘은 제목이 조금 무시무시하네요.
그런데 그 내용이 더 무시무시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걱정됩니다...^^
여러분들 다 아시겠지만
작년까지는 수능 문제가
화법+작문+문법 15문제 배점 33점이었죠.
그리고 문학도 15문제 33점
독서는 15문제 34점이었고요.
그런데 올해부터
화작+작문 11문제
언어+매체 11문제로 선택과목이 생기고,
범위가 축소되면서 각각 배점이 24점으로 줄었어요.
그런데, 아주 큰 문제는...
화+작+문에서 줄어든 네 문제가
실질적으로는 문학과 독서에 고르게 가지 않고
독서로 몰빵이 되었다는 데 있어요.
예비평가 문항과 3모평만 가지고 분석했지만
만약에 이번 6모평에도 이렇게 나오면
앞으로 '독서'는 진짜 진짜 진짜 더 중요해져요!!
그리고 한 지문에 딸려오는 문제수가
문학은 전반적으로 4-5문제인데,
독서는 5-6문제씩이란 말이죠.
이건 심각해요.
학생들은 문제풀 때 체감 난도를 더 느낄 겁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문학은 여전히 15문제 배점 33점.
독서가 이제는 19문제 배점 43점이 된 셈이죠.
[그림1]을 자세히 보세요.
여러분, 그러니까 미래를 대비해서라도
독서 공부를 열심히 하셔야 해요.
화법과 작문도 다른 의미에서
독서의 연장 선상이라고 볼 수 있고
또 [문학]을 푸는 데도,
[보기] 지문은 사실 [독서]거든요.
비문학적 정보를 독해해서 풀어야 하잖아요?
만약 [문학]의 보기 문제도 [독서]의 영역이라고 한다면
화법과 작문 24점
독서 43점
문학 중 [보기] 문제 9점.
총, 76점이 독서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있는 문제랍니다.
그래서 전 이번 3월 모의평가에서 성적표가
이렇게 나온 것이 이해되었답니다.
원래는 각 영역별로 있던 배점 표시가 되어있던 녀석들이
어휘,개념, 사실이해, 추론이해, 비판이해, 적용 창의라는
구분도 애매한 영역으로 분류돼서 배점이 나온 것이요.
이것도 큰 문제라고 봅니다.
화법과 작문을 선택할지
언어와 매체를 선택할지 고민이시죠.
물론 이 부분도 중요하지만,
만약에 경향이 이대로 진행된다면
비문학 독서에 대한 공부에
더 큰 의미를 두셔야 함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상 문학의 비중이 줄어들고,
독서의 비중이 늘어나는 건 시대의 흐름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언급, 언질 없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바꿔버리는 건
우리 학생들의 눈을 가리고 있는 속임수라고도 생각해요.
통합을 말하지만, 사실 독서로서 통합이라는 점에서요.
"당당하게 어떤 문제가 어떤 영역이다.
추론적 이해 문제는 어떤 문항이고 유형이다."
라고 평가원에서 속 시원하게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모의고사 성적표를 보고도....
내가 어느 영역에 취약한지
한눈에 파악이 어려운 성적표가 나왔네요.
6월 모의평가는 이렇게 나오지 않겠죠?
사실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어요.
제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니까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6모 이후에 2차 분석글 다시 올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엄태욱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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