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용 [852485]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01-18 00:31:37
조회수 11,940

스압주의) 인증글에 요청으로 작성한 재수후기 + 수능 후기 + 공부법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20840182



사진은 2년간 전부 끝낸 책들 + 공부법에 나올 참고 자료입니다! 인증글 (https://orbi.kr/00020825247)에 후기 요청하신 분들이 많아서 따로 글작성해요! 재수 기록이 끝나고 수능 당일 후진기 밑에 공부법을 쓰겠습니다!


 현역 수능 딱 끝나고 3222116 받았을 때 심정은 노력은 날 배신했고 결국 스카이라는 것은 나랑 다른 세계 이야기 였구나 싶었습니다. 거의 매일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울기만 했었고, 그 덕에 술을 엄청 마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는 눈높이 자체가 완전히 낮아져서 그래 서울권 대학이 가기 힘든데 이 정도만해도 어디냐 하면서 처음 눈높이보다 많이 낮춰서, 경희대 중앙대로 원서를 통일해서 작성했습니다. 재수는 정말 하기 싫었습니다. 그러다가 1월 23일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는데, 마지막 돌아오는 날에 경희대 회계세무학과가 예비 19번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희망을 조금 가졌을 때, 같이 갔던 친구가 저에게 절대 가서는 안된다. 붙어서 너가 가겠다고 하면 손가락을 부러트려서라도 등록 못하게 할 것이다라고 강조를 했지만 물론 작년에 예비가 적게 돌은 탓에 예비가 5번인가에서 끊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학원을 처음 알아볼 때, 강남 대성본원과 강남 하이퍼 둘을 알아보았는데, 하이퍼는 제가 현역 때 풀커리를 탔던 권규호선생님 강의를 들으려고 였습니다. 그러나 전화를 해본 후에 수업을 무조건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그러면 모든 지인분들이 강남대성 본원으로 가라고 말해주셨습니다. 그렇게 2월 17일(?)쯤에 개강하기 전에 2월 4일 부터는 수업을 따라가려면 어느정도 기초는 있어야 된다는 생각에 수능특강 전권을 다 풀고 개강날에 갔습니다. 물론 본원에서는 하위반이었습니다. 개강한 후 제가 고3 때부터 절대 수업시간에 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며 맨 앞자리를 가서 선생님들과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마인드가 있어서, 최대한 앞자리 쪽으로 가는 것을 지향했었고, 3월 후반까지는 친구가 한 명도 없어서 밥도 혼자 먹고 했었습니다. (학교 자체가 은평구에 있는 자사고 출신이라서 문과 중에는 친구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처음 사귄 친구들과는 3월 대성모의고사를 본 당일에 채점을 하면서 친해졌었습니다. 시험이란게 공동체를 묶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체감.. 강대에 가면 전통있는 빌보드 라는 것이 있는데, 그 때 제가 20등 대를 할 정도로 잘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일희일비가 굉장히 강한 사람이었는데, 그 때 제 점수를 보고 저는 한 달정도 망가졌었습니다. 매주 주말은 와인을 사가서 술을 먹고 자습도 토일 합쳐서 세시간 만 하고 그랬었습니다. 정말 안일하게 아 이정도면 됐겠네~ 라는 마인드가 너무 강했었고 4월 대성모의고사 때 저는 국어를 망친 것을 체감하자 수학,영어, 한국사, 사탐을 전부 던져서 풀었고 그 때 아마 반 64명 중 30등대 까지 떨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이 시험이 끝나고 이틀 정도를 풀 반성을 하고 그 후 부터는 술을 아예 안마시고 자습도 최대한 뽑아서 했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하니 다음시험에서는 전체 8등을 했었고, 아 저번에 공부를 안하고 노니까 벌준거다 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다시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정말 소중한 친구 한 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저와 비슷한 성적으로 반에서 가끔은 1~2등을 다투던 친구 였는데, 그 친구 또한 시험을 계기로 친해졌었고, 서로에게 라이벌 의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 같이 공부하고 하는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6평이 되었을 때, 현역 수능보다 훨씬 떨렸었지만, 실력이 오른 것인지 아니면 익숙한 장소에서 인지, 94/96/95/47/50/50/46이 나왔었습니다. 정말 좋아하긴 했었지만, 그 때 다행히 제 친구가 국어97에 제2외국어 제외 전부 만점을 받아서 아직 멀었다는 것을 깨닫고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7월이 되고 했을 때, 저는 국어 성적이 바닥을 치기 시작했었습니다. 70점 후반 70점 초반 까지 내려갔고, 공부에 흥미를 잃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는 문제가 뭔지 찾기 위해서 노력했었는데 문제는 너무 빨리 푸는 것이었습니다. 국어 80분 중 35분이 남음..(공부법에 설명) 그 방법을 8월부터 다시고쳐서, 70분으로 맞추려고 애를 썼었고, 그 후에는 모든 시험에서 국어는 한 두 개만 틀리게 되었습니다. 9월이 되었을 때, 저는 현역 6월이후로 하락세를 걸었었기에, 이번 9월도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뿐이었고, 생각과 다르게 9월은 조금 쉬웠었습니다. 98/100/93/50/50/47/48 이었고 제 친구는 그 땐 한국지리에서 하나 틀려서 그래도 반 1등을 했었고, 저는 아직도 갈 길이 있다고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다가 11월 5일이 되었을 때 일입니다. 너무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면 날짜를 까먹기 마련입니다. 저는 11월 5일에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가, 달력을 보고 아 수능 10일 남았구나.. 라는 것을 처음 알았고 무섭기 시작했습니다. 때마침 감기도 걸리게 되었고, 너무나도 예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수능이 일주일 남았을 때는 감기에다가 예민해짐 + 공부시간 늘리느라 잠못잠이 겹쳐서 극도로 무서워졌고, 엄청 많이 울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때 집가면서 통화할 때 제 친구가 저에게 수능이 가장 공정한 게임이니까 충분히 잘 나올 것이라고 말해줬었고 저는 그 후에는 조금 용기가 생긴 채로 마무리를 했었습니다. 물론 14일 제외.. 14일에는 교육청으로 가는 것이었는데, 수험표를 받고 추가로 공부할 때 어찌나 그렇게 머리가 아픈지 내일이 왜 수능인지 너무 두려웠고, 잠도 8시반에 누워서 1시가 다되어서 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후기 중에 가장 궁금하실 당일을 써보겠습니다.

