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불패 [515146]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18-09-21 19:41:04
조회수 1,682

수능이 말도 안되게 어렵게 나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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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나이로 삼수지만 솔직히 현역 때부터 지금까지 상식밖의


등급컷을 보인 과목은 평가원 수능 포함해서 한번도 


없었죠. 수학도 92  88 84 정도가 거의 유지되었고요.


그런데 11수능 같은 걸 보세요. 수학 1컷이 70점대입니다.


상상이 가시나요? 1컷이 70점대가 나오는 시험이 수능에


나왔다는 게? 당연하지만 그때 수험생이 바보여서 그런 것도


아니고 순전히 시험 난이도가 어려웠던 겁니다.


지금 대부분의 수험생은 관성에 젖어 있습니다. 어렵게 


준비한다고는 해도 대개 이 정도 난이도로 나오곤 했으니


이 이상으로 나올 가능성은 없겠지라면서요.


그렇지만 만약 아주 적은 가능성이지만 진정한 의미의 


불수능이 재림한다면?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시험 중에


나가 떨어지는 학생들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요즘 강사분들이나 학교 선생님들이 시험에 임할


때 갖춰야 할 자세로 꼽는 건 실수하지 말자가 대다수입니다.


그만큼 근래의 수능은 실수하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시험이라는


거죠. 그런데 불과 몇년전만 해도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어렵다, 끝까지 풀어라,  못봤다고 생각해도 의외로 잘봤을 수가


있다' 이런 약간은 패배주의적인 조언이 대세였습니다. 


시험의 절대적인 난이도가 어려웠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죠.


요즘 보면 워낙 정시도 적게 뽑고 소위 말하는 고인물들도


많고 해서 전체에서 하나 틀리면 무슨 의대, 5개 틀리면 의대


못간다, 이런 식으로 시험의 난이도는 제껴두고 안일한


라인잡기를 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극단적으로 전체에서


한 7개 틀리고도 설의갈 수 있는 시험이 나올 가능성도 항상


염두에 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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