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erere nobis [655081] · MS 2016 · 쪽지

2018-01-16 15:32:08
조회수 1,018

사람을 무시/차별하는 건에 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15463426

난 너 따위랑은 말 안 섞는다 

넌 나보다 학벌도 낮고 친구도 없고 몸도 약한 패배자잖니 ㅎ 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보입니다. 현실에도 그런 이들이 있습니다. 

그런 이들이 저와 다른 분들에게 그렇게 대한다고

그들의 영적 상태에 대해 멋대로 단정짓지 않겠습니다.

다만 그들이 좀더 사랑과 겸손의 가치를 삶 속에서 배우길

감히 그들의 삶 속에서 그런 아름다운 일들이 벌어지길

주님이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전 앞으로 저 자신을 위해 기도할것 같진 않습니다.

다만 지금 이 글을 보는 당신과 여러분을 위해서만 기도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러는 이유는 삶의 신비일지도 모릅니다. 저도 사람이기에 보복심과 증오가 마음 속에 있습니다. 다만 어떤 바위같은 힘이 저의 그런 감정을 억누르고 그 위에 나름 괜찮은 희망의 싹을 틔워준 것 같습니다. 그런 신비로운 '힘'의 원천께 감사드립니다. 물론 그런 감정이 사회적으로 어쩔 수 없는 구조때문에 제가 순응하고, 자기합리화를 하느라 그런 것이라고 비웃으신다면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제가 이런 글로나마 스스로 위로를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 몸과 마음이 앞으로 어떤 고난을 받고 상처를 받더라도 저는 저 자신을 위해 살아가기보다 더 많은 고난과 상처를 받았을 여러분을 위해 살아가겠습니다. 여러분의 강인함을 사랑하고 여러분의 연약함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저 자신이 너무도 부끄럽습니다. 이것을 완성하시는 분은 오로지 하느님뿐이심을 알고 또한 믿기에, 저는 또한 그 분께 저 자신을 바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