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안 작성 방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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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응되는 두 제시문을 비교할 때
1)두 제시문을 비교해보라고 문제가 요구한다면, 이는 두 제시문이 어떤 주제에 대해서 여러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보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경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은 완전히 비교 불가능한 다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 내의 여러 요소, 즉 하위 내용에 대해 서로 대응되는 의견의 다름을 이야기합니다. 떡볶이와 강아지의 다름이 아니라, 떡볶이와 피자의 다름이라는 것이지요. 정리하자면, 비교 대상이 되는 두 제시문은 주제 내의 하위 내용들에 대한 의견의 대립을 보이는 것이지 완전히 딴판인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로부터 우리는 두 제시문을 어떻게 비교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A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제시문과 (나)제시문이 있다고 해봅시다. 이때, (가)가 A와 관련된 요소 ‘a, b, c, ㄱ, ㄴ, ㄷ’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나)는 ‘a, 1, c, b, 2’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a, b, c가 겹치는 모양새이지요. 이 a, b, c가 유의미한 비교 대상이 됩니다. 서로 겹치지 않는 다른 요소에 대한 이야기는 가능한 지양하시고 겹치는 요소에 대한 서술에만 집중하시면 보다 효과적으로 두 제시문을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2)그리고 이러한 비교 과정을 답안지에 서술하실 때, 가능하면 두 문단의 내용 구조를 비슷하게 맞춰놓으시면 좋습니다. 가령 (가)에 대해 서술하실 때 비교 요소들 a, b, c에 관한 (가)의 의견을 a->b->c의순서로 서술하셨다면, (나)에 대해 서술하실 때도 a->b->c의 순서로 서술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가독성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두 문단의 전개가 같은 경우에, 읽는 사람은 두 번째 문단을 굉장히 수월하게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첫 번째 문단과 갖은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내용이 더욱 눈에 잘 들어옵니다. 가독성이 올라가면 당연히 점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죠?
<6>한 제시문에 대한 다른 제시문의 적용을 요구할 때
1)적용 대상이 되는 제시문을 (나)라고 하고, 적용시킬 제시문을 (가)라고 합시다. (나)는 적용의 대상으로서 시험지에 제시된 것이기에, (가)가 이야기하는 중심 주제 속 하위 내용들을 적용하기에 굉장히 유용한 내용과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여러분이 제시문 독해 뒤에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나)의 내용 속에서 (가)의 주요 내용과 요소들과 관련된 것들만을 뽑아내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련없는 것들은 과감히 쳐내시고, 관련있는 것들만을 파악하는 것이 출제자의 의도와 부합하는 답안을 쓰는 방법입니다.
2)이러한 준비과정이 끝난 후 답안을 작성하실 때는, 먼저 적용에 사용될 (가)의 중심 내용들을 간략히 서술하신 뒤에 (나)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답안 구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적용하는 내용과 적용 대상이 되는 내용이 따로 놀지 않고 한 덩어리가 되게끔 쓰시는 것이 좋아요. 이것 역시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가)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고 가는 것이, 본 내용인 적용 부분에서 읽는 사람이 조금 더 쉽게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그렇다고 (가)를 너무 길게 서술하면 글자수를 초과할 위험도 있을뿐더러, 읽는 사람이 지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7>요약을 요구할 때
요약 유형은 워낙 쉽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맞깁니다. 그럼에도 혹시나 요약 유형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부담 없이 얘기해 주세요.
<8>두 번째, 세 번째 요구사항에 대하여
한양대 문제는 이전에 말씀 드린 것처럼 하나의 문제 속에 두 개, 또는 세 개의 요구사항이 들어있습니다. 첫 번째 요구사항 외에도 또 다른 요구사항이 있다는 말이지요. 더군다나 두 번째, 세 번째 요구사항들은 유형이 꽤나 다채롭습니다. 원인이나 문제점을 제시하라고 할 때도 있고, 한 대상에 대하여 학생의 의견을 물어볼 때도 있으며, 그림이나 그래프를 유의미하게 해석해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요구사항들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떤 유형이던 첫 번째 요구사항의 내용이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첫 번째 요구사항만 제대로 수행하신다면 그 이후의 요구사항들은 비교적 쉽게 해결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래도 혹시나 이러한 유형들에 대해 소소한 조언이 필요하신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 이에 대한 것도 후에 게시글을 올리겠습니다.
원래는 이전 게시글에 올라갈 내용이었습니다만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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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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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8 19모의까지만 보는중인데
한양대 논술 유형이 바뀌고 나서 나온 문제들은 다 봤던 것 같아요. 모의논술은 안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루 남았는데 올해 모의랑 18 17인문 2회독 하는 방법 괜찮을까요?
네. 문제들을 보시면서 각 문제들에 대한 답안의 구조와 내용을 간단하게 머릿속에 그리시며 공부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한양대학교 논술 우수답안들을 보다보면, 문제에서 제시하는 것들에 대한 답들이 하나로 딱 정해지지 않고 엄청 많은 방향들로 뻗어나간것이 보이는데요,
한양대학교에서는 문제에서 제시하는 것들만 제대로 답하면 어떤 답을 써내든지 논리적이기만 하면 되는걸로 보이는데 맞나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네! 답안이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있다면 방향은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가끔 답이 정해져 있는 요구사항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 때는 굉장히 명료하게 답을 파악할 수 있게끔 제시문을 줍니다.
요구하는 사항 3가지 400 400 400가도 되죠?
딱히 각 문단 당 정해진 분량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모든 문단이 고른 길이를 가지고 있으면 나쁘지는 않겠지만, 균일한 분량에 집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필수적인 내용을 사전에 정해놓은 분량 때문에 서술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