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안 냥 [526597] · MS 2014 · 쪽지

2018-07-27 13:27:13
조회수 5,363

나도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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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탓만 하면서 패배감에 사로잡혀 있으면

가난에서 벗어나기 매우 힘들듯


좀더 현실적이고 냉정하게 판단해서 현재의 가난을 벗어날 방법을 찾는게 좋지 않을까


계층 상승의 기회가 줄었다곤 하지만 능력있는 사람은 성공까진 몰라도 충분히 가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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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n Simmons · 754676 · 18/07/27 13:28 · MS 2017

    학벌도 노필요 그냥 본인 일을 열심히 해 나가면 언젠간 성공함

  • 시베리안 냥 · 526597 · 18/07/27 13:32 · MS 2014

    근데 안타까운게
    나는 가난한 환경에서 살아서 내 일을 열심히 할 수 없어!!
    이렇게 패배주의에 빠진 사람들이 꽤 있는듯

    불평등한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가난을 극복할 방법도 찾아야 하는데
    환경이 안좋아서 극복조차 불가능하다며 좌절한채로 자기연민만 주구장창 하고앉았음

  • Ben Simmons · 754676 · 18/07/27 13:33 · MS 2017

    그러면 계속 그런 인생 살아야지 어떻게 하겠음..그런 사람은 도와주고 싶지 않음 ㅇㅇ..

  • 일반청의미 · 447559 · 18/07/27 13:37 · MS 2013

    그거 저도 겪어봤는데..
    진짜 그거 깊음.. 그거 만만하게 보는거 안돼여..
    저는 그거 15시간 공부 실패한 뒤에 겪었었거든요.

    진짜 실제로 무력하게 될 때가 있어요.
    그거에서 빠져나오려면 뭔가의 계기가 어느정도 필요해여.

  • 시베리안 냥 · 526597 · 18/07/27 13:48 · MS 2014

    패배감에 빠져있으면 그 계기를 못찾는거 같아요

    두유공부법 하신거면 1년 내내 두유 드시며 공부하신건가요?
    저도 식비가 부족해서 1~2주에 하루정도 빼고는 하루에 컵라면 하나 혹은 밥버거나 삼각김밥 하나 먹으며 공부해서 돈없는 서러움을 아주 잘 알고있는데

    그렇다고 청의미님께서 공부를 놓으신건 아니잖아요? 저도 그렇고

    10대 20대들이 환경이 어려워도 벗어날 기회를 잡을수 있도록 심리적으로 좌절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 일반청의미 · 447559 · 18/07/27 13:51 · MS 2013

    거의 8개월정도를 그렇게 했습니다.
    크림빵 먹을때도 있었는데 초반에는,

    하여튼, 그렇게 공부를 했는데 망할때는 정말 정말정말 패배감이 쩔더라구요..
    그거에서 다시 일어나기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좌절하지 않기를 저도 바랍니다. 다만, 학생들이 대학생이 되었을 때, 좌절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함께 응원해주면 더욱 좌절하는 학생이 줄어들겠지요.

  • 시베리안 냥 · 526597 · 18/07/27 14:01 · MS 2014

    저는 약 2년을 그렇게 산거 같아요
    칼로리로는 하루 500칼로리를 채우지 못했고 너무 배고파서 물을 대량으로 사놓고 배고플때마다 무작정 들이마셨어요

    그렇다고 좌절감에 빠져 포기했으면 청의미님이 지금처럼 어려운 사람을 돕기 힘들었다고 생각해요
    포기하지 않고 도약했기에 공신과도 인연을 맺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거죠

    저도 가난이 싫어서 벗어나고 싶어서 돈을 벌 궁리를 엄청나게 했고
    결국은 기회가 오더라구요

    젊은이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환경탓에 열중하기보단 현실적으로 판단하며 기회를 쭉 노리고 있으면 좋겠네요

  • 일반청의미 · 447559 · 18/07/27 14:09 · MS 2013

    아마 시베님께서도 충분히 학생들을 도울 멘토로써의 이야기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가능하시다면, 그 이야기를 써주시거나, 학생들을 위한 말들을 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학생들이 완벽하면 모르겠습니다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좌절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사회는 좋지 않아지죠.

    그렇기때문에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작게나마 도움을 주어야한다고봅니다.
    그 계기 하나하나가 크게 세상을 바꿀거라고 저는 믿고있어요.

  • 시베리안 냥 · 526597 · 18/07/27 14:25 · MS 20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일반청의미 · 447559 · 18/07/27 14:42 · MS 2013

    응원합니다.