일단 수능 전에 작년에 데려다 주신 아버님께 큰절을 했다는 수험생의 기사가 있어서, 엄마가 많이 고생하셨는데 나는 큰절은 못하더라도 직각으로 인사는 드려야겠다 라는 생각에 문 닫기 전에 90도로 인사를 드리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완전 타지인 서초구로 와서 시험을 봤었기 때문에, 모르는 학교 학생들이 막 응원하는 것을 들었었고 기가 빨리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국어 전에 문제를 뽑아온 문제를 풀 때 평소에 사용하던 방식이 적용이 되지 않기 시작했고, 두려움 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국어 시험지를 딱 받았을 때, 필적확인란이 당신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로 기억 합니다. 저는 이 것을 읽고 혼자 감정이입해서 눈물 찔끔하다가 종 치고 국어를 시작했습니다.

1교시 국어를 열었는데, 무슨 라디오를 내는 건지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나왔고 앞에서부터 막히고 한 문제를 별표 쳐놓고 넘어갔습니다. 그 다음 복합 화작에서는 원래 말하고 글쓰던 것들이 글 쓰고 말하니까 진짜 평가원 찾아가서 박살 내고 싶었습니다. 그 지문에서도 결국 3개를 별표 치고 그 다음으로 갔는데, 로봇세가 나왔는데 그나마 그 전 지문에 비해서는 쉬워서 한 개만 별표 치고 넘어갔습니다. 이 때 이미 시간은 18분이 지났고, 평소 시간의 3분을 이미 넘은 상태에서 문법을 봤습니다. 11번은 옳지 않은 것 이었던 것같은데 옳은 것으로 보고 왜 답이 4개지? 하다가 문제보고 깨우침을 얻고 풀었었고 12~13번이 정말 헬이었는데 12번은 별표 쳐놓고 마지막에 다시 풀었습니다. 15번이 바틀인가 그 이상한 외계어였는데, 게,도록이 부사형 전성어미 인 것을 알아서 오히려 좀 더 수월하게 풀었습니다. 그 다음은 문학으로 넘어갔는데, 학원에서 집어준 것들이 하나도 안나와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공부법에서 자세히 소개) 원문을 읽었던 천변풍경이 나와서 그 지문을 안 읽고 풀어서 시간을 세이브 했습니다. 그리고 비문학으로 갔을 때, 법정 사문 선택자라 첫 지문은 수월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첫 지문 16번이 막혔습니다.(실제로도 틀림) 나머지는 그나마 조금 쉬웠고, 그 다음으로 논리지문을 봤는데, 논리 지문의 경우 이해가 거의 제로 수준이었는데, 찾아가기 식으로 풀어냈었고, 42번을 틀렸었습니다. 다시 과학지문을 봤을 때, 정말 어떻게 이렇게 사람 짜증나게 글을 쓸 수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했고, 날림식으로 풀었습니다. 다시 화작 별표를 해결하고 국어 3분을 남기고 풀었습니다. 국어 풀 때 생각변화는 (시험 전 : 국어만 잘보면 만점 받을 수 있겠다(많은 분들의 희망..)