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주의]파리 다큐멘터리- 고고학으로 쓰는 수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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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36부작 장편 대하수기를 써서 올리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너무 바쁘다보니 6부작 단편으로 짧게 끝내 버려서 늘 아쉬웠어용.
그런데 이번에 공부의왕도에 나와서 고1때 털린 것~삼수성공까지 5년 간의 사투를
자세히 다룰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그래서, 방송만 보는 사람들은 알 수 없을, 오르비언 한정으로써
제가 옛날 올린 글을 통해 다큐멘터리 수기를 써 봤습니다^^
재밌게 봐 주시고,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전 댓글을 먹고 산답니다.ㅋㅋㅋ
내가 오르비에 등단(?)한 것은 2008년 12월.
그 전, 나는 자퇴생의 설움과 외로움으로 인해
언수외탐 전 과목에서 무려 1년씩이나 학습부진을 겪다가
이과로 6월 평가원에서 공부를 거의 못한 채 시험을 보았고
시험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점수를 받았다. 현역 6평이 231 2344밖에 안 되었따.
나는 심기일전을 위해 수능을 112일 남겨놓고 문과로 전과했다.
그렇게 전과한 뒤에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공부를 했고,
고교를 자퇴할 때만 해도 국어 5, 수학 7, 영어 5였던 내 성적은
어느새 현역 09수능에서 211 111 1로 많이 올라 있었다.
100일 만에 얻은 놀라운 성적표에 나는 몸둘 바를 몰랐다.
고려대 영어교육과에 가고 싶었다.
세상 어딘가에, 나처럼 인생역전하고 싶어 열심히 공부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학습부진을 앓고 있는 학생이 있다면
그를 도와주기 위해서라도 영교과에 가고 싶었다.
그의 고통과 그의 눈물은, 불과 3달 전까지도 나의 고통과 눈물이었으니까.
나는 오르비에 가입해서 고려대 입시에 관한 정보를 얻고 싶었다.
그 와중에 보니, 서울대 입시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당시 09수능은 완전 등급제였던 전년도 08수능과 달리 표준점수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대는 등급제 시절의 제로베이스 전형을 고집하고 있었다.
게다가, 당시 수리가 지나치게 어렵게 나와 수리가 당락을 결정하게 됨에 따라
문과 서울대 입시가 온갖 눈치작전으로 요동치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나는 무릎을 치며 바로 이거다! 라고 생각하며 개작시를 올렸다.
그것이 나의 데뷔(?)였다.
http://orbi.kr/~xi_orbi_snu/43004
강남대성 담임샘이 상담은 해 주었지만 도움은 전혀 안 된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오르비에 입시정보를 얻으러는 왔지만,
입시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어서 혼란스러운 적이 많았다.
입시를 쥐뿔도 모르던 시절의 귀여운 시행착오..^^
http://orbi.kr/~xi_orbi_snu/43004
심지어 분명히 될 성적임에도 몇 번이고 합격 가능성을 되묻곤 하였다.
실제 결과상으로도 나는 될 성적이었다.
http://orbi.kr/~xi_orbi_yk/185535
게다가 나는 지원하는 대학의 점수 반영법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http://orbi.kr/~xi_orbi_yk/186208
나는 고대 영교과에 무조건 갈 수 있을 줄만 알았다.
당시 고대 영교 모의지원에서
오르비, EBS, 진학사, 메가 전부를 통틀어 나보다 점수가 높은 사람은 없었고,
마지막 3일 전에야 진학사에 3명이 들어왔음을 확인했다.
나는 우선선발로 고려대생이 되는 즐거운 상상을 하곤 했다.
그 넓고 세련된 지하캠퍼스, 우뚝 선 엘포관, 고려대의 웅장한 기상,
그게 다 내 것이 될 거라고만 여기면서 꿈 속에 살았다.
http://orbi.kr/~xi_orbi_yk/185503
하지만 꿈같던 날도 잠시.
엄마는 나에게 말씀하셨다.
집안이 힘들다. 연고대 보낼 돈이 없다.
엄마가 듣기로 시립대 세무 가면 장학금도 많이 받고, 취직도 잘 된다던데
거기 가라.
