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청의미 [447559] · MS 2013 · 쪽지

2018-10-20 23: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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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뒤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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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의 수능때의 나는 그랬어요.


한달 뒤의 수능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내 공부가 틀렸다는 생각이 그저 짐작으로 남았으면 좋겠었어요.


그렇게, 몸도 마음도 해이해진채, 거의 아무것도 안하고


내가 부족한게 뭔지, 해야할 것이 뭔지 생각 안하고 지냈었어요.



항상 강조하는 것은,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리고 앞으로 남은 시간의 최선을 다하는 것


그러나, 그것이 어렵다는 것도 잘 알아요.


그래서 힘들다는 것도 잘 알아요. 



나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때 후회를 했어요.


수능 끝나서도 아무것도 못했어요.


방황을 하고, 가출하고, 피시방 한시간 500원 하는곳에서 폐인생활 했어요.



내가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것만큼


뼈아픈 후회는 없어요.


저는 그걸 그 두유먹던 수능을 실패하고서야 깨달았어요



지금 두렵다고 멈추지마세요.


지금 부족한 걸 채우세요.


늦었지만 아직 완벽히 결정된건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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