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ther [757662] · MS 2017 · 쪽지

2018-10-31 20:14:18
조회수 1,138

모의고사 망친 후로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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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 힘들어서 여기 글이라도 써봅니다. 현역이고요 1년 내내 전과목 거의 다 일등급만 받았었는데 10모 때 국어가 갑자기 3뜬 이후로 수능 자체가 너무 두려워졌어요. 그날 제가 당연히 잘 칠거라고 생각했던 가족들과 선생님들의 싸늘한 반응이 너무..충격이었어요 특히 담임선생님께서 저를 엄청 혼내셨는데 저도 왜 그렇게 된 건지 모르겠고 멘탈 털리는 마당에 다른 사람들까지 저 때문에 고민스러워하고 그러니까 너무 무섭더라고요. 

사실 오빠가 국어때문에 재수를 했어서 저는 1학년 입학 때부터 국어에 대한 기본적인 두려움?같은 게 있었는데 저까지 그렇게 되는거 아닐까 너무 무서워요. 오빠 현역때랑 재수할 때 부모님이랑 오빠랑 엄청 싸우고 집안 분위기 너무 안좋았어서 재수는 생각도 하지말자고 생각하고 공부 진짜 열심히 했는데 갑자기 다 무너지는 느낌이에요 너무 무섭고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아까 흄의 자살찬성 제시문을 우연히 읽었는데 마음이 엄청 편해지더라고요.죽고싶다는 건 아닌데 그냥 그만큼 힘든 것 같아요. N수분들 시험장 트라우마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진짜 아침마다 8시에서 10시 딱 국어치는 시간만 배랑 머리가 진짜 죽을듯이 아파요 심리적인 공포감 때문에ㅋㅋㅋ...솔직히 이렇게 글 써도 공감 안되실 것 같고 제 마인드 컨트롤 문제니까 안쓸려고 했는데 쓰면서 울기라도 하니까 생각은 진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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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좀가자 · 809199 · 18/10/31 20:16 · MS 2018

    10월 퀄이 그지같으니 편하게 생각하세요! 심지어 평가원도 아니고!! 평가원 미만 잡이에요. 너무 멘탈이 힘드시면 쉬운 국어 실모로 멘탈 한번 잡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