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에 와서 좀 고민했던 것 중에 하나는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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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고민되었던 것 중 하나는 교대가 아무래도 초등교사를 길러내는 곳이다 보니까
여러 팀플도 하고 뭣도 하고 하는데
이게 ‘종합대학의 4년간 학사 과정’과는 정말 판이하거든요
그래서 내가 뭔가 배워 나가는게 있을까? 탐구하는게 있을까? 내가 정말 사색하고 공부하는 것이 있을까? 이런 부분에서 의문점이 들었었어요
특히 이제 2학년 3학년 지나고 정신없이 지나갈 내 교대 생활을 생각해보면…!
근데 이제…타 대학에서 학부에서 그렇게 많은 걸 배우나? 학부에서 많은 걸 얻어갈 수 있나? 하면 그건 또 잘은 모르겠고
일단은 내가 교대에 왔고
이 길을 한번 선택했으니까,
그리고 ‘초등학생들을 가르쳐서 학생들에게 지식과 도덕 등을 함양하도록 돕는 교사의 역할’이 꽤나 멋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물론…진짜 힘든 일이고, 마음고생도 많이 하게 하는 학생과 학부모와 기타 등등 사람들이 있겠지만…)
최소한 이 아이가 나를 거쳐감으로 인해서 더욱 나빠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될 수 있다면 이 아이가 1년동안 나를 거쳐감으로 인해 인생에 보탬이 되는 어떠한 자산이나 추억을 얻었으면 좋겠다
나쁜 기억은 가능한 없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고….
일단 죽이되든 밥이되든 한번 부딪혀 보자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요즘은 ㅎㅎ
솔직히 이 길을 걷고 학교에 들어가서 온갖 시련을 겪고 끝내는 제가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가보다 하고 다른 길을 찾을 수도 있을거에요
오르비 수년간 보면서 그렇게 여러 길을 걸으시다가 결국 행복을 찾으신 분도 많이 지켜봣고…(도쿄예대를 다니시다 수학강사로 성공하신 이승효 선생님..회사를 다니시다 입시판에 다시 오셔서 의대 한의대 등등 가신 우리 수많은 오르비언 형님누님분들 등등…)
그래서 그런 방황? 헤메임? 그런게 혹여 있을지언정
그것도 이제 나를 이루는, 내 인생을 이루는 하나의 경험이겠거니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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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사" 잘 생각해 보길..
응원합니다!
교사로서 너무 필요하지만 많이들 놓치고 있는 자질을 고민하고 계신 것 같아요 멋져요!
공과대학 어때용 뭔가 많이 배우긴 하는것 같아요
ㄹㅇㅋㅋ 진짜 많이 배우시더라구요…존경심이 절로….
4대역학 보면 개간지나는데요?
그리고 그 수가 좀 많아요
이런 분들이 교대에 많이 가셔야될텐데
공부는 따로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학교생활이랑 병행하려면 많이 힘들겠지만.. 오픈코스웨어 같은 거 찾아보세요 재밌는 거 많더라구요
하긴 요즘은 세상이 좋아서요…
독서도 충분히 공부의 일환이 될 수 있을것같아서 요즘 책읽고잇어오
멋있다아 이게 진짜 교대생이죠,,,,
좋은 선생님이 되실 분 같아요..!
응원합니다
저는 동생이 많아서 그런지 아이들을 돌보거나, 또는 가르치거나 하는 일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한때는 교직을 꿈꾸기도 했고, 귀찮게 수능준비 하지 말고 검정고시로 제주교대나 가버려?? 하는 생각도 들었거든요..ㅎㅎ
저 인해 한 아이의 생각이 바뀌고, 그의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면 교사의 소명은 충분히 다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그리고 어느새 번듯이 성장한 제자를 본다면 정말 뿌듯할 거라 생각해요
선생님 같은 분께서 교직에 계신다면 그로써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밝아질 거 같아요
배워나가는 거 분명히 있을 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오히려 학년 하나하나 올라갈수록 엄청난 책임감이 느껴지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므로...
제 생각이 조금 짧았네요
책임감 ㄹㅇ 느껴질것같아요
교대는 일찍 (사대가 통상 실습 자체를 4-1에 처음 나가니까...) 참관을 나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일단 거기 나가보시면 뭔가 분명히 느껴지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확실히 실제 수업현장을 겪어보면 느껴지는게 분명히 있다더라구요
선배님들 썰 들어보니까! ㅎㅎ
저도… 내가 나중에 가르치는데에 있어서 이런게 도움이 되나?? 조금 더 실무적인 배움은 없나?? 싶은 생각이 스치더라고요… 그래서 점수 남기고 그냥 집에서 가까운곳 수교과가서 조교알바, 학원알바, 교재 콘텐츠 알바 하면서 조금 더 배우고 싶더라고요!! 결국 나중에 졸업 후엔 현장에 던져지니까요
일단 꽂힌게 있으면 그걸 끝까지 해봐야 후회를 하더라도 얻는게 있는 것 같아요!!
안해본걸 후회하면 그냥 미련이랑 짜증, 가능성에 대한 갈망만 남지만
해본걸 후회하면 반면교사 삼을 수 있는 지양점과 교훈은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던져진다’ 라는 표현이 참으로 적절하죠…
추진력이 굉장히 좋으시네요 멋져요…! 저도 이거할까 생각은 하는데 막상 추진을 잘 못해서….
거리를 택하면 학벌이 낮아져서 알바를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사정을 말씀드리니 학원쪽에선 더 좋아해주시더라고요!! 얻는게 더 많을 것 같아서 실무에 대해서는 그냥 과감하게 추진해봤어요!! Aaron님도 조교나 과외 업무에대해 추진할 수 밖에 없는, 가슴이 시키는 그런 계기를 찾을 수 있을거예요!!
혹시 교대생 입장에서 추천할 만한 책 있으신가요? 평상시 게시글을 보니 나이가 젊으신데도 생각이 매우 깊으신거 같아서요... 그런 분들은 대개 독서가 그 이유더라구요 ㅎㅎ...
으음….저도 진짜 책 손 뗀지 참 오래됐었는데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었던 소설은 ‘로마의 일인자’ 시리즈였어요!
옹옹 감사합니다 ㅎㅎㅎㅎ학교생활이 그래도 얼추 맞으시나 보네요 ㅎㅎ 교대에 대한 재학생들의 입장은 도 아니면 모던데/..
아
씁 그래도 맞는다고 해야겠죠…? ㅋㅋㅋ 이것도 또 2학년 3학년 가서 경험을 하면 어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 당장은 그럭저럭 괜찮네요 ㅎㅎㅎ
앗 추가하자면
저 시리즈는 조금 진입장벽이 있는 편이라(등장인물 이름들이 막 별명 부를때도 있고 본명 부를때도 있고 해서 헷갈릴수도)
진입장벽이 낮은 책으로는 ‘명상록’이 있을것같아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쓴 책인데, 되게 인상깊은 내용들이 많았어요
또 만화책 중에서는 고우영 십팔사략이 굉장히 흡입력있으면서도 교훈을 많이 줬어서 좋았네요 ㅎㅎ 이거 진짜진짜 재밌어요
공통점이라 하면 조금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책들인것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