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로 [791632]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9-01-16 04:21:46
조회수 4,233

한양대 정책학과와 서울대 경제학부 이야기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20793781



속속 대학별 합격자가 발표되는 가운데 올해의 입시도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대학별 합격자가 모두 발표되고 나면 이곳 오르비도 한동안 수험생들의 발길이 뜸해질 테고, 제 글을 읽는 사람도 없겠죠


아마도 올해 쓰는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일전에 운을 띄운 바 있는 한양대 정책학과의 궁극적인 롤모델인 서울대 경제학부 관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10여년 전 한양대는 법대와 사법시험 폐지가 확정되고, 로스쿨 제도가 도입되면서 정책학과를 출범시키게 됩니다


표상적으로 알려진 정책학과 신설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것 보다 더 오래전 부터 정책학과 출범에 관한 한양대 내부적인 논의가 있어 왔습니다



한양대 설립자이신 (故) 김연준 박사는 로스쿨 인가 직전인 2008년에 서거하시게 되는데.. 


생전에 소망하셨던 바가 문과에서 '한양법대'를 능가하는 훌륭한 인재양성을 위한 학부를 신설하는 것 이었습니다


한양대 ERICA캠퍼스 학연산 클러스터 개발을 위해.. 당시 한양대 교수들이 미국의 대표적인 산학협력 캠퍼스인 스탠포드 대학을 수차례 방문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을 것 입니다


시기적으로 그 당시와 겹쳐서 한양대 문과의 명품학과 신설을 위한 연구가 법대와 사범대를 필두로 진행되고 있었고, 옥스포드 대학의 PPE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신설을 위한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었습니다



추후 경금대와 사회대, 인문대 교수들까지 참여하는 학내 대형 프로젝트로 확대 개편 되고, 결정권자에게 최종적인 보고도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학과설립을 위한 승인신청은 반려되었고, 그 이유가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국내 롤모델 대학에 대한 선험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 이었습니다


정책학과 신설을 위한 연구는 원점으로 되돌아가서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PPE 커리큘럼을 적용 할 수 있는 국내 대학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다시 시작 되었고.. 


결국 최적의 롤모델 대학으로 서울대 경제학부가 선정되면서, 커리큘럼과 교육방식 등에 대한 다방면의 벤치마킹과 함께 졸업생들의 주요 진로에 대한 연구까지 한꺼번에 이뤄지게 됩니다



쉽게 말해.. 한정책이라는 나무에 있어서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PPE 커리큘럼이 뿌리와 줄기에 해당한다면, 서울대 경제학부는 가지와 열매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정책이 지향하는 융복합 인재 양성 또한 설경제 졸업생들의 다양하고 폭넓은, 사회적 엘리트로서 진출이 많은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학부인 서울대 경제학부는 한양대 정책학과를 전혀 의식하지 않겠지만.. 한정책 입장에서는 설경제는 롤모델이자 궁극적으로 뛰어 넘어야 하는 경쟁관계의 학부인 것 입니다


모두 알다시피 한정책은 행정고시와 로스쿨이라는 두가지 진로에 매진하고 있는데, 이 또한 서울대 경제학부의 핵심 진로를 상징합니다


물론 설경제는 행정고시와 로스쿨 이외 유학과 외국계ib, 전략컨설팅펌 등 더 다양한 진로가 존재하지만 이는 상경계열 학부의 특성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비상경인 한정책이 따라갈 수 없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스러운 점은, 한정책은 옥스포드 대학의 PPE 커리큘럼과 서울대 경제학부를 롤모델로 성장하면서.. 왜? 상경계를 포기했을까?


그 이유는 의외로 간단한데.. 설경제를 제외하고 국내 모든 대학의 상경계 학부는 취업이 고시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설경과 연고경, 연고경제도 마찬가지..)


즉 상경계 학부생들의 절대 다수는 취업으로 빠지고 극소수만이 고시와 로스쿨 등에 목표를 설정하고 정진하게 된다는 것 입니다


만약 한정책이 상경계라면 절대로 행정고시와 로스쿨 진학자 수가 현재 수준에 이르지 못 했을 것 입니다



때문에 비상경계 한정책과 상경계 설경제의 경쟁은 대표적으로 행정고시로 제한 될 수 밖에 없고.. 행정고시에서 한정책이 설경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면 완전한 성공이라고 보는 것 입니다


