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그지 [765677] · MS 2017 · 쪽지

2017-11-23 21:17:21
조회수 536

진짜 안되는 사람은 안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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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미뤄써서 수학 망하고

계속 트라우마 시달리면서 겨우겨우 1등급까지 어떻게 내가 끌어올렸는데

진짜 뭔 시험을 치든 완벽했는데

다시 원점이네


1년간 뭐했나 싶다 진짜

어머니 쪽팔리게는 안 해드려야지 라는 생각 하나로 혼자 앉아서 입 닫고 1년간 버텼는데.. 지금 쉴새없이 오는 전화 받으시면서 재수까지 해서 돈 부은 딸내미 점수가 얼마나 쪽팔릴까.

작년에는 하고 나서 아쉬웠지만 1년 더 해보니까 알겠다. 난 수능이랑은 인연이 아닌가보다.. 다른 길을 찾아야 될 것 같다.


그래도 다행인건

작년엔 아무도 내가 공부 했다는 사실을 인정 안 해줬는데

오늘은 인정해줬다는거다.

내 능력의 한계를 깨달았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인정은 받아서 죽고 싶은 기분은 아니다


1년을 돌이켜봐도 내가 뭘 잘못했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그런데 왜 이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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