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798606] · MS 2018 · 쪽지

2018-07-12 00:37:18
조회수 2,077

옯식노베 탈출기1 현역의 7모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17722617

글 형식은 https://orbi.kr/00017719283 이분 꺼 씀


어차피 저작권은 없으니 ㅋㅋㅋㅋ 죄송


암튼 갑니다. 졸라 길어요.


1. 국어 94


1~10: 화작이구나. 요번엔 쉽구나. 그래도 내 강박증에 12분 안쪽으로는 못끊는구나. 9번 ㄱ은 뭔 개소린지 모르겠지만 그러려니 해야지 뭐....


11~12 : 요번 문법은 물 메타인가?


13 : 뭔가 안보이는데..... 아 ...... 아 보이네 패스


14 : 시간 안배에서 배려를 해 준거죠? 고마워요


15: 로마자 표기법은 잘 아는 편이라 10초 컷 심지어 보기 아랫부분도 안읽음


여기까지 17분 매우 순탄


16~20 : 넌 짖어라 난 풀란다..... 근데 예술 지문 이거 묘하게 머리에 안들어오네

지금 보니 오히려 지문 대비 문제가 너무 싱겁진 않았던 유일한 지문. 근거 찾기를 거의 병적으로 좋아하는 본인으로서는 시간을 꽤 썼다.


21~23 : 오 아는 소설 ㄱㅇㄷ 근데 내용이 기억이 안나네 21번은 믿찍 4.... 아 잠만 아니구나 그럼 요거(2번)겠지 뭐


22번...... 답이.... 안보여........... 아 뭐 굳이 따지자면 5번이 쪼금 이상하긴 하네


23번 ‘그’가 노새인거 맞지? 아 당숙인가? 이런, 머리가 꼬인다... 왜 말이랑 분리된거지 말=노새=그인줄 알았는데 그=당숙인건가 아 근데 한지붕 아래서 사는동안 당숙보단 노새를 싫어했겠지 뭐.... 뭐 그럼 답은 대충 보이는군


24~28 : 엥? 이거 완전 애벌랜치 광다이오드 오마주 아니냐? 기출 보는줄....


28번.. 조금의 주저 끝에 1번을 찍음. 광-탈 (이런 문제가 제일 싫다. X발)


여기까지 38분. 남은 17문제를 40분이라니, 요번엔 시간 많이 남고 검토도 많이 돌려야겠다.... 작년 7월 1컷이 100이었다지? 요번도 핵 물이네.... 이런 망상이 극대화된 순간.


29~32 : 아 잠만 뭔가 삘이 안좋은데. 현대시 아니 그냥 시는 시집에선 괜찮지만 시험지에서 보면 엿같기 짝이 없다. 문제는 쉬우려나. 안 쉽네. ㅈ살. (다) 보면서 적당히 비벼 나가야겠다

29: 으악 다시 읽어야돼 어차피 머릿속에도 안들어왔으니까 정 독 하 자 정 독 하 자..


31: 아 잠만 마른 물고기 한토막은 연결 안돼있..... 아니 돼있다고 할 수 있나? 집에선 ABC를 하는데 여기선 마른물고기 거리면서 대비하는거니까.... 아 근데 직접적으로 나온것도 아니고....부정적 장소감이 긍정적이라고? 그건 아닌것같은데....아 근데 이걸 또 찾아가야 되니까 나름 긍정적으로 소박하게나마 바뀐다고 할 수 있나? 2번일까 3번일까

2번이 답이면 교육청을 고소할 각이 나오나? 음..... 좀 애매한것같은데. 3번이 답이면 교육청을 고소할 각이 나오나? 음..... 애매한 것 같은데. 일단 별표하고 넘어가자

(31번에서 5분 사용)


엥? 벌써 9시 30분이야? (+50분, 4문제가 10분 넘게 뺏었다)


33~37 : 경제 치니까 앞부분은 거의 스키밍함 사실 다 아는 내용임. 베버리지 곡선부터 빡세게 읽었는데 문제 개퍼주네요 양심 어디?


34번: 넌 왜 4교시 시험지에 안 가고 여기 있는거니?.(정말 경제 시험지에 나올법한 문제다.)


37번: 아 또 어휘..... 아 이건 좀 잘보인다


경제지문을 배경지식에 힘입어 + 뭔가 불안함이 생겨 좀 빠르게 풀었고 시간은 어느새 9시 35분쯤을 지나고 있었다. (+55분) 사실 나름 양호한 시간이었지만, 시간 변수가 적은 비문학 3지문이 다 끝났다는 걸 알기에 한층 더 긴장한 마음으로 다음 페이지로 시선을 옮겼는데...


38~41 : 아 X발. 고전시가는 뭐라 말하는건지 감이 안오고 수필은 두 세가지 이야기를 한번에 하고 있어서 비문학 복합지문 (그중에서도 약간 연결부 차이가 도드라지는 17 6평 음악지문 같은거) 삘이 났다. 보기부터 읽자 제발 보기 도움좀....... 근데 보기를 읽어도 내가 본거랑 그닥 차이가 없다. 도움이 안된다.