-> 화작 후 : 스카이만 대학인가.. 역시 인연이 없구나 -> 비문학 후 : 삼수할까..) 였습니다. 저는 국어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나갈 까도 생각했었는데 화장실 갔다 오면서 말을 들어보니까 전부 다 화작얘기를 하고 있길래 아 이정도면 컷이 한 86에서 끊기겠구나 싶어서(6월,9월 시험 본 전 과목 1등급 컷을 다 맞춰서 추측..) 그냥 나가지 않았습니다.

2교시 수학 전, 국어는 이미 망했고 수학은 원래 재밌어했으니까 즐겨보자 하고 들어갔는데, 다 풀고 70분이 남았습니다. 생각보다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았던 문제들이 나와서, 문제지에 한 번, 1번 전 페이지에 한 번, 30번 뒷 페이지에 한 번, [종이 치기 전까지 ...] 페이지에 한 번 총 네 번을 풀고 5분이 남아 조금 편하게 끝냈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잘 넘어가지 않는 죽을 먹고 수학은 괜찮았으니 그 나머지나 해보자 라는 마인드를 가졌었습니다.

3교시 영어가 시작되자, 별 내용은 없었고, 체감으로는 1등급 쉽겠다 했는데 정작 작성자 나놈도 91... (영어 어려웠어요 ㅜㅜㅜ)

4교시가 시작 되고 한국사가 됐을 때, 그 불교문제 하나를 전혀 모르겠었고 그 문제만 찍고 그냥 나머지는 풀었습니다. 법과 정치 때는, 20번이 그렇게 헬이었습니다. 선거구 획정하는 문제가 또 나와서 20분을 그 한 문제에 쏟았습니다. 사문에서는 모든 사문러들의 공통 의견 20번이 미쳤습니다. 그 전까지 6분 정도 걸렸는데 나머지 24분 쓰고도 못 풀어서 1번으로 찍었습니다.(1번 찍을 때 근거 없이는 아니고, 1번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찾아서 선지 내에서의 수가 월등히 많았기 때문에 될듯말듯한 2번 말고, 확실히 되는 1번으로 했습니다.) 어쨌든 이런 문제를 푸니 대학의 눈높이는 땅끝까지 떨어졌었고, 재수해서 점수오르기 힘들다는게 이건가보다~ 하고 있었습니다.

5교시는 저는 아랍어를 선택했는데, 학원에서 준 아랍어 단어 943개를 전부 외웠었고, 문화지문 정도는 손안대고 읽고 풀을 수 있을 정도로 읽어왔기에, 다 푸는데 5분 안쪽으로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가기를 대기하는 상황에서 국어는 채점할 엄두가 안났었고 수학하고 영어만 채점했는데, 수학은 100이었고 영어는 29번, 37번을 틀리고 고쳤던 39번을 딱 그었을 때 속으로 욕이란욕은 다하다가 번호가 39인 것을 보고 아 더 틀릴일 없구나 하고 안심한 후에 채점을 91로 끝냈습니다. 그 후에 엄마가 저를 데리러 와주셨고, 엄마 차를 타고 저녁을 먹으러 가다가 어차피 채점해야 될 것이면 그냥 빨리 까보자 하셨고, 채점을 했을 때 국어 16번 31번 42번을 틀렸고, 92가 확정이 나자, 저는 바로 됐다 끝났다. 라고 소리쳤고, 밥먹다가 올라온 한국사 법정 사문 아랍어가 전부 50이 나왔고, 그렇게 제 2018년 입시는 종료되었습니다.