좌절했다. 슬펐다. 나는 교육에는 생각이 있을지언정 세무나 회계에 관심가져 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적성과 흥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대학까지 낮춘다는 건 너무나도 억울했다.
-나에게 SKY 쟁취란, 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통과의례였으니까.
항상 공부도 못하고 할줄 아는 거 전혀 없었던 나에게 마지막 빛이 들어오는 구멍이었으니까.
하지만 나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결국 가군에 고대 대신 시립세무를 넣었고 최상위권으로 합격했다.
가군에 고대를 넣어서 붙는다면, 붙고도 못 갈테니 나는 더욱 비참해질 것이란 생각 때문이었다.
나군 다군은 그냥 아무데나 생각없이 질렀다. 어차피 나는 자포자기였으니까.
그리고 둘 다 떨어졌다.
결국 그렇게 원서를 넣은 뒤 사흘 밤낮을 울며 지냈다.
역시 난 안 되는 놈인가보다. 난 억수로 운 하나 없다보다.
답답한 마음에 온갖 입시포털에 눈물로 글을 쓰며 밤을 지새우곤 했다.
http://orbi.kr/~xi_orbi_yk/196608
물론 시세는 세무 회계에 관심이 있다면 연고대와 바꿀 수 있는 가치가 있는 곳이다.
올해부터는 그렇지 않지만, 회계법인들은 예전부터 특정 라인 이상의 대학들만을 받았는데,
그 제한에 걸리지 않는 유일한 대학이 시립세무일 정도였다.
하지만 세무 회계에 관심이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도 않은 나는
마치 내가, 심지어 돈 받고 팔려온 공녀로까지 느껴졌다.
단순히 돈 때문에 대학을 낮춰야 한다는 것은 일종의 천형이었다.
http://orbi.kr/~xi_orbi_yk/196637
나는 공부도 안하고 운동도 안하고 그저 잉여짓 컴퓨터나 하며 지내던
예전의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버렸다.
폐인처럼 하루하루를 지냈다.
살이 찌고 그 전까진 여드름이 없던 얼굴에 여드름이 돌연 생기기 시작했다.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다.
그 때, 강대에서 문과로 전과한 뒤 100일 동안 친하게 지냈던 형에게서 연락이 왔다.
"어떻게 지내니?"
"몰라요. 나 대학 못 가게 됬어요."
"왜? 형이 니 정도 점수면 연고대 아무데나 원하는 곳 써도 된다고 했잖아"
"......."
자초지종을 얘기했다. 말하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고 오열이 나왔다.
너무나도 억울했던 모양이었다.
거의 정신나간 사람처럼 넋을 놓고 있던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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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시나봐요.
다른글에 '독학생' 게시판에만 태그를 선택하신것도 있기 때문에 모르실리는 없구요...
그냥 본인의 수기인 만큼 많은 분들이 읽어주길 바라기 때문에 그런거 아닐지요...
해킹당하셨나요??
대단한건 알겠는데, 좀 자랑이 많이 심하신거 같아서 보기안좋네요.
읰.. 싫어요가 왤케 많지..
다 이유가 있겠죠 ㅋㅋ
태그가 아까 오르비 모든 게시판에 올라가게 되어있었어요;;
고교를 자퇴할 때만 해도 국어 5, 수학 7, 영어 5였던 내 성적은
어느새 현역 09수능에서 211 111 1로 많이 올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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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수기를 읽는 사람들에게는 이 과정이 정말로 중요한데...
정작 중요한 부분은 전부 다 날리셧네여;;
1년만에 저렇게 올리셨다는 말인데... 어떤 과정으로 올리셨는지??
단순이 운이 나빠 575라는 성적이 나온건지....
천재이신건가;;
그게 바로 공부의 왕도에서 나온다는 부분입니다.
거기서 이야기할 것, 여기에서까지 이야기할 필요는 없겠지요.
여기에는 그 뒷배경을 제시하는 게 목표입니다. 자세하게요.
방송은 30분밖에 안되어 이런 썰 일일이 못 풀어서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