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킴 [726956] · MS 2017 · 쪽지

2017-08-17 23:38:40
조회수 654

물 반 고기 반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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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반 고기 반'

이라는 말이 있다.


낚시를 하러 가서 물고기가 많이 잡히면 하는 말이다.

혹은 그 유사한 상황에서도 유비를 거치면 텍스트 맥락 속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말을 유식하게 보이게 하려고 똑같은 말을 두번 쓴 게 느껴질거다.)


그런데 이건 정말 가능할까?


아주 간단히, 용적이 500인 호수에 물을 250만큼 채워놓고,

물고기를 250만큼 채워놓는다고 해보자.


그럼 물 반 고기 반일까?


아니다.


물고기의 몸은 85%이상이 물로 이루어졌기에 물 반 고기 반이라 할 수 없다.

즉, 전체 호수를 살아있는 물고기로 채운다고 해도 물 반 고기 반은 불가능하다는 거다.

물 85% 고기15%는 가능해도 말이다.


그럼 어떻게 진짜 물 반 고기 반을 만들 수 있을까?


일단, 물고기들을 체내 수분을 50%정도로 감소시키기 위해 건조시킨다.

그 다음, 호수에 물을 전부 빼낸다.

체내 수분이 50%정도로 감소된 물고기로 호수를 가득 채워넣는다.


이제 물 반 고기 반이 된다. 

rare-제헌이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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