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가정환경이 불우한 분들께 드리는 이야기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12355650
공부로는 여러분께 도움이 안되는 인물이라
그냥 처음으로 인생썰 살짝 풀어드리며 응원글 남겨봅니다.(자랑이나 인생역전 그런 이야기는 아닙니다)
어린시절 썰을 좀 풀자면..
초딩때엔 방학때 새벽부터 역전 나가서 스포츠신문 팔아서 용돈 벌이하고..빈병 쇠뭉치 주워다 팔고(제 시절엔 고물상에 모아다 팔면 꽤 짭짤했어요)
고딩때엔 역전 앞에서 취객들 상대로 새벽에 꿀차 팔아서 돈벌고..(원가 100원짜리 2000원에 팜..노점상의 폭리는 저시절엔 개사기급이었죠)
20살부터 돈 한푼 없이 ㅂㄹ두쪽 차고 돈 벌기 시작해서 지금은 나름 노른자위 상권에서 그럴듯한 업장 먹고 살만하게 일궈놓았습니다.
그 덕에 여유가 생겨서 고등학생들이나 하는 수능공부를 하고있지요..
가정형편이 심각하게 가난한건 아니었지만
남들처럼 사고 싶은거 사고 먹고 싶은거 다 먹고 그런 환경은 아니었네요..
공부 전교1등을 놓지 않던 누님 덕분에 지원은 누님에게만 몰빵되고 저는 공부를 하거나 말거나 방치된..
그러던 나날중에 친구들도 비슷한 성향의 아이들을 만나서 공부는 아예 버리게 됐었죠..
뭐 공부를 한다고 했어도 저에게 할당될 자금도 빤히 없는게 보였긴하지만..
20대엔 군대 이외에 꿈과는 동떨어진 곳에서 돈벌이를 했고..
이후 이야기는 나중에 풀 보따리라 각설합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많지만 그게 우리가 꿈꾸는 건 아닐겁니다.
저처럼 늙은이도 미련을 못버리고 메달리는데
여러분들에게 남은 시간은 정말 길고도 깁니다.
반드시 이겨내시고 성취하세요..
오르비의 흙수저들과 가정환경이 불우한 학생들께 진심을 담아 바치는 응원 메세지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며칠전에 아침먹었다고 쓴 글을 1500명이 봤다... 1
알고리즘 이해실패..
-
약속을 어렵게 잡지마
-
계약학과제외
-
3학년이고 중간고사 과목이 심화수학 심화영어 기하 화작인데요 화작빼고 다...
-
아니 지금 체감상 25도는 되는거 같은데 사장님이 에어컨을 안트세요ㅜㅜ....
-
으으
-
어제 한국 최초로 원피스 사운드트랙 공연이 있어서 갔다왔는데 오케스트라로 들으니까...
-
경희대 분들 0
경희대 반도체 학교에서 밀어주고 있나요? 장학금 같은 거... ? 예비 1번으로...
-
미쳐버릴 거 같음 이따 데이트 비스무리한 거 가는데 너무 졸렵다
-
수학의 심각성을 느끼고 6모 전까지 수학 실전개념 강의 들으려고 하는데 이미지쌤...
-
수특 수학 3
내신대비로 수특 풀어보려는데 레벨3만 풀면 되나요?
-
연락없이 밤에 나 있는 곳으로 찾아와서 ㅅㅅ하자를 돌려말하길래 여친있지 않냐고...
-
"아버지께서 좋은 대학 나오셨으니 너도 공부 잘하겠다!" 11
그 말이 옳을까? 스카이 간 아빠와 대박 터져 동대가 최대치인 딸..
-
옯붕이 혼코노 2
옯붕이 혼코노
-
답이 5번인데, 2번이 왜 틀린지 모르겠어요 ㅜㅜ
-
꿈에서 내가 어느 왕의 후손인데 대신 궁궐밖으로 나갈수는 없다는 제약이 있었음....
