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싱클레어 [429588] · MS 2012 · 쪽지

2018-08-21 05:59:53
조회수 897

에세이랑 논문 잘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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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하는 분들 칼럼 쓰는거 보면 대단해 보이기도 한다.


나는 저런거 쓰려면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리는데


통번역 4학년 전공 에세이 수업 들었던게 생각난다.

보람은 있었지만

길게 깊이있게 논리력있게 전달력있게

문법에 맞게 쓰는 것 하나하나가 다 평가요소라 힘들었다.

문법은 구두점까지 다 까탈스럽게 보고

내용도 깊어야 되고

논리적 허점도 없어야 했으며

심지어 결론부분에 펀치라인까지 넣어야 했다!


강사들이야 칼럼 쓰는 것도 본인들 직업의 일부라 그럴 수도 있다지만..

그래도 힘든데


근데 졸업논문(번역학) 써보니 에세이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 같다.

한 문장 쓰는게 에세이 한 문단 쓰는 느낌이랄까

그걸 어떻게 15페이지를 쓴거지

주제도 난해한걸로 잡아서 참고문헌 목록만 두페이지에

자료가 60페이지가 나왔다

교수가 논문 한 번 갈아엎으라고 한 적 있는데

그때 겁을 먹어서 PF 과목치곤 너무 과도한 시간을 붓지 않았나 싶다.

교수님한테 거의 매주 피드백을 받고

가끔 까이고 멘붕하고..


근데 어차피 학부 졸업 논문이라

아무도 읽지도 않겠네.

뭐하러 저 생고생을 한걸까?

심지어 주제 잡았을 때 교수가 말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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