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빠진사과 [801771]

2018-03-18 14:14:52
조회수 9773

과탐 선택과목 고민하시는 분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6520893

남들 말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확신이 있다면, 열정이 있다면, 한 번의 시험 못봤다고 좌절하시지 말고, 다음을 기약하세요.

전 작년에 물리1, 화학1을 선택과목으로 선택했어요. 화학.. 모두가 말렸던 과목이잖아요??(17수능 1컷 44) 그래서 많은 제 주변 친구들도 화생에서 생지, 물지로 많이 갈아탔구요. 그리고 '화학은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결정되는 과목인데 그런걸 내가 왜 공부해? 야 지구과학은 그냥 개념만 돌리면 돼~ 진짜 꿀인데 이런 과목을 왜 안해??'


전 3월에 화1 50점을 맞았으나, 6월에는 20번을 찍어서 맞춤으로써 45점 1등급 턱걸이, 9월에는 42점으로 3등급(백분위 86)을 맞았어요. 솔직히 중간에 후회도 했죠. 아, 그때 친구들 말을 들었어야 했나...

실제로 학교에서는 9월 이후에 지1을 시작한 친구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전 제 자신을 믿었어요. 실모를 꾸준히 풀었고, 오답들을 분석했고, 기출을 계속 정리했어요. 실모를 풀면 잘볼 때도 있었고, 정말 얻어터질 때도 있었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고, 내가 한 단계씩 성장한다고 생각하며 꾸준히 학습했어요.


수능날 어떻게 됐을까요??






저에겐 화1이 마지막교시였어요. 제일 지치고, 힘들 때였죠.


23분만에 모든 문제를 풀어냈고, 남은 7분동안 꼼꼼히 검토하며 한 문제를 고쳤고, 원점수 50, 백분위 99를 쟁취했습니다.

지학이 꿀이다 꿀이다 하던 친구들?? 만점은 고사하고 주변에 1등급도 별로 없어요. 꿀과목이라고 노래를 부르면서 정작 자기들은 꿀을 못빤거죠.


지금도 '야 지1이 꿀과목이래~ 화1은 선배들이 절대 하지 말라더라. 2를 하겠다고? 너 미쳤냐 ㅋㅋㅋ 무조건 지학 끼고가는거야~~'

라는 말에 흔들리시는 분들 많을거에요. 물론 남들의 경험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판단이며, 자신이 이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즐겁고,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면, 남들 말을 듣기보다는 자신을 더 믿으세요.


3월 모의고사를 보고 과목변경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뜬금없지만 화학에 큰 도움을 주신 정훈구 선생님께 감사를 표합니다.)

200 XDK

  1.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