  • 비요뜨 · 777717 · 18/07/27 13:28 · MS 2017

    전제) 능력있는 사람

    광광우럭따

  • Loco츄 · 730416 · 18/07/27 13:30 · MS 2017

    확실히 냉정할 필요가 있음 ㅇㅇ

  • 아아아오 · 666777 · 18/07/27 13:30 · MS 2018

    그쳐 근데 ㄹㅇ찢어지게하난하면노답
    친구 어머니 아버지없으시고
    할아버지모시며사는데 생계유지하느라 공부를못해요 애가참착하고 열심히사는데 ㅠ

  • 시베리안 냥 · 526597 · 18/07/27 13:35 · MS 2014

    패배주의에 빠지지 말고 꼭 기회를 잡으면 좋겠네요

  • 아아아오 · 666777 · 18/07/27 13:39 · MS 2018

    근데 흔히말하는 사회적성공에 그친구가근접하기엔 할아버지가 치매비슷한끼가있어서 관리도해야하고 그친구도 복지과로갔거든요 안타깝네요 긍정적이게살아가는데 여건이 발목을 거의 사슬로묶어버려서.. 어느정도냐면 고딩때한달에 15도버겁고 학교 학습교재도사기버거울정도
    그친구생갓하면 참 많이되돌아봅니다

  • 시베리안 냥 · 526597 · 18/07/27 13:49 · MS 2014

    우리나라도 이제 경제적으로 많이 성장한만큼
    극빈층에 대한 지원을 충분히 해줬으면 좋겠네요

  • 일반청의미 · 447559 · 18/07/27 13:32 · MS 2013

    탓하면 안됨. 언제나 발전 해야함.
    그만큼 사회에서도 어느정도의 백업을 해줘야함.

    아니라면 개인이라도 해줘야함..
    멘토링 하는 이유져... 뭐.. 그런거죠.

  • 시베리안 냥 · 526597 · 18/07/27 13:41 · MS 2014

    사회에서의 백업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구체적으론
    보편적 복지를 줄이고 극빈층에게 복지를 더 제공하는 선별적 복지체계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저희 가족도 가난해서 10평 남짓한 집에 세들어 살았고 대학 등록금이 부담됐지만
    국가장학금 덕에 등록금 거의 안내고 다니고
    국가에서 낮은금리로 대출도 해줘서 내집마련에 성공했어요

    근데 여러 지원을 받아서 성공하겠단 의지를 다지기보단 이걸로는 부족하다며 아예 희망을 놓는 사람들은 너무 안타깝네요
    국가에서 한달에 200만원쯤은 쥐어줘야 이정도면 노력할수있는 환경이 됐다면서 일어설 생각인건지...

  • 일반청의미 · 447559 · 18/07/27 13:45 · MS 2013

    선별적 복지체계를 확립하기 위해선 정보처리의 비용을 격하게 내릴수있으면 될 것입니다.
    이번세대에 가능할 것 같기는 합니다.

    언제나 좋은 세상은 자기가 원하는 분야를 찾아서 각 개인이 평생 노력할 때 만들어집니다.
    그 노력이 좌절되어서도, 안일한 태도로 노력을 안하지도 않아야지요.

  • 시베리안 냥 · 526597 · 18/07/27 13:53 · MS 2014

    선별적 복지가 그리 어렵다곤 생각 안해요
    저는 무상급식 무상교복
    이런거 반대해요

    저소득층 위주로 급식 교복 지원하고
    중산층 이상 가정에 지원하던 혜택들 저소득 가정에 몰빵하면 지금보다 저소득층 학생들의 삶의질이 개선될거라 봅니다

  • 일반청의미 · 447559 · 18/07/27 14:15 · MS 2013

    국가장학금의 시스템으로 해버리면, 충분히 할 수 있을거라고 보긴합니다.
    다만, 중앙의 3~4분위보다 1분위가 더 잘살면 도덕적 해이가 일어날 수 있죠.
    그래서 그것도 계산을 잘해야합니다.

    또한, 무상교복의 경우는 제가 직접 이재명 시장의 공청회를 가봤는데
    무상복지는 이념입니다.. 어떤 경제적인 효율성을 따지는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토론의 여지가 많지요.

