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야 [814830] · MS 2018 · 쪽지

2018-05-25 22:23:50
조회수 721

반수중인데 부모님 얼굴보기가 너무 죄송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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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친구들은 다 알바해서 자기가 대학다니고 생활비 벌어쓰는데 저는등록금도 다 부모님이 내주시고 생활비도 다 부모님이 내주세요.알바할시간에 책 한자 더보라고 부모님이 다 대주시는데 지방에서 기숙하다가서울올라가서 부모님 얼굴보면 진짜 너무 죄송해서 가슴이 찢어집니다 공부하다가도 부모님 생각나면 울컥도 하구요 또 매일 보던 엄마 아빠를 두달에 한번 한달에 한번 씩 보다보니 엄마 아빠도 이제 늙으시더라구요..그렇게 피부에 주름하나없던 아빠도 눈가에 주름이 생기는게 보이고 작년 한양대 논술보러 언덕 올라갈때 숨이 차서 헥헥대던 부모님을 보면서 내가 어렸을때 슈퍼맨인줄 알았던 아빠가 현재의 아빠와 다른 것도 알았습니다..고3 현역분들 저처럼 수능날 한 과목밀려서 할 필요없는 고생하지마시고 제발 올해 열심히 하셔서 원하는 대학 꼭 갑시다.공부는 누굴 위해 하는게 아니라고는 하지만 그 공부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거볼때 진짜 가슴 찢어집니다.. 오랫만에 집와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글 써봤어요 이런 생각 누구한테 말할수도없고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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