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 고3을 뒤돌아보며 결심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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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능
수발
내가 원래 잘 떠는 타입이여서 수능 시험 보기전에 손의 떨림이 장난이 아니였다
그래도 계속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해가며
난 잘볼것이다
라고
계속 자기암시를 했다
언어 시험이 끝나고
그떄
그 방엔 지존이 2이 있었다
1명은 현재 우리학교 전교 1등이였고
1명은 작년 전교 1등 재수생형이였다
그형은 연대가 쪽팔리다며
경찰대를 간 형보다
공부를 잘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둘이 서울대를 가긴 했느데 형은 경영
언어가 끝이나고
그 형이 친구라고 보여지는 사람에게
야 언어 왜이렇게 어렵냐
라는 소리를 들으며
아 남들도 어려웠구나
안심하고
계속해서 자신감있게
풀어나갔다
수능이 끝이 나고 아 시발 진짜 내가 연고대를 가는 건가 라고 생가을 했다
피시방에서 채점을 하는데
시발 언어가 기억이 안났다
대충 기억나는 것만으로 3등급이였다
시발
다음날 학교를 갔는데
더욱더 슬프기도 하고 위안이기도 했던것은
나와같은
411이 넘쳐나고
나보다 공부를 잘했다는 애들도
나보다 못보고 그랬다 짜증나서 아침부터 나갔다 그런 이야기가 돌았다
아 시발 논술로 다 회복해야지
그런데 내가 지원한 대학교는
우선선발이 다 111이였고
시발 나는 일반선발자였다
더군다나 나의 내신은 고12때 내신이 고 3때 내신의 거의 2배의 등급이였기에
말할 것도 없이
쓰레기였ㄷㅏ
하지만 나는 우리누나가 논술로 붙었기에
나도 혹 시 나
했는데
시발 역시나
다 떨어지고
서울올라갈때 돈만 흥청망청 쓰고
자괴감에 빠져
아침을 밤 삼고
밤을 아침 삼는
미드 중독자가 되버렸다
미드만 하루에 15시간 이상 보고
시즌 20~30개는 본 것 같다
덱스터 재미있더라
아무튼 그렇게 원서 공부는 하지도 않은채
그렇게 살고
원서도 참 바보같이
질렀다
턱도없이 높은
성균관대 경영을 가나군에 질렀다
아마도 그때까지 내 생각을 지배했던것은 혹시나 하는 가능성
물론 그 가능성이 내 고3생활의 버팀목이였지만
그게 나에게 독으로 돌아왔고
3패
오예
재수 바로 ㄱㄱ
그런데 나는 마음을 잡지 못했다
다시 미드 폐인
누나의 눈물 겨운 호소로
겨우 겨우 마음을 잡았지만
아직까지도 마음을 못잡은 것 같다
비록 지난 3주간은 고3때처럼 공부를 하긴 했지만
절실하지 못한 것 같다
여기 나는 다시 고3떄를 회상한다
나는 처음 재수를 마음 먹은 그 날을 생각한다
노력으로 전국 1등을 하겠다던 그 다심
잊지 않겠다
학원 가봤자 어쳐피 나는 말도 안들을 거고
수업도 안들을 거고
돈만 흥청망청 날릴 것이다
지난 3주간 나는 내 자율 적으로 생활을 했고
그 생활이 나는 내게 굉장히 갑지다고 생각한다
살아생전에 처음으로 내가 살아있음을 느꼈다
나는 내 의지로 내가 원하는 길을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나의 삶을 쟁취할 것이다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을 만들 것이다
그래서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내가 되겠다
노력만큼은 전국 1등이 되겠다는 그 마음
잊지 않고 달리겠다
2012 수능 이후에
다시 이글을 보면서 나의 7개월이
살아오면서 가장 훌륭한 선택을 했던 7개월이 되도록 만들겠다
독재
모두가 만류하는 길
내 자신을 믿지 못했던 지난 삶을 반성하면서
나 자신을 믿고 가겠다
필생즉사
필사즉생
니체가 이런 말을 했다
나를 죽이지 못한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할 것이다
올해 나는 죽지 않는다
나를 죽이지 못한 수능은
대학 입시는
나를 더욱 강하게 할 것ㅇㅣㄷㅏ
난 마조히스트가 되겠다
내 몸에 가해지는 고통을 쾌락으로 느끼겠다
\
달리는 나에게 더 강한 채찍을 가할 나를 사랑하겠다
살아있음을 느끼겠다
그렇게
그렇게 달리자
그렇게 힘내자
YOU CAN DO ANYTHING SET YOUR MIND TO
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혹시 댓글로 언어 공부 비법 같은 거 가지고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세상의 n수생들이여 일어나라!!
참고로 저 마지막 영어 글귀는
Eminem 의 lose yourself 라는 곡에서 맨 마지막에 나오는 데요
가사가 참 마음에 와다았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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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 19패스 phil0413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로 1만원권 받게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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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닿네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
잘읽었는데 중간 중간에있던 시발 시발 이라는 표현은 뺐으면 어땠을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