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ce | KARD [767540]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11-30 2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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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주의) 고대 일반전형 제시문 면접 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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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고려대학교 수시 일반전형 이공계 토요일 오전 면접 복기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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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 수험번호 N번 OOO학생입니다. (문 철컥)


ㄴ: 안녕하십니까? N번 OOO입니다.


ㅁ: 네 앞에 앉으세요. 여기 앞에 시계 보이시죠? 이거 보고 시간 조절해가면서 말하시면 되겠습니다.


ㄴ: 네 알겠습니다. 저는 제시문 (가), (나)로부터 공통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단어로 "추출"을 떠올렸습니다. 제시문 (가)는 브로콜리로부터 DNA를 추출하는 실험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소금-세제액으로 브로콜리의 세포벽을 파괴시키지 좋게 만든 후, 막자사발로 갈고 체에 거른 후, 에탄올을 부어 흰 긴 모양의 물질을 얻어내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데, 저는 이를 브로콜리로부터 DNA를 추출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시문(나)는 두 물질의 끓는점 차이를 이용한 분별증류 장치를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끓는점이 서로 다른 두 물질을 가열하여 끓는점이 낮은 물질이 먼저 기화되어, 냉각수 사이를 지나 다시 액화되면서 우측의 플라스크에 추출되는 과정인데, 저는 이 끓는점이 낮은 물질이 "추출"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제시문 (가), (나)의 공통 단어로 "추출"을 생각했습니다.


ㄴ: 2번 문항에 대해 발언하겠습니다. 저는 1번에서 답한 단어 "추출"을 중요시하는 업무를 맡는 경우를 두 가지로 생각했습니다. 제시문 (가), (나)와 같이 실제 물질을 추출하는 업무와, 데이터를 추출하는 업무, 이 두 가지를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실제 물질을 추출하는 업무에서, 저는 신중함, 섬세함을 중요시하고 싶습니다. 온도 1도의 변화가 추출물의 화학 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고, 추출물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섬세하지 못한 손기술로 결과가 좋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데이터를 추출하는 업무를 맡는다면, 저는 거시적인 안목을 중요시할 것 같습니다. 빅데이터 사회에서는 다양한 데이터 사이의 차이점, 상관관계 등을 파악하는 업무가 매우 중요합니다. 나무보다 숲을 먼저 볼 수 있는 넓은 안목을 지니면, 여러 자료를 남들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봅니다.


ㄴ: 3번 문항에 대해 발언하겠습니다. 저는 제시문 (다), (라), (마)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낸 단어로 "외부 영향으로 인한 결과" 또는 "외부적 요인의 영향"을 찾았습니다. 제시문 (다)에서 언급한 영화 쥬라기공원은 과학유전기술의 발달로 공룡이 현대에 재출현한 사례인데, 이에 대해 인류의 유전기술 발달을 외부적 요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시문 (라)에서는 부정적분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는데, 함수 f(x)를 적분시키면, 즉, 라는 기호를 붙이면 부정적분 F(x)+C 가 되고, 다시 x에 대해 미분하면 원래의 함수 f(x)로 복원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이 함수 f(x)에 이라는 기호를 붙이는 행위를 외부적 요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시문 (마)에서는 수소의 전자의 에너지 변화에 따른 궤도 반지름의 변화를 언급하고 있는데, 외부에서 에너지를 가하면 궤도 반지름이 커져 불안정한 상태가 되었고, 이 외부로부터 얻은 에너지를 방출시키면 궤도 반지름이 원상 복귀하여 다시 안정된 상태를 취하게 됩니다. 저는 이 세 사례를 모두 외부적 요인이 작용했을 때 생긴 변화로 해석하여, 공통된 단어로 "외부적 요인의 영향"을 선택했습니다.


