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석 논란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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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타인에 대해 수많은 의심과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이 문제의 본질이 '배려는 의무가 아니지만 이왕이면 배려하는 것이 낫다'가 아니라 '남이 배려해줄 것 같지 않으니 제발 좀 앉지마라'라고 봅니다.
댓글들을 읽다보면 임산부(특히 티 안나는)에게 자리를 비켜주지 않을 것이라고, 혹은 그 과정에서 다소 트러블이 발생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사람들이 꽤 보이는데 이것은 여러 사례에 대한 경험적 판단일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서로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이 원인일 것입니다.
한쪽에서는 배려심이 부족하거나 트집을 잡아 자신이 자리에 앉으려고 하며 다른 쪽에서는 임산부인 것을 가장해 편익을 취하려고 할 것이다, 이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항상 가지고 있지는 않겠지만 서로 의심하기 때문에 일단 판단을 할 때 저런 경우를 가정하고 가는거죠.
당연한 얘기이지만 임산부가 스스로 구구절절 증명하지 않아도 흔쾌히 자리를 비워줄 수 있는 사회, 이것이 건강한 사회 아닐까요?
그런 이유에서 저는 현재의 한국 사회는 상당히 오염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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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보이면 진짜 열에 아홉은 다 비켜줄거같은데 왜 인터넷은 그렇지 못하다는걸 가정하고 서로 물고 뜯는지 ㅋㅋ
사회갈등이 심하다는 증거죠
생각보다 도라이가 많아요ㅋㅋㅋ저번에 임신하신 분이 애 한명 데리고 2인석 앉아있었는데,
나이 드신 어르신이 애 안고 타라고 막 뭐라하던거 생각나네요
제가 임산부여도 나이많으신 분한테 비켜달라고 못할듯 ; 비켜주시는 분이 대다수인건 맞지만,
혹시 운 안좋게 미친놈 걸릴 확률도 있는거잖아요...
어메이징 코리아;;
무슨 일 있었나요??
메인 보면 대충 감 오실듯
제일 처음으로 글쓴 사람보니까 그냥 다른 남은 자리가 없고 임산부석이 없다고 가정했을때도 앉으면 안된다고 그러던데 그냥 불신이고 뭐고 이상한분임;;
근데 초기임산부의 경우는 티가 안나는 경우도 엄청많은데 오히려 임신초기때가 유산의 위험도 엄청 커서 몸조심해야하고 그런 면도 있어요 ㅜㅜ 그런거 고려했을때는 비워놓는편이 좋다고 보긴 해여 물론 어느 분처럼 저렇게 비꼬면 답이 없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