언뜻 보면 160명 정원의 설경제와 95명 정원이 한정책의 행정고시 경쟁은 불평등 할 수도 있지만.. 설경제가 더 폭넓고 다양한 진로를 개척해 나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행정고시에 매진하는 연간 인원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미 재학중 행정고시 합격자 수에서 한정책은 설경제 수준에 육박하고 있고.. 고시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향후 5년 이내 설경제 전체 행정고시 합격자수 25~30명에 가장 근접해서 독보적인 2위권을 형성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15~20명 / 현재는 한정책, 설경영, 연경영, 고경영, 연행정, 고행정 등 상위 6개 학과가 10명 안팎으로 2위권 경합중)


로스쿨 또한 현재 서울대 로스쿨 진학자수는 1~2명, 전체 로스쿨 진학자수는 25~35명에 그치고 있지만, 한정책이 행정고시에서 확실하게 설경제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향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대학서열은 관념과 환경의 산물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결국 선제적 조건은 환경을 변화시키고.. 변화된 환경에 세상이 적응 할 동안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 관념은 자연스럽게 바뀌는 것 입니다


이 것이 대학서열을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의 전부 입니다



한양대 첫번째 다이아몬드 학과인 정책학과는 변화를 위한 초석입니다


높은 목표를 상정하고 차근차근 쉼 없이 달려가는 학과 입니다


아웃풋이 성장함에 따라 인풋도 성장하고, 다시 아웃풋이 성장하게 되는 훌륭한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은 한양대 정책학과를 믿고 신뢰하시길 바랍니다


단 한사람도 놓치지 않고 성공에 이르도록 할 것 입니다


한양대 정책학과에 입학하게 되는 여러분의 성공이 정책학과의 성공이자, 한양대의 성공이기 때문입니다



한양대 정책학과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특별법적용 · 773990 · 19/01/16 06:56 · MS 2017

    관계사고.. 정신분열 치료 요망

  • 사용설명서 · 631997 · 19/01/16 08:26 · MS 2015

    이런 글은 그냥 한정책 내부 커뮤니티에 써야 핮 않나?
    이 무슨..

  • 도전자허리케인 · 407872 · 19/01/16 09:52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43uJZnk0fyRN9h · 728923 · 19/01/16 10:22 · MS 2017

    정책훌 어서오고

  • eyedrope · 443121 · 19/01/16 11:06 · MS 2013

    18년 외교관 수료자중 한대는 단1명도 없어요.ㅠ
    17년.16년도 없어요.2013명 1명이 합격하고 전무후무합니다.
    한정책만 몰빵한다고 대학위상이 올라가는게 아닙니다.
    균형잡힌 아웃풋으로 명문 한양대로 발전 하기바랍니다.
    마지막 글이라니 저도 댓글달리 없겠네요.ㅋ

  • 정의로운자 · 866647 · 19/01/16 13:47 · MS 2018

    서울대를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서울대를 통해
    배운점이 있다는 의미라고 보여지고 롤모델 삼아 정책학과가 발전하겠다는거지 서울대랑 동급이라는 의미는 절대 아닌거로 올리신거
    같습니다 제목만 보면ㅎ뭐야?한양대가 서울대를?이럴 수 있을것도 같지만요
    사시로님께서 학과에 대해 애정이 많고 본인께서 충분히 만족하시기에 이런글을 쓰는거지 서울대급이라고 쓴건 아닌겁니다
    한양대가 서울대를 따라서 더욱 부상하는 학교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 eyedrope · 443121 · 19/01/16 20:33 · MS 2013

    이분 올리신 전체 글을 읽어보시길요. 연고행정을 까고 성글리를 짓밟고 시세무를 우습게 생각하며 고대법대를 동급인양 발설하셨죠.ㅎ

  • 정의로운자 · 866647 · 19/01/16 22:00 · MS 2018

    에공 그러셨군요
    애교심도 지나치면 안되는데 적당히 하시면 좋을텐데 너무 앞서가셨나 봅니다
    아무리 본인이 다니는 학교라도 훌륭한 타학교를 우습게 보면 안되는건데 너무 사랑이 과하셨나 봅니다

  • 코알라 · 780220 · 19/01/16 14:59 · MS 2017

    얼마나 학교를 사랑하시면...

  • 연쇄 · 869374 · 19/01/16 22:14 · MS 2019

    제발 주제를 알아라 한정책 훌리새끼야 연고행정에 한정책이 덤비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 ㅋㅋㅋ

  • 김뮤난 · 545123 · 19/01/17 00:35 · MS 2014

    말이 왜 안되죠?

    그깟 학부 뒤집어버리는 사례많잖아요.

  • 연쇄 · 869374 · 19/01/17 00:52 · MS 2019

    열심히 뒤집어보세요

  • 김뮤난 · 545123 · 19/01/17 09:30 · MS 2014

    니 애미요!

  • 왕십리얼굴영재 · 654542 · 19/01/20 11:06 · MS 2018

    제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