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ki♪´ [115957] · MS 2005 · 쪽지

2010-12-02 23: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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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Shu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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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관문 통과하여 서울교대 입학하니

상상했던 대학생활 그야말로 상상일뿐

쭉빵몸매 웬말이냐 츄리닝만 사년이다



일이학년 조모임은 그까짓거 새발의피

사망년이 되고나니 폭풍처럼 몰아닥쳐

오전칠시 모임이요 새벽두시 모임일세



빨리하고 집에가자 일단굶고 역할분담

금방금방 끝나겠지 생각하면 오산이다

점심굶고 저녁굶고 다끝나면 밤열시네




지옥보다 더무서운 그이름은 교수님들

지도안에 보고서에 교구제작 수업준비

모든것을 끝마치니 다크써클 무릎까지



한학기에 이십학점 한학기에 열한과목

그중에서 조모임은 다섯과목 이상이네

아침에는 국어모임 공강때는 사회모임

저녁에는 과학모임 네이트온 실과모임

집에가도 조모임뿐 잠은언제 잘수있나



사년동안 삼십여명 같은수업 같은일상

시간표도 학교결정 우리무슨 고딩인가

같은얼굴 같은행동 석삼년째 지루하다




제비뽑기 할때마다 너는싫어 너는좋아

삼년동안 이미지꽝 모두에게 폭탄된다

얘도쟤도 대충하면 남은것은 나혼자뿐

나혼자서 준비하고 제출할땐 조별제출

삼년세월 무임승차 너그럽게 웃어주마



나의두눈 충혈되어 동생조차 깜짝깜짝

눈밑에는 검은색줄 서예쓴줄 착각한다




양많아도 개별과제 조모임좀 없애봐라

조모임이 하도많아 시간약속 매우난감

이학교는 학생들을 초인으로 만드는듯




내일도난 과학수업 잠도못자 피곤하다

하루종일 뿌리캐고 교구제작 피말린다

피피티는 언제제작 보고서는 언제수정

지도안은 언제외워 졸려죽어 살려줘요

친게안녕 잘자거라 오늘도난 밤을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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