 수학을 27번에서 막힐 때라든지, 국어 화작부터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든지, 경제를 치는데 못 건드리는 문제가 많이 보인다든지, 영어 듣기를 조느라 주욱 놓친다던가 할 때, 시험을 망했다는 직감이 딱 들게 마련이다. 이번 시험은 여기서 망했다는 직감이 딱 들었다. 솔직히 이런 문제들이면 시험 시간이 100분이어도 자신이 없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38번 문제에서 5분, 40번 문제에서 3분 정도를 쓴 것 같다. 문학의 특징이라면 선지를 조금씩 비비다 보면 시간이 무슨 밀러 행성에라도 가있는 듯 개빨리 간다는거. 뭐 조금만 생각하다 보니까 앞에서 선생님이 10분 남았다고 알려주고 있다. 40번인데 답이 안보인다. 뭔가 말리는 삘이다.

이 세트에서 나에게 쉬웠던 문제는 41번 하나 뿐이었다. 


42~45 : 고전산문을 보는 순간, 난 ㅈ됐음을 짐작했다. 8분 남았는데 인물 관계가 복잡해 보인다. 그냥 뭐에 쫓기듯 일단 읽었고 정말 천만다행이게도 지문에 대한 이해가 그리 좋지 않아도 문제를 대강 비벼볼 수 있었다. 사후적으로 보자면 유일하게 쉽다고 평가할만한 문학 세트였다. 맨 앞에것도 어렵진 않게 풀었지만 아는 작품이라서 연계 비슷한 효과였고 헷갈리는게 좀 있었으니.


44번이 끝났는데 시간은 3분 정도 남았었다. 45를 먼저 풀지 마킹을 먼저 할지 고민하다가 마킹을 재빠르게 시작했다. 31번 별표는 그냥 눈에 먼저 보이는걸로 찍었고, 45번으로 돌아오니 남은 시간은 1분이 채 되지 않았는데 2번과 3번 사이에서 헷갈리기 시작했다. 잘못 얘기가 안 보이는 것 같아 2번을 찍었다. 마음을 추스르고 검토를 할까 고민하는데 바로 종이 쳤다.



국어 체감 난이도: 상하


응시 직후 1컷 예상: 91~92 (비문학이 물밭이지만 문학에서 갈리지 않을까)

응시 직후 본인 점수 예상: 87~90. 아 2등급이겠네.


걸린 시간: 79분 45초


6평 100 뽕이 사라졌다.



2. 수학 나 100


13번 – 나형 3점 따위가 펜을 들게 하다니. 이거 노가다 써야되는건가. 아 요번 시험 불날 각인데? 캬 신난다~!


16번 – 그래프 형태는 작년 21번 극 열화판 같네 ㅋㅋ


17번 – 풀이 방법은 2~3초만에 보이지만, 어라 나형 17번이 이렇게 계산이 많았나


18번 – 빈칸치고는 상당히 거저주는 편이네. 수포하지 말라는 간곡한 부탁 아니겠습니까?


19번 – 아 잠만 이거 만만치 않아 보이........ 아 사분원에서 삼각형 빼면 끝이네 계산 간단하네 공비 착하고.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문제 난이도가 왜 오르질 않지


20번 – 살짝 무난하지 않나 염려했었지만 나름 괜찮다고 하자. ㄷ 선지 어려워한 사람들 좀 있었을 듯. 그래프를 그린 나는 ㄷ정도는 5초컷했다. 사실 걍 시덥잖은 자랑질이다 수미잡


21번 – 오오 21.....근데 비주얼이 21? 근데 어려울수도 있......엥? 아, 이거 누가냈냐 17번 수준이네 와 진심 국민 세금으로 내는 21번이 이따구라니 부끄러운 줄 아세요.


지금 제일 후회중인 아이들은 21이라는 네임밸류에 쫄려 패스하고 넘긴 분들.



26번 – 설마 안틀렸겠지? 내가 푼게 맞겠지?


27번 – 작년 수능 나형 27에 비하면.....(그건 4점복지 자선사업 급). 이번 문제는 사실 27치고는 난이도와 계산도 있었고, 27에 나와서 병아리 눈알만큼 당황했다. 물론 잘 풀었지만.


28번 – 얘랑 27이랑 자리 바꾸면 나형 최적화에 딱이네.


29번 – 이건 수2문제여 확통문제여..... 확통 아이디어 못떠올리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여기 반응은 응~아니야~라서 약간 의아했다. 옯비언들 사이에서 저평가 받는 문제인것같은데 솔직히 못풀거나 단순 노가다 처박은 사람들도 많고 개 무시 당할 문제는 아닌듯하다. 진짜로 집합을 거의 세다시피 하는 사람 꽤 있던데. 물론 1~28이 쉬워서 29에 그 시간 부어서 96을 맞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거고, 사실 조합 아이디어가 그렇게까지 안 떠오르는 것도 아니라서 정답률도 낮지 않아 보인다. 딱 생각이 났다면 그 뒤로는 일사천리였을 듯.


