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한양대 다녀가신 분들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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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재학생입니다.
이틀동안 학교 정문 횡단보도 앞에서 어깨띠 두르고 서 있었어요.
추웠어요..
사실 저의 임무는 차량통제였는데
길 묻는 분들이 더 많았어요.
정문에서 건물들 찾아가기에는 학교가 건물이 많고 복잡해서 어려웠을 거에요.
저도 2학년때까지 교내에서 길도 잃고 그랬던지라..
길 묻는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해드리고 싶었으나
가까운 사회과학관, 1공학관, 2공학관 정도는 설명해드려도
올림픽체육관, 경제금융관, IT/BT(정보통신관) 등은...
"여기 언덕 올라가신 뒤 그쪽에서 다시 한 번 물어보세요."
이상은 답해드리기 어렵더군요.
"여기 언덕 올라가신뒤 왼편에 계단 두개 있는데 그 중 오른쪽 계단 이용해서 올라간 다음 앞에 있는 사거리에서 왼편으로 올라가서 언덕 올라가서 백남학술정보관 앞을 지나가면 미니스탑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거기서 마주하는 언덕 아래로 내려가서 한양초등학교 앞에서 U턴해서 체육관 지나면 거기가 IT/BT에요."
...이러면 어차피 못알아들으시니까..ㅠㅠ
오늘은 날씨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어제는 아침부터 우박에 눈, 비 번갈아가면서 왔는데
시험치고 간 수험생 분들 고생 많이하셨고
꼭 합격해서 11학번으로 보기를 바랍니다.
- 이틀동안 아침 7시부터 추운데서 눈맞고 비도 맞아가면서 받은 알바비를 감기약값으로 써버린 재학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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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 정문/애지문에서 설명할 수 있는 범위는 HIT가 한계인 듯 합니다...
IT/BT관을 무슨수로 설명햌ㅋ;;
추가로 한양공법 특유의 성질때문에(이어짓기)
제3법학관도 설명에 애로사항이 꽃피지 않으시던가요? ㅋㅋ
어지간한 건 그냥 "여기 일단 올라가셔서 근처에 파란띠 두른 학생에게 다시 한 번 물어보세요."였습니다.
진짜 건물들이 되게 많아서 놀랐네여..글고 건물들도 되게 신축건물들이 많은듯ㅋ
저번에 한 번 세어봤더니 교내에 건물이 80여개 되더군요. 그런데 학교 좀 오래다녀보니 안 들어가본 건물이 없어지더라고요.
헐 진짜요? 건물이 80개예요? 헐~~~~~~진짜 많긴 많구나 어쩐지 진짜 촘촘히 건물들이 있어가지구ㅋ
네~ 큰건물 말고 작은 건물들(우체국이라거나..)까지 합치면 70개는 넘고 80개는 조금 안되는 정도더라고요. 뭐 어떤 건물은 거의 붙어있다시피 지어놨으니..
한양대 돈 많은가봐여......ㅋ
그렇게 지어놓고도 건축기금(건축용도로만 사용하는 돈)만 수백억이니.....
근데 진짜 지을 땅도 없는 거 같은데 어떻게 빈공간을 만들어서 새로 건물을 계속 지어대니... 학생들은 '한양심시티'라고도 하죠.
신기하기도 해요. 방학이 지나고 나면 지도가 바뀌어요.
지금 병원앞에 공사하는데 제 생각에는 거기 산 깎아서 건물 하나 더 넣으려는것 같더라구요 -_-
땅을 사는게 더 빠르지 않겠어요 총장님? -_-
거기 주차장 만드는 건데요 ㅋㅋ
주차장 건물 하나 크게 지어버리고 HIT 밑에 있는 주차장건물좀 없앴으면
솔직히 흉물이에요
그러게요 그 주차빌딩 진짜 별로에요.
한양 심시티...ㅋㅋㅋㅋㅋ
진짜 어울리는 말인듯ㅋㅋㅋㅋ
ㅋㅋㅋㅋ 한양대 건물 진짜 좋던데요 ㅇㅎㅎㅎㅎ경영대에서 시험치고 왓습니당
찾아가기 어렵지는 않으셨나요? ^^ 진짜 말 그대로 언덕넘어 가야하는데..
경영대가 건물은 좋은데 입지는 조금 애로사항이 꽃피는데요... 제3캠에서도 외지라 ㅋㅋ
여하간 꼭 합격하시기 바랍니다!
ㅋㅋㅋㅋ 어렵지는 않았는데 다리 알이..^^;... ㅠㅠ
저 정책썼는데 붙으면 갈꺼예요 ㅋㅋ 꼭 내년에 뵙길...!!
꼭오세요 ㅋㅋ
한양대 정책 최저 못맞춰서 못갓는대..ㅠㅠ 가슴이아프네요
저한양대치구왔어요ㅋㅋㅋㅋㅋ고생많으십니당
엇ㅋㅋ 제가 물어보신 그분인가.
제가 제3법학관 어딘가요? 했더니
언덕 가셔서 다시 물어보라고 했는데 ㅋㅋ
저로서는 nor@님이 누구신지 알 수 없죠. ^^; 이틀동안 정말 수백분의 수험생 분들 및 가족 분들의 질문에 답했던지라..
토요일에는 카키색 바람막이, 일요일에는 학교 야구점퍼를 입고 있었습니다. 미스터피자 맞은편 학교정문 횡단보도 앞에서요.
수고하셨어여~ 저 띠두르신 남자분한테 길 물어봤었는뎁 !!
한대 정책 꼭 가고 싶어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