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9768 [589723]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7-08-01 23:20:28
조회수 4,479

교대 재학생이 여러분께 드리는 얘기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12752609

 안녕하십니까. 교육대학교 입학을 위해 힘쓰는 수험생들과,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한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저는 금년 교육대학교 합격자입니다. 한 학기동안 정말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일이 생겨버렸습니다. 영어회화전문강사(이하 영전강), 스포츠전문강사(이하 스전강)들이 무기계약직을 요구한 것입니다. 이에 저는 여러분에게 그들의 주장의 문제점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그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어불성설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그들은, 초등 교단에 서기 위한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한국에서 교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은, 교육대학교와 사범대학교에서 기본적인 전문성을 함양하고, 그것의 증거물인 자격증을 얻습니다. 그리고 이 자격증은 교대 졸업생이냐 사범대 졸업생이냐에 따라 초등 정교사 자격증과 중등 정교사 자격증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이들은 각각 다른 임용고시에 응시합니다. 중요한 것은, 영전강과 스전강은 대부분 중등 정교사 자격증의 소지자라는 것이고, 이마저도 가지지 않은 사람들도 적잖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들을 초등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과연 공평한 것일까요? 영전강의 경우 초등뿐 아니라 중학교, 고등학교에도 있습니다. 이곳들에서도 결국 영전강은 임용고시를 합격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무기계약직 전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현재 임용고시를 합격하고도 예산문제 등으로 약 4400명이 초등임용고시에 합격하고도 교육을 위해 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 정의로운 것일까요?


둘째. 정당한 절차를 거친 이들에게 역차별입니다.

 교직은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과정만 거치면 되는, 모두에게 열려 있는 직종입니다. 그러한 교직에 임용고시가 아닌 다른 길은 불필요합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오늘도 청춘의 정수를 쏟아 붇고 있는 임고생들을 생각해야합니다.


 이 문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싸움이 아니라, 정당한 절차를 거쳤으며 자격을 구비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구분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부당한 주장을 하며 시위하고 삭발하는 영전강과 스전강들의 주장이 실현되어, 사회 정의를 해치고, 우리 교육에 손상을 가하는 것을 좌시하지 말아 주십시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 도와주실 수 있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쁘시더라도 민원만큼은 꼭 넣어주시길 바랍니다..


국회의원에게 문자하기




인터넷으로 민원넣기

-일자리 위원회 https://jobs.go.kr/#main_con05

-국민신문고 http://www.epeople.go.kr/jsp/user/pc/cvreq/UPcIntro.jsp


전화로 민원넣기


-교육부 고용안정총괄 044-203-6369

-교육부 영전강 담당자 044-203-6196
-교욱부 스전강 담당자 044-203-6889
-교육부 정책보좌관실 044-203-6015~7
-고용노동부 044-202-7654
-각 시도 교육청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의대로 가는 설교열차 · 696958 · 17/08/01 23:23 · MS 2016

    교대지망생입니다! 대숲이 뜨거운걸 보고 정말 놀랬어요... 준비하는 저에게는 청천벽력같기도 했구요. 저도 국민신문고에 민원넣고 왔네요 이건 말이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힘이없는 재수생이지만 부디힘이 되길 바라며 꼭 좋은방향으로 해결되었으면 해요 화이팅!

  • kit9768 · 589723 · 17/08/01 23:32 · MS 2015

    응원 감사합니다ㅜㅜ

  • 시베리안 냥 · 526597 · 17/08/01 23:24 · MS 2014

    진짜 말도안됨
    계약직 교사들이 정교사 해달라는것도 어이없음

    공기업 정규직 전환도 공정하지 못함
    정규직을 늘리려면 비정규직을 갖다가 정규직으로 바꿀게 아니라 정규직 자리를 늘리고 다같이 동정하게 경쟁해야댐

  • ueNwQtg3zn8Cq4 · 754923 · 17/08/01 23:33 · MS 2017

    저도 교대지망하는 반수생인데 영전강 스강들 하는거보면 진짜 혈압오르더라구요; 문재인 대통령됏다고 이때다 싶어서 떼법시위 .. 진짜 우리나라 그리스 꼴 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 kit9768 · 589723 · 17/08/01 23:47 · MS 2015

    사실 이번에 처음 들고일어난건 아니고, 2013년경에도 지금과 같은 일이 있었다고 해요. 이게 그분들 4년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인데, 자꾸 계약 종료를 부당해고라고 하며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어요

  • 핑아일체 · 752505 · 17/08/01 23:34 · MS 2017

    진짜 자원없는 우리나라에서 산업의 근간이
    인재를 길러내서 기술력으로 승부보는 나라인 만큼
    교육을 중요시하고 그만큼 교사들한테도 정부가
    대우를 해준다고 생각하는데
    교대4년커리에 임용까지 쳐서 들어온 교사들과
    똑같이 대우해달라는거나 그에 준하게 해달라는건 무슨 심보인가요

    전 교사랑 강사의 밥그릇싸움이 아니라
    비상식적인 떼쓰기로 보이네요

  • kit9768 · 589723 · 17/08/01 23:40 · MS 2015

    과정과 절차얘기를 하면 교대생과 교사들이 기득권 적폐라고 그쪽에서 말해요.. 답답

  • 구닌교대 · 268027 · 17/08/02 02:00 · MS 2017

    정말 말도안됩니다. 그렇게 하고싶으면 임용시험이라는 공정한 제도가 있고, 누가 못치게 막은것도 아닌데 저렇게 떼만 쓰는걸보면.. 공정하게 과정과 절차를 밟은 정교사를 적폐라고 하면 그냥 숨만 쉬고 살란말인지..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그들의 말은 이해가 안가네요.

  • 화학꿀잼? · 700335 · 17/08/02 08:05 · MS 2016

    요새 교대분위기어떤가요 이문제로?

  • kit9768 · 589723 · 17/08/02 10:48 · MS 2015

    솔직히 요즘 분위기가 썩 좋진 않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행동하려는 사람 수가 그리 많지 않아서 더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