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ike [584548] · MS 2015 · 쪽지

2018-10-13 23:01:10
조회수 740

TAL 모의고사 2회 난이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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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AL모의고사 저자입니다.

많은 여러분들이 남겨주신 후기를 보았습니다.

먼저,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 중 하나인, 깔끔함. 이 부분에 대부분의 독자분들이 공감을 해주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


하지만 저희가 지난 글과 해설지에서 많이 어렵다고 언급드렸던 2회의 난이도가 생각보다 과하지 않았다. 

라는 피드백들이 많아서 이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은 그에 대한 저희의 입장을 밝히는 내용이 주를 이룰 것 같습니다.


일단 저희가 해설지에 적어 놓은 1등급 컷은 30점대 후반입니다. 이 점수는 사실 참고만 하라고 올려 놓은 것입니다만

이에 대한 피드백이 너무 부정적이어서 놀랐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커트라인을 대충 눈대중 식으로 '이 쯤 되겠지.' 하고 무책임하게 올려 놓은 것은 아닙니다. 저희가 작년에 근무했던 학원에서 2회와 비슷한 문제로 구성된 시험을 무작위의 수준을 가진(최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 다양하게 분포한) 수험생들 약 40명에게 풀렸을 때, 그 학생들의 점수 분포와 평가원 시험 점수를 비교해서 잡은 수치입니다. 또한 당시 문제를 풀었던 시간이 매우 부족했다 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저희는 이런 일반적인, 물론 고작 표본 40명을 가지고 일반적이라고 하기 무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저희는 이런 의견을 반영하여, 이 시험은 제대로 풀려면 45분의 시간을 재고 풀어야 한다. 라고 여러분들께 알려드렸습니다.


하지만 당시 치렀던 시험과 지금 출판된 2회차의 문제 구성이 크게 다르지 않고, 특히 킬러 문항들은 거의 같음에도 불구하고 2회의 난이도에 관한 독자 분들의 반응은 저희가 생각한 것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2회차에 대한 반응들을 요약하자면

1. 왜 45분을 잡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2. 왜 1등급 컷이 38점인지 잘 모르겠다.

입니다. 


 1번에 대한 설명을 드리자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저희가 45분이라는 시간을 잡은 것은, 상위권이 아닌 보통 수준의 학생들을 주로 고려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구과학 고인물이라면 평가원 시험에서도 30분 중 상당 부분의 시간이 남듯이, 이 시험에서도 45분을 기준으로 푸셨다면 꽤 많은 시간이 남았을 것입니다. 20문제를 푸는 데 걸린 시간의 '비율'을 따지면, 아마 평가원 시험에서의 30분과 저희 모의고사 2회에서의 45분은 서로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번에 대한 설명을 드리자면, 저희가 해설지에 잡은 커트라인은 수능 시험장에서 같은 시험이 나왔을 때 현장에서 풀었을 때를 가정하여 그것을 기준으로 잡은 것이므로, 45분을 잡고 푸셨다면 체감 1등급 커트라인은 40점대 중반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1번과 2번의 기준이 양립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독자분들의 혼동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 미리 제대로 설명드리지 못한 점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45분이라는 시간을 잡은 것은 실전 상황과 비슷한 컨디션을 제공해 드리고자 한 것으로, 억지로 난이도를 포장하거나, 독자분들의 수준을 낮게 생각한 것이 절대로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덧붙여,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실전모의고사의 역할은 실전과 가장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므로, 모래주머니 효과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저희 모의고사를 푼다면 조금은 시시하게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를 통해서 실전 점검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초보 저자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피드백 부탁드리며, 지금까지 관심 가져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거 풀어도 탈모 안생깁니다 ^^ 많이많이 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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