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찬우가 보내는 열두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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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나만의 비밀은 없으신지요.
수많은 비밀들을 간직한 우리지만, 가장 들키고 싶지 않은건 내가 지금 '조금은 힘들고 약간은 불행하다는 것'.
남들에게 보일 때만큼은 항상 행복한 사람이길 간절히 바라며 발버둥쳤지만, 어느 순간 외롭고 서글퍼지는 시간 앞에 굴복해 마음 속 깊은 곳이 병들어 간다는 것.
목적지를 두고 항해하는 그대가, 요동치는 파도 위에서 중심조차 잡기 힘든 자신을 잡느라, 요즘 많이 힘든거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관계에서 오는 상처로 방향을 잃은 존재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늘 말하듯 우리는 뜨거운 피가 끓는 젊음입니다.
힘이 들때면 내가 가진, 나만의 특별함을 다시 한 번 기억합시다.
'우리는 이 시간 속에서 조금씩 깊어지고 있음을'
심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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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항상.
king Chanwoo
심멘
심-멘
띰멘!
부모님 사이가 안 좋으시고 이혼 얘기에 제 재수생활까지 겹치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작년에 공감콘서트에서 뵈었는데 그때만큼, 아니 그때보다 더 이 짧은 인터넷편지가 와닿고 잠시 포기하려고 했던 제가 한심해 보여요 다시 이딴 것에 굴하지 않고 1년 달려서 후회없도록 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