-
라떼는 걍 기갈상 파트 불평등 파트 이런 식이었는데
-
2,3은 세부적인 디테일이 변경될 수도 있음 (작년에 그랬음)
-
그냥 눈썹정리 해달라고 해야하나..
-
사문 오늘 시작해서 잘 모름
-
존나신남
-
왜 나만 이제 시작하는 거 같지 .. 다른 수험생들은 이미 뉴런 3회독 중일텐데
-
왜 성적이 한명은 56점 다른 한명은 84점인거지? 이게 말이 되나 56점 받은...
-
요즘은 마렵긴혀
-
어캐 만드시나요.... 만들려고 책상에 앉아서 머리 좀 굴려봤더니 뭔가 생각이 1도 안나네요
-
다좋은데 씨발 일어날때마다 후회함
-
첫 n제 추천 받습니다
-
궁금합니다~ 발췌해서 들을 생각입니다. 6모 전까진 끝내고 싶어서 ㅎ(제 수준은 2~3등급)입니다
-
치전으로 늘어났던 정원감축까지 가보주아앙 ㅋㅋㅋ
-
나처럼 디시+오르비 같이하면 안됨 ㅇㅇ
-
비사아아아아앙
-
풀어도 ㄱㅊ나요?? 3모 공통 다 풀 수 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21 22 못...
-
3개 같이 하면 ㅈㄴ힘들어서 못할거같은데 뉴런은이랑 병행하면서 시냅스,수분감중에 둘...
-
그래도 내신 조금이라도 올리기위해 준비하는게 맞겠죠?
-
딱 직장인 저년차 때 메디컬 골라 찾는 애들이 많아서 매우매우 쉽게 만남 얘네 보면...
-
증명하고싶구나...
-
3수생출격
-
의대 수리논술로 붙으시는 분들 보통 언제부터 준비하셨나요?
-
25123 1
연대 건공 목표인데 진짜 수학을 어케 해야 할 지를 모르겠네요... 이정도 수준에서...
-
그림 속 "중기와 후기"의 염색체는 상동 염색체가 아닌것 같은데 맞나요? 밑...
-
손목 안쪽 쫙 땡기네 헬스한거마냥
-
진짜 ㄹㅇ 작심삼일 아닌게
-
https://youtube.com/shorts/utMi6WdKT-U?si=nksS6...
-
크킄ㅋ
-
안녕하세요 :) 디올러 S (디올 Science, 디올 소통 계정) 입니다....
-
그걸로 드라이브도 쓰고 그랬는데 갑자기 없어져버림.. 네이버웍스로 다 전환
-
아니 저거랑 윤 대통령의 오만, 독선, 불통, 무능, 거짓과 무슨 관련이 있다는 말이죠?
-
주말은 늦잠을 0
레이트쥐기상
-
얼버기... 1
ㅠ
-
독서 공부를 시작해보자! 또 지금 등교하신분 계시나요??
연세가? 아조씬가요?
할아조씨입니다
아니 윤아재가 하실 말씀은 아니지요..
저는 형 정도가 적절합니다
그럼 저도 형이지요..
같이 가셔야죠..
윤아님은 삼촌뻘아닌가
ㅋㅋㅋㅋㅋㄱㅋㄱㅋㄱㅋㄱㅋ
역전..쇠뭉치...아조시....
조아좋아
존경합니다
멋지네요
존경합니다 ㅜㅜ
너무 멋진글이에용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오늘 이 소재로 써보려고했는데 ㅉㅉ뽕이네요 ㅎ
스펙타클한 이야기 보따리 기대하겠습니닷!
조옹형님 글은 선추천후 읽어야지요
멋있습니다...존경합니다
화이팅!!
연배가 저랑 비슷하신가...!?
나보다 나이 많아보이는데 왜 공공년생 태그지 항상ㅋㅋㅋ
아 자녀분이 00년생인가....
조옹아재 나중에 인생썰 걸쭉하게 들려주세요 듣고싶어요
화이팅. 힘든건 많아도 안될건 없습니다.
형님 가게 맥주도 팔아요?
진짜 이런 자수성가 분들은 훌륭하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