원서 접수는 서울대 경영, 원광대 치의예, 상지대 한의예로 하였으며 1지망은 서울대 경영학입니다! 이번년도 그 곳보다는 고속님과 김영일컨설팅, fait가 압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신건강 상에도 훨씬.. (추정치 : 그곳 누백 0.13/ 고속 0.028/ 김영일컨설팅 전국 45등/ fait 57등)


공부법(본인에게 맞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인드 : 일단 공부를 좋아하셔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성적의 상승곡선입니다. 성적이 계속 올라야 재밌어지는데 처음 세 달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세달이 넘어가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합니다. 공부가 재밌어지면, 일상이 공부가 되고, 이동할 때도 밥먹을 때도 공부를 할 수 있게 되고 피로하지 않게 됩니다. / 그리고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내가 해온 공부가 있는데 이 정도면 남에게 꿀리지 않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정말 중요합니다. / 열린 귀였으면 좋겠습니다. 팔랑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조언을 계속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휘청거릴 때 저는 항상 조언을 요구했었고, 그렇게 계속 교정해왔다고 생각합니다. / 인강 들을 때, 현강에서 듣는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공부하시는 당신들과 현강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다른 점은 한 가지입니다. 대면이냐 비대면이냐.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속으로 아니면 입모양으로만이라도 대답하세요. 그리고 독서실에서라도 소리만 내지 않고 웃으시면 괜찮습니다. 현강학생들만큼 누리세요. 당신들은 소외되지 않습니다.

국어 : 저는 현역 때 풀 EBS베이스 였습니다. 수능특강 수능완성 EBS를 세 번 이상씩 풀었었고, 기출문제는 이미 지나간 문제인데 뭣하러~ 하면서 완전히 무시했습니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참혹.. 그래서 재수할 때는 EBS는 한 번만 하되, 인강은 듣고, 기출문제를 4회독 했었습니다. 빅데이터를 사용했었는데, 1회독 때는 시간 재서 맞춰서 풀기, 2회독 때는 시간 줄여서 풀기, 3회독 때는 시간 안 재고 천천히 이해하기, 4회독 때 내용 쓰면서 이해하기 였습니다. 인강을 저는 이투스의 권규호선생님 것으로 들었기 때문에, 문학은 EBS로 도배를 했었고, 독서는 끊어읽기와 계열별로 묶기를 정말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같은 방법으로 모든 문제를 접근했고, 수능 때도 같은 방식을 썼었습니다. 위에서 80분 중 35분이 남았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거의 모든 선생님들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시간줄여라 시간 최대한 줄여라. 저는 반대입니다. 시간 적당히 줄이셔야 합니다. 낭패를 봐본 입장에서 70분에서 65분이 가장 좋습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80분+ -> 60분 -> 50분 -> 60분 -> 70분입니다. 왜 왔다갔다 하시냐! 하실수도 있는데 제 경험으로 실력을 쌓은 상태에서 시간을 줄이는 것은 생각보다 오랜시간이 걸립니다. 허나, 실력이 어느정도 생기고 시간이 50분이 되었을 때, 실력을 잡기위해 70분으로 늘리는 것은 짧은 시간만에도 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이 방법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작품 읽기입니다. 현재 수능은 EBS에서 문학작품을 많이 가져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EBS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사용한 방식은 읽기 어려운 작품들 + 재밌어 보이는 작품들 원문 사서 읽기입니다. 저는 실제로 내 마음의 옥탑방, 장난감 도시, 마당깊은 집, 천변 풍경을 사서 읽었었고, 읽는 자체가 독해력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내용이 이번처럼 겹치게 되면 읽을 필요가 없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가능하시다면 버스에서 교육청에 출제된 소설 지문을 손대지 않고 읽고 답 바로 푸는 것도 좋습니다.(이것은 어느정도 실력이 되신 후에 추천드려요.. 처음에는 막막하실 수도 있어요)