ㄴ: 4번 문항에 대해 발언하겠습니다. 제시문 (바)의 그림을 보시면 한 평면 위에 정사영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정사영의 크기, 모양 등으로 보아 정사영이 형성된 평면에 수직인 방향에 광원이 위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광원을 외부적 요인이라고 간주한다면, 외부적 요인에 의해 그림에 제시된 반구가 원으로 바뀌는, 즉 3차원이 2차원으로 변하는 차원의 축소 현상과, 타원이 원으로 바뀌는 모양의 왜곡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제시문 (바)도 외부적 요인의 영향을 받은 사례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ㄴ: 5번 문항에 대해 발언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제시문 (마)는 수소원자의 전자가 외부에너지를 받으면 궤도의 반지름이 커져 "들뜬상태"를 유지하다가 외부로부터 얻은 에너지를 방출하고 "바닥상태"로 환원되는 현상을 나타냅니다. 저는 이 현상을 나타내는 이론을 사회에 적용시키면 주식, 그리고 유행으로 인한 상품가치의 변화에 적용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상승세의 주가를 보이는 주식이 보이면 주식 투자자들은 그 주식에 많은 재원을 투자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그 종목에 악재가 생기면 투자로 보유한 주식을 매도하는 현상이 발생해 주식의 가치가 떨어집니다. 저는 여기서 투자자들의 투자를 외부현상으로 보고, 종목의 가격변화를 전자의 궤도반지름 변화에 비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유행도 마찬가지로 유행이 발생하면 사람들의 많은 관심으로 인해 그 제품의 상품가치가 상승하지만, 유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어 불안한 상태가 되면, 사람들의 관심이 떠나 다시 그 제품의 상품가치가 원상복귀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시문 발언 종료. 6분 중 5분 소요, 1분간 추가질문 받음)-------------------


ㅁ: 보시는 것처럼 시간이 1분정도 남았네요. 추가질문 해도 될까요? 3번 문항에서 제시문 (라)의 외부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한 것인가요?


ㄴ: 네, 저는 제시문 (라)에서 외부요인이 함수 f(x)에 을 붙이는 행위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함수가 자의적으로 미분이 되고 적분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학문제를 풀 때 '제시된 함수의 부정적분을 구하여라.' 라고 하면 제가 필기구로 함수에 을 붙이는 것이지 함수가 자의적으로 을 붙이지 않았습니다.


ㅁ: (웃음)


ㅁ: 그리고 제시문 (바)의 그림 한 번 봐주실래요? 지금 3차원이 2차원이 되는 차원축소현상이 나타난다고 했는데, 정사영된 도형을 3차원으로 환원시킬 때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을까요?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나요?


ㄴ: 저는 완벽하게 재현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사영된 도형은 2차원이어서 좌표공간에 두면 x,y좌표만 존재하고, z좌표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원래 도형의 중심에서 가장 거리가 먼 점을 사영한 것이 2차원평면에 존재하는 도형이기 때문에 z좌표를 완벽하게 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그림에서 원으로 보이지만, 3차원으로 환원한다면 원뿔, 원뿔대, 직원기둥, 또는 정확한 정의를 갖지 않은 곡면을 가진 도형 등 다양한 모양으로 환원될 수 있습니다.


ㅁ: 네 매우 잘하셨습니다. 나가셔도 됩니다. 내년에 학교에서 봅시다. 수고하셨습니다.


ㄴ: 네 감사합니다!


-----------------------------(1단계 제시문 면접 종료. 6분 소요)----------------------------


고려대학교에서 발표한 이 문항의 해설에 따르면


1번문항의 키워드는 추출, 선별, 분리였고, 3번 문항은 복원, 회복이었습니다.


3번문항의 핀트가 어긋났는데, 그나마 재치있게 논리를 풀어서 좋은 평을 받은 것 같습니다 ^~^


정답을 찾는게 best이지만, 생각이 도저히 안나는 경우에는, 차선책을 만들어서 논리적으로 풀면


정답으로 인정받거나, 혹은 정답보다 더 좋은 평을 얻을 수 있을겁니다!



좋아요와 덕코인 감사히 받겠습니다!



오리비는 웜톤일까 쿨톤일까

최대 1개 선택 / ~20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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