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찬우가 보내는 서른일곱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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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버린 생각으로는 새로운 세상에 물들어갈 수 없다'
오래전 우연히 만난 '아큐(아Q)'에 대한 생각이 꽤 오랜시간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새로운 세상은 무엇일까.
몇월 며칠부터 새로운 세상이라고 누군가가 정해놓은 것은 아닐 터.
마음 먹기에 따라 서있는 자리가 바뀌고, 그곳에서 바라본 풍경이 이전과 달라진다면 새로운 세상인 것.
즉 새로운 세상은 내가 마음을 먹고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변화를 두려워하고, 발상을 전환하지 않으려는 나태가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나의 움직임을 막습니다.
방해공작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관성에 젖은 내 경험들은 지금 바라보는 세상이 전부인 것 같은 환상을 만들어냅니다.
수험생 여러분
우리는 왜 공부를 하고 있습니까.
이것은 이름만으로도 기괴한 이른바 '좋은'대학에 가기 위함도, 주변인들에게 과시하기 위함도 아닙니다.
근래에 들어 공부의 밀도가 깊어지면서, 많은 생각들과 질문들이 내면으로부터 올라오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공부를 하는 이유는 바로 그것입니다.
내면으로부터 올라오는 질문들에 대해 끊임없이 사유함으로써, 그동안 관성에 의해 굳어져 버렸던 생각을 깨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함입니다.
제가 학원강사로서 여기에 한가지 첨언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그대가 경험하고 있는 세상, 특히 입시와 학원에 국한되어있는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저 잠깐 스쳐가는 시공간일 따름이지요.
허나 고개를 돌려보면 우주보다 넓은 나의 내면이 있고, 그 안에 젊음이라는 태양이 크게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는 그대가 나만의 젊음을 믿고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뛰길 원합니다.
때론 깨지고 무너지며 좌절할 수도 있지만,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분명히 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선택을 해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변화를 위해 용기를 낼 것인지, 또다시 관성에 굴복할 것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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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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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교대를 준비하려고 대학교를 그만두고 수험생활을 다시 하고있었는데요 원래는 그냥 적당히 지방교대 나올 성적만 내보자 하는 생각으로 수험생활에 임했었는데 쌤 글들을 보면서 잃어버린 나를 되찾고 거기서 파생된 생각으로부터 안주하지 않고 달리는 저를 보고있네요 6월 해설강의 때 강의 들은 것도 많이 도움되서 지금 정말 기출 씹어먹고있어서 9월의 제가 기대됩니다 9월대비
바탕모의 치러갈 때 뵐게요 늘 응원합니다!!
이젠 인성과 도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르치는 강사들은 모두 사라졌다고 생각했는 데 감동입니다.
선생님의 말씀 덕분에 제가 왜 공부해야하는지 다시 한번 마음을 다지게 되네요 선생님 항상 존경하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