수학 : 수학은 솔직히 제가 처음부터 잘했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고1 내신 4였고 모의고사도 4였습니다. 고2 때는 개념만 알았고, 고3 때 제대로 공부를 시작하면서 이투스의 이장규선생님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투스 프리패스가 있었고, 신승범선생님 것은 저에게 안맞는 약간 지루한 강의방식 이었고, 정승제 선생님의 경우는 프리패스 내에 없어서 그 다음이었던 이장규선생님것을 듣게 되었는데, 정말 후회 하지 않을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수학이 어느 정도 개념이 잡히면 더 이상 집중만 하는 수업을 들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을 재밌게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장규 선생님 강으로 풀커리를 탔었고, 학원에서 주는 모든 자료를 전부 풀었으며, 위에서 말했던 그 친구와 함께 다른 친구들이 질문하거나 현강에서 받아온 자료들 중 21,29,30만 촬영해서 같이 풀며 경쟁했었고, 모든 수업에 들어오시는 수학선생님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수학 자체를 즐겼습니다. 기출의 경우 현역 때 1회 재수 때 2회 했었고, 또 하나 가장 좋았던 것은 휴대폰에 수학 암산 어플을 설치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천성적으로 글자보다는 숫자와 더 친숙했기 때문에, 암산을 하는 것을 좋아했었고, 암산력이 늘면 수학을 푸는 속도가 매우 증가하기 때문에, 암산어플로 밥먹을 때나 집오갈 때 암산하면서 다녔었습니다.

영어 : 제가 현역 때 했던 생각. 영어는 2등급 나와도 상관없어~ 아닙니다. 해보니까 아니더라고요. 제 친구들 중에서도 영어가 이번에 발목잡는 애들이 많습니다. 서울대, 서강대가 아니면 영향력이 셉니다. 영어 꼭 하셔야 하는데, 재수 시작할 때 그래 재수하는데 영어 1 안 나오면 창피하겠다 싶어서 영어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단어가 부족했기에 학원에서 사용했던 Voca manager 라는 책을 사용하여 영어 단어를 외웠었습니다. 영어 단어를 외울 때에는 누적으로 하되, 최대 5회차까지만 누적해서 외웠습니다. ex) 그 날 5일차면 1~5, 20일차면 16~20

 그 때 때마침, 이명학선생님패스가 무료로 풀렸었고, 이 때다 싶어서 바로 신청한 후에 알고리즘 강의를 들었습니다. 알고리즘 같은 경우 권규호선생님의 비문학 방식과 비슷해서 저에게 더 잘 맞았습니다. 알고리즘을 완강 했을 때, 저는 기출문제를 샀고, 그 때부터 영어를 처음으로 기출분석을 해보기 시작했습니다(5월..). 4월에는 EBS를 급하게 인강을 들어서 해결했고, 6월이 끝나고 나서는 단어는 총 4회독을 하되, 한 책으로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기출문제에 방법 적용을 매우 많이 했습니다.

5. 탐구 : 한국사는 패스하겠습니다..ㅎ 탐구 같은 경우는 겨울 2월 전까지 개념을 끝내는 것이 베스트, 6월까지는 끝내는 것이 최선입니다. 법정 사문은 저는 전부 최적선생님의 커리를 따랐습니다. 판서 내용을 필기하는 노트에 전부 필기하고 수업이 끝나면 그 노트를 한 번 훑고 덮었습니다. 수업에 나오는 과제를 전부 충실히 했었고, 최대한 많은 문제를 접했으며(질낮은 사설 문제 말고, 평가원 + 교육청 + EBS), 계속 반복했습니다. 사회탐구 같은 경우는 최대한 반복이 답인 것같습니다. 죄송합니다..