  • 시베리안 냥 · 526597 · 18/07/27 14:30 · MS 2014

    맞아요 도덕적 해이 문제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을거 같아요
    시스템의 세부적인 설계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충분히 분석해서 정해야 할거 같아요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는 애초에 이념 때문에 대립이 극심한 논제인거 같아요

    경제적 효과 자체만을 놓고보면 복지 자체가 효율성을 저해하는거라 의미가 없고
    둘중에 어느쪽이 사회구성원의 만족을 더 크게 증대시키느냐가 관건 같아요
    저는 선별적 복지가 만족을 더 증대시킨다는 입장이구요

  • 일반청의미 · 447559 · 18/07/27 14:37 · MS 2013

    보편적 복지 옹호론자들은 두가지 관점을 가지고있어요
    1. 선별적 복지의 비용이 드니, 그 비용을 아껴 보편적 복지를 하는게 더 효율적
    2. 보편적 복지는 이념때문에 굿굿...인데

    결국 이 2번이 문제인거거든요. 그래서 보편적 복지 지지자가 존재하는거고
    결국 그 지지자들은 1번 논리로 계속 반박중인데..

    1번에서 선별적 복지의 비용이 매우 작다라고 설득하면 사실 할말없어집니다.
    사실 지금도 설득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공청회 자료에서도 경제적인 데이터는 안나와서..

  • 시베리안 냥 · 526597 · 18/07/27 14:42 · MS 2014

    저는 솔직히 철학이나 이념 이런거 관심없고
    사람들에게 최대한 이익을 가져다주는게 중요한거 같은데
    보편적복지가 선별적복지보다 비용이 적게들고 효율적이란건 전혀 공감이 안되네요...

  • 일반청의미 · 447559 · 18/07/27 14:50 · MS 2013

    선별적 복지를 하기위해 소득과 여러 사정을 조사하는 것또한 비용입니다.
    비용면에서는 그냥 등록되어있는 사람 모두에게 환급해주면 되니까요...
    분명 보편적복지가 비용에서 적게드는것은 맞습니다.

    그게 충분한 수준인지가 문제죠. 당연히 그 비용차이보다 이익차이가 더 크면 선별해야죠.

    시베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국회에서 직접 토론하는 공청회 자리가 있습니다.

    혹시 가능하면, 그런 공청회에서 제대로 팩트 들고 가시는 것도 나쁘지않습니다.
    저는 결국 돌아온 답변이 이념...이어서 그렇습니다.
    시대의 요구, 이념등이 답변으로 돌아왔습니다. 좀더 팩트 제대로 조사해갈걸 생각들었죠.

  • 시베리안 냥 · 526597 · 18/07/27 15:00 · MS 2014

    저는 논리적으로 말을 잘 못해서요ㅜ

    행정비용이 생각보다 큰가보네요
    행정 전산화 체계가 더 발전하면 점차 해결되긴 하겠지만,,
    암튼 저는 복지에 관해서는 선별적 복지가 더 바람직하다 생각하고
    나중에 혹시 정책적 영향력을 갖게되면 선별적 복지를 강화하는 정책을 제안해보고 싶네요 ㅎㅎ

  • 안일맨의 후손 · 756048 · 18/07/27 13:39 · MS 2017

    공부 열심히 해야징!!

  • 시베리안 냥 · 526597 · 18/07/27 13:42 · MS 2014

    애기 수의대 꼭 가세요

  • 1rust. · 800230 · 18/07/27 13:57 · MS 2018

    사교육 없이 혼자 힘으로 n수 비용 충당해서 수험생활을 해봤는데 환경이 정말 중요하긴 하더라고요... 제가 노력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하루에 무조건 일하는 시간이 9시간정도 되니 집에오면 쉬어야겠다는 보상심리가 너무 강했어요...

  • 시베리안 냥 · 526597 · 18/07/27 14:09 · MS 2014

    저도 n수할때 돈이 없어서 학원은커녕 인강도 거의 못듣고 하루에 식비 1000원씩 써가며 공부한 경우라 환경이 중요하다는걸 많이 느꼈었어요
    근데 가난한 사람들에게 노오력을 하라곤 못해도
    좌절하진 않았으면 하네요

  • 옯창 · 626730 · 18/07/28 19:01 · MS 2015

    멋지당ㅎ

  • 조정식의 합법노예 · 670701 · 18/07/30 00:03 · MS 2016

    근데 보통 가난한 애들은 가난만 있는게 아니라 집안분위기 개망이거나 아니면 뭔가 항상 같이 딸려옴 만약에 진짜 가난만 한 친구가 있다면 그거는 극복하기쉬움ㅇㅇ

    가난+집안분위기 망이 진짜 극복힘듬 겪어본 사람만 아는등 내가 그 케이스였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