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e1 [722681]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1-23 23:19:23
조회수 498

긴글인대 읽고 답변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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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자신의 인생의 목표였다고 생각하는 일을 달성했을때

이제 뭐하지?.. 아 허무하다

라고 느끼면 그건 남의 꿈일 가능성이 크다는 한 철학자의

말이 떠오릅니다.


뭐 그것도 어찌 잘이겨내서 이뤗으니 된거라고 생각하고

내 꿈이든 아니든 중요치 않다고, 과정에서 많은걸 깨달았으니 이제 된거라고, 나는 나를 위해살아왔다고 평생을 착각하며 평생을 그렇게 생각하고 살 수도있는데 그 지점에서

내 모습을 합리화 해버리는 순간 내인생을 남에게 맡긴채로 평생을 오만과 착각안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목표를 위한 과정에서 외로움과 고독을 참고 목표를 이뤄낸 것도 물론 가치있고 존경받을지 모르겠으나 그 이전에 아이와 같은 천진무구한 호기심과 즐거움이 없었다면 이후에 성찰아없다면 내가 이룬 성과가 내 전부이자 정체성이고 그 외에는

아무의미가 없습니다


진정한 행복,성공을 찾는 과정은 누구도 이해해주지 않고

때로는 자기주장이 너무 강해 질타받기도 하고

또 그러한 자신의 모습이 한스럽고 외로워지는 과정 그 자체에서 비로소 나올 수 있습니다.


대학입시만 끝나면! 재수만 끝나봐라! 라는 태도가

어찌보면 대학을 전문학교로 만들어버리고 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지성인을 길러내는데 어느정도 일조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듭니다.. 내 생각보다는 사람들이 더 많이 주장하는 쪽으로 이기심보다는 이타심 선과 악중엔 무조건 선 

세상은 둥글게둥글게 인간관계는 되도록이면 원만하게..


그것이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내면적 통찰을 통해서 나온 내 내면의 모습과 다르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한

결국 남의 인생만 좇다가 어느샌가 답답함을 느끼게 될거에요 어떤게 답인지는 모르겠지만 점점더 불확실해 가는 현대사회에서 주체적인 성찰이 사라져가고있네요


그 잘난 대학입시 - 좋은 스펙 - 좋은 직장 - 안정된 노후라는 그저 불안하고 남들이 하니까 그저 따라갈뿐인 테크트리에서 더아상 무슨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저는 너무 힘듭니다. 정의를 위해 몸바치고 학문의 즐거움을 위해 반드시 이루고 싶은 어릴시절 꿈을 좇아 순수하게 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가혹하고 안타까운 사회인거 같네요


여기까진 제가 혐오하는 사회일면을 나름대로 제 언어로 바꿔서 노트에 짧게 조금씩 써놓은 글을 모은겁니다.


왜 대부분의 사람들 (저 포함) 이 굴레에서 못벗어나는 걸까요..? 그게 설령 의미가없더라도 조금이라도 내 자신을 놓아버리면 그새 눈을돌리고 따라가게 되있는거 같아요..


저도 항상 남들의 눈에 맞추며 살아왔어요 머릿속으로는 이런 생각에 빠져있으면서 행동으로는 그럴듯하게 보여준게 없는것같아요 왜 아무도 안가르쳐주려고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내일 죽는다 할지라도 후회없는 삶을 살았다고 말 할 수 있을까요? 점점 주위에 사람은 떠나고 남는건 커져가는 자의식뿐인데 그걸 조금이라도 막아보고자 시작한 공부도 2년간 꾸준히 해왔지만 그럴듯한 답을 주지 않네요 


결국 대학입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게 20대 초반부터 빠르개 기득권에 진입해 고독하고 외로운 분리로부터 자기를 지키고 권력으로서 치장해서 남들에게 팔리겠다는것과 뭐가 다른가요? 그들과 기득권의 생각은 근본적으로 다르다할 수 있나요? 우린 왜 기득권의 모순을 비판하죠? 왜 정치권력을 비판하죠? 우린 진짜 싸우고 싶은건가요? 아니면 단지 목소리를 내는 집단안의 주류에 편승하고싶을 뿐인건가요?

나를 위해 몸바쳐 일하시는 부모님 아래에서 이상적이고 행복한 가정에 살고있고 주위에도 미숙하고 부족하지만 항상 이끌어주려는 친구들 속에있음에도 왜 그들의

얕고 흔한 그리고 행복해보이는 감정을 그대로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슬픔에 동질감을 느끼고 고독한 사람들을 응원하는 저는 사이코패스고 사회에서 격리되어야할까요?

인생에 대해 고민해보신분들은 저에게 조금이라도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그 고민에 과정에서 무엇이 남았는지 타의가 아닌 내 의지만으로 살아가는것의 한계는 어디까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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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의생 · 429363 · 17/01/24 00:04 · MS 2012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사람들만 봐서 세상이 다 그러하다 생각되어질 것입니다 적어도 사람의ㅣ 숫자만큼 다양한 방식의 삶의 행태가 존재한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무엇을 궁극의 가치로 지향하는 지 알 수 없지만 이 넓은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례가 허다하더군요 이곳에서 찿을 수 없다면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세요 절대 세상은 그리 단순하지도 확일적이지 않습니다 내 가치만 확실하다면 자신의 내면에서 이끄는 음성에 충실해도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