6. 제 2외국어 : 아랍어 기준으로 쓰겠습니다. 아랍어는 인강을 따로 심취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대신 현역 때에는 알파벳만 끝내고 재수생 때 학원에서 준 단어장을 가지고 달달 외웠습니다. 500개 좀 안되게 있는 단어장을 다 외우고 6월을 봤을 때 46이 나왔고, 문법을 한 번 정리했을 때, 48이 나왔고, 마지막으로 9평 이후로는 아랍어 공부할 때, 코란이나 유튜브 중에 샴스라는 분이 계셨는데(지금은 개인 사정에 의해서 중단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랍어 하시는 것을 들으면서 공부를 해서, 수능 때는 다 맞을 수 있었습니다. 아랍어는 단어가 가장 중요합니다. 단어만 외워도 1등급이 나옵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고, 필요하신 내용이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최대한 빨리 답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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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준상교수 · 801377 · 19/01/18 00:36 · MS 2018

  • Looking up the stars · 836344 · 19/01/18 00:36 · MS 2018

    정망 열심히 하셨군요..ㄷㄷ
    존경 그 자체

  • 이형용 · 852485 · 19/01/18 00:37 · MS 2018

    감사합니다 ㅜㅜㅜㅜ

  • 연멍댕멍 · 682246 · 19/01/18 00:38 · MS 2016

    같은 동네네요..

    님학교에서 저 시험봤습니다 ㅎ

    추천!!#!@#
  • 연멍댕멍 · 682246 · 19/01/18 00:38 · MS 2016

    짱대단해요~!#@!

  • 이형용 · 852485 · 19/01/18 00:39 · MS 2018

    헐 ㅜㅜㅜㅜㅜㅜㅜㅜ 여기서 같은 지역분을 만나다니 ㅜㅜㅜ 영광이에요!!

  • 연멍댕멍 · 682246 · 19/01/18 00:40 · MS 2016

    저는 ㅅㅅㄱ 나왔습니다 ! ㅋㅋㅋㅋ 정말 축하드려요
  • 이형용 · 852485 · 19/01/18 00:40 · MS 2018

    앗 ㅜㅜㅜㅜㅜ 감사합니다 ㅜㅜ

  • 나 나 · 852473 · 19/01/18 00:40 · MS 2018

    수학 70분 남았었다고요?

  • 이형용 · 852485 · 19/01/18 00:42 · MS 2018

    네.. 10시 30분에 시작해서 11시 2분에 첫 회차가 끝났으니 대략 30분...

  • 나 나 · 852473 · 19/01/18 00:42 · MS 2018

  • 오픈1게이1트 · 803006 · 19/01/18 01:25 · MS 2018

    어 은평구...! 같은 은평구인으로서 반가워요!!! 비록 지금은 이사왔지만 어차피 1년 후면 다시 본가로 돌아가는터라ㅎ 글 정말 잘 봤습니다 대단하시네요ㅠㅠㅠ
  • 이형용 · 852485 · 19/01/18 01:26 · MS 2018

    글 잘읽어주셨다고 하셔서 정말감사합니다 ㅜㅜ 저도 고3때까지 은평있다가 재수때 잠깐 서초구로 이사갔다가 다시 본가로 온 입장에서 너무 반가울 따름이에요 ㅜㅜㅜ

  • 오픈1게이1트 · 803006 · 19/01/18 02:18 · MS 2018

    ㅠㅠㅠㅠㅠ아이고 은평에 이런 갓이 계셨다니 역시 지역이 어디든 사람 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ㅜ 사랑함미다...
  • 이형용 · 852485 · 19/01/18 02:22 · MS 2018

    맞아요 ㅜㅜㅜㅜ 제 친구처럼 만점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지역이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글은 안지울게요~!

  • 룑짱 · 864182 · 19/01/18 01:49 · MS 2018

    국어 92에서 눈물찔끔흘렸습니다
    존경합니다..

  • 이형용 · 852485 · 19/01/18 01:50 · MS 2018

    앗.. 존경이라니.. 감사합니다..

  • 한번뿐인인생쳇 · 793326 · 19/01/22 18:29 · MS 2017

    이런 꿀후기를 지금봤네요.... 올해 재수했지만 원하는대학 실패하고 강대에서 1년더 도전하는 학생입니다. 궁금한게 몇개있는데
    1. 강대 다니시면서 주말 자습몇t하셨어요?.
    2. 국어,수학, 탐구, 영어 모두 인강풀커리 타신거에요??

    궁금한게 너무 많은데 막상 생각나는게 아직은 이거밖에는없네요...ㅎㅎㅎ 생각나면 또 물어봐도 될까요??

