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부수기 [791611]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04-01 23:22:57
조회수 18,674

갑자기 정시판다는 쌩노베들 보면 이 이야기가 생각남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16692387

예전에 다니던 개인학원에 서울대수교과 졸업하신 쌤이 있는데

그쌤과 매우 친하지만 수학은 되게 안하고 못하던 문과형이 한명 있었음

수학 등급은 6등급이였던걸로 기억함 (영어, 국어는 나름 잘해서 각각 고정 3  ,  2이상이였던걸로 기억)

그 형이 고3 4월달쯤, 수학쌤에게 "쌤, 저 지금부터 열심히하면 3등급 가능할까요?"

라고 물어봤음. 난 솔직히 속으로 문과니까 당연히 가능하겠지 이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쌤이 단호하게 절대 안되지. 미쳤냐?라고 말하더라. 

진짜 "힘들걸?" 이런것도 아니고 "절대 안되지. 미쳤냐?" 이거였음.

난 그 형 가고 쌤한테 7개월이 넘게 남았는데 문과가 3등급을 못찍냐고 물어봤지.

쌤은 하면 당연히 되겠지만 , 2년동안 안해온사람이 뜬금없이 3학년이 되었다고 정신차리는 경우는

가정이 갑자기 힘들어진 극단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자기는 10년넘게 한번도 못봤다고함.

그렇게 그 형이 그렇게 팩폭을 맞고나서, 1주일가량은 진짜 달라진모습을 보여주더니

소름돋을정도로 예전 그 모습으로 돌아가더라.

난 이 사례를 직접 눈으로 본터라 옯에선 그냥 화이팅! 하고 넘어가지만 

현실에서 친구가 저말하면 진지하게 일주일만이라도 니 마음만큼해보고 입털라함.

물론 일주일 가는애들 거의 못봄

대부분이 2일하다 지치고 빈둥빈둥 놀더니 2개월있다가 같은대사 반복하면서 이것이 루틴이 되어감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