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677168] · MS 2016 · 쪽지

2018-06-29 23:11:32
조회수 1,248

[심찬우]찬우가 보내는 예순 세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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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살기 위해 현실과 타협하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일까, 존경받지 않는 삶이 무조건 옳지 않은 삶일까.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현실과의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가고, 그 안에서 누군가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도 있고 또 다른 이상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여기서 확인해 볼 것은, 저 질문 속에 내재된 하나의 전제입니다. 


이상을 좇으면, 그는 이상이지 현실은 결코 될 수 없다는 것이 그 전제 중 하나입니다.


우리네 역사를 살펴보면 고난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늘 이상을 추구하며, 그에 맞게 현실을 조금씩 바꿔왔습니다. 나는 그대가 지나친 현실주의 뒤에 숨어 '이상'을 향한 강한 떨림을 조금씩 잊어갈까봐 걱정이 됩니다.


그 떨림을 잊지 말고 살아갑시다.

편하게 살면서 존경받는 사람 없습니다.


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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