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구조학습에서 정말 몇 번을 강조해도 안 아까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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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를 위주로 강의를 하고 칼럼을 쓰다보면 '구조 페티쉬'(?)에 빠져버리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냥 단순히 어떤 구조인지를 찾는지에만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경우죠.
이런 경우 문제는 다시 안 풀리기 때문에, '구조는 찾겠는데 문제를 못 풀겠어요ㅜㅜ' 혹은 '구조 찾고 문제풀기 할 수 있겠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요ㅠㅠ'라고 질문하기도 하죠.
구조를 배우는 건 정말 좋은데, 잊지 말아야할 건 결국 '내용의 이해'입니다.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 즉 화제를 정확하게 잡고, 그 화제에 대해서 확실하게 이해하는 것. 이게 국어의 전부입니다.
이 과정이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까 구조의 힘을 빌리는 것이죠. 구조를 알고 읽으면 화제를 전개하는 방식을 토대로 훨씬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그렇게해도 내용이 이해가 안 될때를 대비해서 몇 가지 원칙을 잡아두는 것이구요.
주객이 전도되면 안 됩니다. 저 뿐만 아니라 올해에만 정말 많은 분들이 강조하신 부분이긴 한데, 제 학생들부터 이런 경향을 보이고 있어서 노파심에 적어봅니다.
구조 맞힌다고 점수주는 시험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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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옹이
전 구조에 거의 신경 안 쓰고 공부해본 적도 없어서 독해력으로만 문제 풀어서 6월2 7월1 나온 학생입니다.
물론 독해시에 구조적인 측면을 저절로 간단한 정도로는 인식하고 푸는 것 같습니다. 즉 학자들 여럿 나오면 이들 사이 공통점 차이점 비교, 시간에 따른 이론 변화 양상이나 개념 정의 등에 더 비중을 두고 읽는 다든지..
방학 땐 구조독해 공부를 좀 해보면 독해력 공부를 더 하는것보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피램님 비문학 칼럼 모음을 제본해서 2번 정도 보려는데 괜찮을까요
네네 부족했던 2%를 채울수도 있어 보입니다.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걸 수면 위로 끌어올려 보세요. 더 많은 것들이 보일 겁니다.
한편으로는 그 구조에 대한 생각을 실제로 지문을 읽을 때 어느 정도로 해야할지가 또 문제일 것 같네요..
아무튼 감사합니다ㅎㅎ
내용이해를 정확히 하는게 넘나 어려워요 흑흑
구조파악은 글의 전반적 이해를 위한 도구일뿐
구조에만 치중할때 생기는 문제가..기호쓰는거에만 집착하게 된다 인듯 합니다
피램님 이번 6평 87에서 7평 98로 올랐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글을 읽으면서 능동적으로 반응한다는게 그 다음글이 어떻게 전개될까 예측도 되고, 그리고 구조도?같은 것도 현장에서 글 읽을 때 어렴풋이 잡혀서 나중에 세세한 정보같은것들 보기에서 물어볼 때 돌아가는 것도 쉬워졌는데.. 국어공부잘하고 있는거겠져..?
개잘하고있는데용? 이제 그렇게 잡은 감을 확실하게 실력화하면 됩니다.
거시와 미시가 균형잡힌 독해가 중요하죠.
피램님 수능때는 문학 문법 틀려서 89떴는데, 이번 6평 7평은 비문학은 당연히 다맞고 문학 어려운거 1개씩 틀렸습니다. 칼럼 도움 많이됐어요 ㅋㅋ 박광일쌤꺼랑 같이 병행하니까 굉장히 시너지가 좋더라구요. 아 그리고 6월보다 7월 문학이 좀 더 까다롭더라구요ㅠㅠ 아직 실력이 ㅈ밥이라 그런듯
굿잡 수능 때 문학 틀리면 때릴겁니다
구조이해가 뭔가요? 전 구조를 딱히 이해하지 않고 내용이해 중심으로 재구성해서 읽고있는데 태어나서 한번도 구조를 찾아본적이 없는데 해야될까요?
잘 읽히고 점수 잘 나오면 그냥 하셔도 됩니다! 글을 쓰는 방식을 패턴화해서 그 방식을 바탕으로 글을 이해하는 방식입니당
피램님!본문에서 그렇게해도 내용이해가 안될 때를 대비해서 몇가지의 원칙을 설정하는 것에 대해 잘 와닿지가 않아서 그런데,혹시 예를
들면 어떤 원칙,매뉴얼(?)이 있을까요??ㅜㅜㅜ
저는 이해가 안 되면 그냥 팩트 그 자체로 기억하고, 그 정보의 역할을 생각합니다! 이 정도만 해주시면 돼용
아하 그렇군요....그런 원칙을 공부하며 만들어나가고 파이널기간 혹은 평소공부할때마다 적용하면서 해나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질을 정확히 꿰뚫으셨네요. 확실히 구조보다는 내용이 중심이 되어 찾는 것이 맞죠. 대부분의 문제가 얻어낼 수 있는 정보로 진위나 개연성을 판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깐요.
특히나 19학년도 6평보면 더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가 구조로는 전혀 안풀렸거든요.
키트 지문의 경우에도 구조와는 무관하게 뭐가 뭐인지 정보 연결을 잘 해야 했고. 그 법률 문제도 법규의 의도를 알 수 있어야 풀 수 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