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램 [476057] · MS 2013 (수정됨) · 쪽지

2018-12-08 17: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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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입시판을 지켜보며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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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ㅏ 책 쓰기 너무 힘드네요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식힐 겸 뻘글 써봅니다.



1. 고속님 계산기가 의외로 진짜 정확하다.


이게 도대체 어떤 원리로 이렇게 정확하게 예측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 맨날 후하다 후하다 해도 까보면 정말 정확하더라구요. 단순히 합불을 맞히는 게 아니라 최종컷 점수를 맞혀버리심... 진x사나 fait도 시간이 지날 수록 안정되고 하면 고속님 계산기랑 거의 비슷해져요. 한 번 고려해 보시길



2. 통상적인 입결 순서대로 그 과가 좋은 게 아닌데 그걸 학생들이 잘 모른다...


제가 가교 다녀서 정신승리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입결 순서랑 괜찮은 순서랑은 천차만별입니다. 입결은 말 그대로 학생들의 '선호도', 다른 말로 하면 사회적으로 형성된 '편견'같은 거라 생각해도 돼요. 이를 테면 미디어학부가 통상적으로 국문과보다 입결은 훨씬 높지만 아웃풋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나? 라고 하면 잘 모르겠습니다. 괜히 점수 아깝다고 최대한 입결 높은 과 쓰려고 하지말고 점수 좀 남기더라도 정말 배우고 싶은 내용이 있는 과를 가세요. 학교 홈페이지에서 커리큘럼 보면 뭐 배우는 지 다 나옵니다. (이과는 잘 몰라요. 문과 기준)



3. 진x사 칸수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변하지 않는다.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지금 칸수에서 말도 안 되는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있어 봐야 한 칸이고, 반드시 떨어지는 것도 아니에요. 전 원서 접수 전전날까지 가교 6칸이다가 마지막 업데이트 때 7칸으로 올랐습니다. 그 외엔 진짜 +- 1 말고는 없었어요. 가끔 드라마틱한 예외를 가져 와서 무조건 떨어진다 라는 식으로 겁 주는 경우가 있는데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fait도 마찬가지로 확률 크게 변하지 않을 거예요.



4. 미래에 대한 고민 없이 원서 쓰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


반수 목적으로 아무데나 걸어두는 것이 아니라 정말 4년을 바칠 학교를 고르신다면 제발 신중하게 골라 보세요. 여기뿐 아니라 각종 입시 사이트 가면 그 과에 다니는 선배들이 한 두명은 있을 겁니다. 그 분들한테 궁금한 거 많이 물어보고 모든 의문 부호를 지운 상태에서 원서를 쓰세요. 막상 갔는데 똥군기가 심하다든지 그럴 수도 있으니.. (요즘엔 이런 곳 설마 없겠지만..) 물공님이 예전에 조사해둔 군기 설문조사 어떻게 찾아야 할 지는 모르겠는데 굉장히 유용하니 참고하시구요!



뭐 생각나는 건 이 정도인데... 모쪼록 다들 좋은 결과 기원합니다. 그럼 전 책 쓰러 20000 (사실 교재 홍보였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


rare-#NOT FOUND rare-띵작, 마스터피스 rare-2021 신축년 rare-4스널 라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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