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무침 [242421] · MS 2008 · 쪽지

2011-09-19 18:56:16
조회수 784

대학생활 고민상담... 선배님들 많이봐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1755744

안녕하세요 반수끝에 제가 제일원하던대학은 아니지만 두번째로 원하던대학인 포스텍에 입학하게된 1학년 대학생입니다
(학교이름을 말하게된 이유가있습니다 절대 자랑하려고 올린건 아닙니다 제가 뭐하러 이런곳까지와서 자랑하겠습니까,,뭐 오르비에선 자랑거리도 안되겠지만,, )

전 중3때부터 진짜 여유라는단어를 잘 모를정도로 열심히 공부했었습니다 공부를안하고있으면 뭔가 불안하고 그래서 공부를열심히해서 중학교때는 꿈도꾸지못한 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말씀드렷다시피 전 반수생입니다 서울에있는대학교를 다니다가 휴학하고 다시공부를 했었는데요 그 대학교에서는 여러가지 놀거리들도 많고해서 더좋은대학가서 잘 놀아야겠다하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제인생에서 제일열심히공부했었습니다 전 대학에가서 제일 하고싶었던것이 휴식이었습니다 여유를찾고 이십대를 만끽하고 싶었습니다 전 중학교때부터 음악을 굉장히 좋아해서 대학교가면 공부는 적당히하고 휴식을취하면서 음악을 하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대학교특성상 주위에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게다가 학교커리는 얼마나빡센지 고등학교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전 이미 서울에있는대학교에서 대학물을 먹고온지라.. 가끔은 내가왜 그대학을 버리고 이학교로왔나 후회도합니다.. 저 수학 물리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젠좀 휴식을 취하고싶습니다 대학원도 갈생각인지라 학부때는 적당히공부하고 대학원에진학해서 열심히 공부할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학교는 정말 너무 답답합니다 제가 친한사람들이랑은 정말 잘 지내는데 처음보는사람들한테는 낯을 심하게 가리는편이라,, 친한애들 몇명제외하고는 그닥 친한사람도없구요,, 학교특성상 전교생이 300명인데 남여성비가 거의 8:1에 수렴하기도하고,, 밴드동아리가 정말하고싶었지만 떨어진상태구요,, 그래서 지금 다니던학기는 마저다니고 겨울방학때 계절학기를 들을계획이었는데 겨울방학때 아예 서울로올라가서 다음학기까지 휴학을 내서 거기서 기타랑 노래배우면서 과외알바하고 휴식을 취하고싶은데,, 제가 공부만하는건 정말싫어해서요,, 여러가지 일을 경험해보고싶기도하구요,, 아니면 겨울방학때는 계절듣고 내년 1학기에 휴학내서 서울로 가고싶거든요 휴학안하고 그냥 이대로 대학생활하다간 진짜 우울증걸릴거같네요 지금 학교상담센터에도 상담신청해놓은상태구요,, 선배님들 어떻게해야할까요 긴글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얄라뽕 · 380617 · 11/09/19 19:25


    카이스트간 제친구가 생각나네요
    자살드립치기도하고, 한학기만 휴학하고 과외나 알바하면서 놀고싶다고 난리친적이 있었는데
    요즘은 이공장 또짤리면 영원히 짤린다고 2학기는 ㅈ빠지게 공부한답니다. ㅋㅋ

    근데 제친구는 살만 한거같던데요,, 재미없는학교지만 거기서 나름 재미를 찾는거같기도하고 열심히..
    님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마음먹기에 따른거같아요

  • 一切唯我造 · 92531 · 11/09/19 22:57 · MS 2005

    쉬고 싶으신데 그렇다고 띵까띵까
    노실분 같지는 않으신 분이라고 보이네요
    차라리 저라면 영어점수 만들어서 교환학생 다녀오라고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교환학생을 가게되면 대체로 공부도 공부지만 전부다
    제대로 한번 놀기도 하고 많은 경험을 하고 돌아온다고 하더라구요
    (제주변에 교환 다녀온 학생들은 유학갈라고 교환 다녀왔지만
    미국서 전부 원없이 놀았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공부도 하긴 했음)
    그외에도 한학기 학점교류로 서울가서
    수업은 조금만 듣고 영어공부나 다른 여러가지 경험을 하시는 것도 방법이구요

    저도 재수 삼수를 하고 학부를 서울에서 다니고 이젠 또
    다이랙트로 대학원에 와서 정신없이 한학기를 또 시작하고 있네요
    저도 여유란게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이제는 여유를 찾을 시간도 없네요 ㅎㅎ
    글쓰신 분이라도 조금이나마 여유를 찾으셨으면 좋겠네요
    -지곡골 공3동에서 씀

  • 하루한달일년 · 345501 · 11/09/20 13:33 · MS 2010

    쉬고 싶지만 띵까띵까 놀꺼 같지는 않으신 분이네요. 저도 서울에서 다니다 왔는데.
    저가 그러다가 이공장 날려머금.ㅋㅋㅋㅋ

    일단 이번학기는 이런생각 접어두고 학기중엔 열심히 공부하고
    방학때는 해외여행도 다녀오시고. 뭔가 휴식을 취해 보세요.

    방학때 시험 준비한답시고 공부하는것보단 노는게 나을거에요.
    저 이제는 날려먹고 똥줄타서 뭔가 말아먹은 상태가 되었는데.
    이런 상태 되면 정말 우울해져요.ㅠㅠ

    글쓰신분 조금이라도 여유를 가지시고 생활하실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곡골 기숙사에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