30번 – a 어디임? ㅡㅡㅡㅡㅡㅡㅡㅡ고ㅡ민ㅡ중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왜 안보이는거야, 첨점도 아니고..... a가 무조건 여기 있어야 되는데.... 아 여기구나. 찌이이이이익 x 6 – 끝. 으! 악! 36 접점이니 한 개. 끝! 답이 왜 82냐 이상해 보이게.


수학 체감 난이도: 하중 (솔직히 '하하'줘도 할말없지만 30번 문제가 그나마 체면치레를 해 준 정도다. 이 문제는 a 잡기가 쉽진 않았을 수 있고, 개수 셀 때 83이라고 쓴 아이들도 몇몇 보였다. 아마 36에서는 ‘1’을 더해야 되는데 그걸 잊은 듯하다. 그래서 이만큼이라도 줬다. 특히 21번 만든 분들 부끄러운줄 아세요.)


응시 직후 1컷 예상: 7평이라 92, 수능이면 무조건 96

응시 직후 본인점수 예상: 100 아니면 96


걸린 시간: 1~30까지 한번 55분 (30번에 15분), 검토 2번 하니 80~85분 정도. 그 뒤로는 문제들에 질려서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았다.


30번 문제는 21번에 더 적합해 보이고, 그 대신 30번에 헬문제를 냈다면 솔직히 평가원 삘이었을 뻔했다. 개인적으로 인천 교육청은 수학 문제는 꽤 잘 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21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나형 100점 실력으로 완성된 줄 알았더니 시험이 물이었던 거자너. 9모 수능 100 가즈아



3. 영어 97


끝나고 여유롭게 디비져 자지 말고 검토 좀 하지 그랬냐. 무슨 시덥잖은 걸 이상하게 생각하고 혼자서 틀리고 자빠져있네.


영어 체감 난이도: 하상


걸린 시간: 55분

응시 직후 본인점수 예상: 당연히 100인줄 알았으니 엎어져 잤죠.


- 검토하자.




4. 한국사 42


응~ 전근대사 몰라~ 근현대사에서 점수 쌓고 앞쪽은 찍는 맛.... 아니 근데 뭐가 조선인지만 골라내면 될 줄 알았는데 조선시대 선지만 3개잖아? 왠일로 한국사에서 변별을 다 낸대냐? 1등급 못나올각


채점 끝나고: 헐 나왔네. 역시 갓근현대사 캐리. 사실 난 정확히 흥선 대원군 성님 등판할 시기부터 문제 푸는 자신감이 달라진다.


한국사 체감 난이도: 절평 감안하면 상

응시 직후 본인점수 예상: 35~43



5. 세계지리 50


개념이 빵꾸났었네. 복습 잘해야겠다. 소거법으로 푼 문제가 너무 많다. 작물 문제가 쉽게 나와서 다행이다. 그리고 19번 문제에 인구 이동이 나오는데, 세지에서 인구 이동을 슬슬 묻기 시작하는게 수특에서도 보인다. 작년 한지 같은 사태가 나오는게 아닐지.....


세지 체감 난이도: 교육청 감안 중중, 그냥 보면 하상


걸린 시간: 16분, 검토 1번 하고 24분


응시 직후 1컷 예상: 48



- 개꿀잼과목 세.지.죠.아.



6. 경제 50


어저께 14년도 학평을 풀고 왔는데 그 냄새가 약간 난다. 교육청 시험 + 어딘가 올드한 트렌드라는 게 딱 보인 느낌이다. 경제 하는 분들은 무슨 소리인지 알거다. 킬러는 없었는데 솔직히 한 문제 한 문제가 약간씩 안 거져주는 느낌이었다. 물육청 특성상 20분 안쪽으로 컷할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경제 교육청은 20분 안쪽으로 풀어줘야 평가원에 추가되는 괴상망측한 자료해석을 안정감 있게 풀 수 있을텐데.


경제 체감 난이도: 교육청 감안 + 다른 과목이었으면 중상이지만, 경제 응시생 표본 특성상 이 과목은 무조건 ‘하하(下下)’다.


걸린 시간: 21분


응시 직후 1컷 예상: 3,4월 표본에 현역인걸 감안하면 1컷 한 45 정도 나오겠네. 수능이었으면 당연히 1컷 50


뚜껑을 열어보니 그거보단 좀 높게 잡히고 있다. 아직도 현역 표본이라 이상하게 나오는거긴 하지만, 6평이 끝나고 중하위권 탈주가 슬슬 시작된 것 같다.(않이 1컷 45 개꿀과목 외 탈 주 해) 전통적으로 7월부터 항상 그래왔고. 컷이 우리 입장에서는 꿀이지만 중하위권들에게는 이것도 넘기 힘든 벽인 것 같다. 경제 가르치는 선생님도 6모 끝나고 ‘이게 너네한테 꿀처럼 보이지만 아래쪽 애들은 이거도 버거워하면서 떠날거다. 특히 컷 오른다는 얘기까지 들으니까’ 라고 말하시던데.


그리고 개념 좀 세게 묻던데 응용문제만 처 풀지 말고 개념도 봐야겠다.




===== 결론: 한 과목씩 꼭 아쉽다. 요번엔 국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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