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677168] · MS 2016 · 쪽지

2018-03-27 02:15:00
조회수 3,607

[심찬우]찬우가 보내는 스무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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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상당히 냉혹합니다.
어른이 되어간다는 건 어쩌면 그 냉혹한 현실에 발을 들이며, 나도 그에 동화되어 조금씩 차가워져 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따뜻한 사람이야 합니다.
나를 계속해서 끌어내리는 현실 앞에 굴하지 말고
내가 가진, 나만의 따뜻함으로 그에 당당히 맞설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나만의 따뜻함만으로는 냉혹한 현실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씩 힘을 보탠다면, 다음 세대가 조금은 쉽게 세상에 발을 담글 수 있도록 미지근하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따뜻함을 세상에 투영한다면 어떨까요.

오늘만큼은 우리 모두 이 세상에서 누군가에게 조금은 따뜻한 눈짓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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