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실패하고 내일군대가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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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치열하게 살았던 형
재수때보다 낮은 성적을 받고,
누가 들어도 안좋다고 생각하는 대학에서
3수생이 없어 친구도 잘 못사귀고
힘들어 하다가 이렇게 군대에 보내는구나
편의점 앞에서 새우깡 하나, 맥주 한캔으로
잠시나마 꽃피우는 이야기에도
밤공기는 역시 차갑기만 하다.
남의 이야기를 듣는게 아닌거같다.
더 마음이 아프다..
애써 나를 응원해준다는 형의 웃음뒤에
슬픔이 가득했다.
나는 역시 해줄수 있는게 없다.
그럼에도 내게 남은 유일한 의무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또 나를 위해
마지막 숨을 뱉을때까지, 이 레이스를 완주하는것
비록 패배자일 지언정, 완주 메달을 손에 쥐는것.
형이 첫 휴가를 나올때쯤 내 수능도 끝나있겟지.
형에게 웃으면서 달려가 반겨주고싶다.
내가 완주 했노라고,
형의 얼굴을 보며 울고싶다.
허나, 이렇게 생각해도
밤공기는 역시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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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유튭,웹운,게임 이런거 다 지우는게 맞겠죠?
노베문학 단편선은 제꺼란말이에요ㅠㅠㅠ
멋지시네요..두분다 행복하시길
아..ㅠㅠ..
ㅠㅠㅠㅠㅠ
가슴에 새기고 갑니다
펭문학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