뿡뽕뿡뽕 [372338] · MS 2011 · 쪽지

2011-06-03 11:17:54
조회수 1,457

어느 흔한 재수생의 찡찡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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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무기력해졌다.
여름 해변가에 말라버린 해파리처럼.
중학교 3년이랑 고등학교 3년 다니면서 공부한게
어제시험으로 수렴됨에따라.
나의 허무함은 양의 무한대로 발산한다.

고등학교다닐때까지만 해도 참 행복하게 깝쳤는데
재수를 하면서 나는 깝치는 법조차 잊어버렸다.
물론 내가 대학을 못간건 내가 못났기 때문이다.

나는 살면서 누구보다 잘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
그게 아닌가 부다.
나의 심장은 죽었다.

아아, 나의 등급은 한마리의 어린 즘생.
얄리얄리얄라셩 얄라이얄라.



- 고3때 영어선생님이 이런말 하시더군요.
   우리나라 아이들이 해왔던 영어공부량이면
   국사석사학위 정도도 딸수있을꺼라고.

   제가볼떄는 과탐 2개만 버려도
   금관악기정도는 능숙하게 불수있을꺼고.

   수리가형을 버린다면
   고등학교생활이
   그림도 그리고 그리고
   밤늦도록 체육을 하고
   동아리활동도 열심히하고
   가볍고 순수한 연애도 해보고
   책도 많이읽고 하지 않았을까?
   
   버린다고는했지만 학교에서 열심히하는정도로만해도 
   비린내나는 시험을 준비하기에 부족하지 않을것 같은데.   
   집에서 좀가깝고 역사좀있는 학교에서 물리학공부할려는게
   이렇게 힘든일이였다니.
   밤마다 베토벤 5번교향곡 3악장을 들으면서 자위한다.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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