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wone93 [375727] · MS 2011 · 쪽지

2011-05-01 14:16:17
조회수 528

저 좀 도와주세요......공부때문에 정말 힘듭니다........(길다고 포기 마시고 끝까지 읽고 상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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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상담이라고나 할까......
비슷한 처지인 학생들도 많고, 선배님들도 많으니
좀 도와주세요....

영어 때문에 힘든 1인임.
도대체 제가 영어공부를 하는데에 있어서 뭐가 부족하고, 못하는 건지 내가 느끼고 있는 내 잘못이 .... 알 수가 없어요.

예전으로 돌아가면서....

어렸을 때부터 모든 과목 중에서 영어를 제일 잘했거든요.
그런데 중학교 때부터 저한테 영어에 대한 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바로 단어...(단어를 외우지 않고 공부를 했던 것이 바로 들통이 나버리기 시작했던 것.)
초등학교 때 영어와는 전혀 달랐던 중학교 영어 공부는 보다 훨씬 긴 문장과 다른 단어
하지만 중학생이 뭘 알겠어요. 그저 단어는 안외우고 영어, 내가 원래 잘 햇던 과목이니까..
이러면서 일년, 이년, 삼년..... 계속 넘겼거든요.
결국 중1 때 90점대였던 영어점수가 중2때는 70점대... 중3 때는 5-60점대를 왔다갔다하면서

수직 하강하더군요....
하지만 반대로 이 때 수학은 수직 상승하고 있었어요.. (수학학원을 다녔거든요.)

그래서 인지 저는 당연히 영어에 흥미를 잃고 수학에만 손을 대기 시작했죠....

그렇게 허무한 3년을 보내고 고등학교에 들어왔습니다.(그렇지만 중학교 내신 10% 정도였음)
들어온 고등학교는 그래도 이 동네에서 부모님들이 그렇게 좋아하시고, 신뢰 받던 어떤 여고.
주변 다른 중학교에서 모인 동급생들과 함께 고등학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교마다 영재반,심화반 이래가지고 공부잘하는 애들만 따로 뽑아 따로 8교시 보충수업하는 곳이 많아요...)
그런데 들어가서 영재반 아이들을 뽑는데 그 뽑힌 아이들이 따로 수업을 받고 하니까
자존심이 상하더군요......................
그래도 중학교 때는 선생님께 이쁨받고, 친구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는데 말이죠.... (비록 영어는 못했지만...)

그런데도 저는 정신을 못차렸었나봐요...
영어는 뒷전이고, 과학과 수학에만 몰두했거든요..
첫 모의고사를 보고 난 후 결과가 435 였습니다.(언수외..)

수학같은 경우 내신 수학과 모의고사 수학은 천지차이........수학도 당연히 실망했죠............

참담했어요..

근데 저와 같은 중학교에 나온 친한 친구가 있는데
처음 중학교 때 반배치고사에서 전교 50등 바깥으로 들어온 이 아이가 중학교 3학년 때 전교 5등으로 졸업하더니
(이 친구는 전교 5등, 전교 회장, 학교 대표 모델, 이 아이를 안 좋아하는 선생님이 없었음...)

처음 내신 결과 이 친구는 전교 3등....................................
저는 평균 84......................................(그렇지만 이아이보다 제가 잘 본건 수학 전교 3등 내신 1등급..-그래서 이걸로 위안을 삼고...)
그리고나서 제친구는 고등학교 첫 모의고사를 234을 받았어요.
( 이 친구는 학원을 한번도 다니지 않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아이임. 엄마,할머니,언니,내친구 이렇게만 삼)
그러더니 제 친구 엄마와 저희 엄마가 영어때문에 과외를 시키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친구는 영재반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다뽑힘.

그래서 같이 영어 과외를 서울대학생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저는 이때 처음으로 영어 단어라는 것을 외우기 시작했어요...
정말 힘들었죠.. 영어단어를 외워본 적이 없으니 어떻게 외우는 지도 모르겠고
그냥 무작정 종이에 썼어요. 단어 뜻 단어 뜻 단어 뜻......................하...................

그렇게 4-5개월 했나..? 모의고사에서 제가 처음으로 영어 3등급을 받았죠..
가슴이 뛰었어요.. 내가 영어 점수가 이제 올라가려나 ?
그런데 과외쌤께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게 되고 자연적으로
영어 과외는 그걸로 끝이 났죠.....
그러고 다음 모의고사에서 다시 영어는 5로 추락...........

그렇게 2학년이 되었고 그친구와 저는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는데 둘다 이과를 선택한 결과 또 같은반(우리학교 이과는 2반밖에 없음.)
근데 이때까지도 영재반에 미련을 못버렸어요. 그래서 죽어라 수학만 했죠.

(1학년 때 영재반은 언수외 내신.모의 등수 컷으로 자르는데 반면 2,3학년 땐 과목별로 과목 모의.내신 상위권 15명으로 뽑음.)
그래서 결국 수학 영재반에 들어갔습니다. 이때당시 그 친구는 이제 제가 따라 잡을 수도 없는 성적이됨...
                                                                                    내신 전교 1-2등...
                                                                                    모의고사 언수외 물1생1 ---- 122 11

친한친구라고 자부하고 같이 다니고 둘이 놀러다니고 그러면서도 뭔가 멀리있는.. 동떨어진 느낌이랄까 ....??
친구 아닌 친구...? 이 친구는 항상 주변에 친구 많고, 전교회장 후보라고 하면 그냥 뽑힐 것같은 모범생중에 모범생
얼굴도 이뻐서 학교 대표 모델 (고등학교때도)
그냥 제가 이 친구보다 부족하다고 자괴감을 느끼는거 같아요...

그렇게 현재 고3이 되었습니다. 이미190여일 남은 시점 ....
제성적은 내신 점수 70점대 현재까지 내신 등급 4.5점대....
모의고사는 언수외 물1 화1 화2 ------------- 546 535 (물리는 그냥 버리는 과목임... 탐구 2개만 고르면 되니까..)

하지만 지금까지 각 과목당 최고 모의고사 등급은 언수외 ----------323    (이걸 봐서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이나 하면된다고들 하지만...)

영어 때문에 울어본것도 한두번 아니고 공부한다고 하는데 뭐가 잘못됫는지...
해석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해석은 답지의 해석과 전혀 다른 생뚱맞은 해석...
저만의 해석이라고 할까요.? 그런 해석입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정말 도와주세요.. 영어뿐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게 좋아하고 잘할수있다고 자부햇던 수학도 2에서 다시 4로 떨어졌어요.....
언어는 말할 것도 없구요....

겨우200일도 안남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진짜 도와주세요.. ㅠㅠ












제가 너무 우왕좌왕 길게 썼네요....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정말 절망적으로 도움이 필요해요.....
죄송스러워서 죽고싶은 심정도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이렇게 하다간 ...... 휴..............................

뭐가 잘못일까요 ? 괜찮은 공부방법과 제가 위에서 말한 상담..................진심으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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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alarla · 240166 · 11/05/01 15:48 · MS 2008

    친구분 신경쓰지마세요. 그친구인생이 글쓴이 인생이 되는것도 아닌데 왜이리 매달리시는지,
    성적 상으로 보면, 교과서 개념강의 부터 다시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수리 등급이 6월 평가원때도 저렇게 나오면 수리나형으로 돌리시는것도 괜찮을거에요. 상대적으로 점수따기가 쉬우니깐요.

    공부방법은 본인이 맞는거 찾아서 하시는거고, 지금부터라도 남한테 열등감 이런거 느끼지 마시고 자기 앞가림(성적관리, 즉 공부가 되겠지요)만 잘하면 됩니다.

  • sik9201 · 272871 · 11/05/03 07:47 · MS 2009

    전 영어 공부,,수능에만 국한되지 않고,, 토익, 토플, 텝스, 영어원서, 미드,팝송.등 다양한걸 접하고,,,독학으로 항상 1등급 받았어요

    무엇보다 과목에 대한 흥미가 중요해요. 단순히 등급을 잘 받기위한 것 보다 과목에 대해 흥미를 갔고 이것저것 많이 해보세요.. 그러면 성적은 저절로 향상 되는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