  • 이형용 · 852485 · 19/01/23 01:47 · MS 2018

    1. 일반적으로 4T정도 하구 과외가 없는 날에는 5T 조금 힘들때는 3T정도로 조정했습니다!
    2. 인강 같은경우에는 국어는 현역때는 풀커리였지잔, 재수때는 기출문제 위주로해서 인강은 최소화 시켜 문법만 들었었고, 수학은 즐거움(?)을 위해 문풀강의를 많이들었고, 영어도 풀커리라고하기엔 강의 하나와 이비에스쪽으로 들었으며, 탐구는 현역때는 풀커리였지만, 강대 탐구자체가 탄탄해서 인강을 잘 듣지않았습니다! 타국에 있어서 늦게 확인해서 죄송합니다 ㅜㅜㅜ 질문해주시면 최대한 빨리 답드리겠습니다!

  • 대치동 나그네 · 870898 · 19/01/25 20:59 · MS 2019

    강대 다니시면서 계속 인강도 들으신건가요????

  • 이형용 · 852485 · 19/01/25 21:01 · MS 2018

    인강은 많이 듣지는 않고 들어야 할때는 하루에 두 강의, 필요없을때는 하나 혹은 아예 듣지 않기도 했었습니다!

  • 대치동 나그네 · 870898 · 19/01/25 21:01 · MS 2019

    강대는 수능 보기 직전까지 다니신건가요???

  • 이형용 · 852485 · 19/01/25 21:08 · MS 2018

    네! 강대에서 종강까지 있었습니다!

  • 대치동 나그네 · 870898 · 19/01/25 21:09 · MS 2019

    혹시 제 최신글 읽으시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 가능할까요???

  • 이형용 · 852485 · 19/01/25 21:17 · MS 2018

    앗 넵 제가 10시 반에 읽어보고 답 바로달아드리겠습니다 ㅜㅜㅜ

  • 대치동 나그네 · 870898 · 19/01/25 21:18 · MS 2019

    넵 감사합니다

  • 이형용 · 852485 · 19/01/25 22:28 · MS 2018

    일단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공부하실 때 돈을 학생 본인께서는 신경쓰시는 것을 지양하고 싶습니다. 너무 긴 장수생이 아닌이상 재수 삼수 정도는 다시 해서 더 잘 되었을때, 다시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인강으로 강의 자체는 커버를 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학습 분위기를 위해서 상경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서울에서만 살아서 지방 쪽 분위기를 몰라서 자세하게는 답변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ㅜㅜ 죄송합니다

  • 대치동 나그네 · 870898 · 19/01/25 22:29 · MS 2019

    단과는 김은양T하나만 듣는다해도 그냥 상경하는게 맞나요????

  • 이형용 · 852485 · 19/01/25 22:32 · MS 2018

    네. 제가 본인과 같은 상황에서 상경을 고민하고 있다면, 저는 상경을 할 것 같습니다. 지방을 무시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자습 환경이나 시스템 자체가 서울쪽에서 가장 잘 구축 되어있기 때문에, 저는 서울에서 자습하고 인강 듣고, 단과 듣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 대치동 나그네 · 870898 · 19/01/25 22:33 · MS 2019

    사실은 지금 학사 생활을 하고 있기는 하는데 되게 적응하기가 힘들고 우울하네요.(초반이라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 이형용 · 852485 · 19/01/25 22:35 · MS 2018

    적응 자체는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으실 것 같습니다. 길게 잡아서 두 달, 3월 말 전까지만 적응하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대치동 나그네 · 870898 · 19/01/25 22:36 · MS 2019

    넵 감사합니다 만약에 그 이후에도 적응을 하지 못하고 힘들면 다시 내려가거나 해야겠네요 일단은 버텨 보겠습니다

  • 이형용 · 852485 · 19/01/25 22:38 · MS 2018

    넵 저도 친구중에 상경해서 성공한 친구의 말이라도 들려드리고 싶은데, 그 친구가 사관학교 기초훈련 인가에 들어가서 말씀을 더 못드릴 것같습니다. 미약한 답변 죄송합니다..

  • 대치동 나그네 · 870898 · 19/01/25 22:39 · MS 2019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 꿈많은 반수생 · 815709 · 19/01/26 22:48 · MS 2018

    국어 끊어읽기와 계열별로 읽기가 무엇일까요...??ㅎ 그리구 1회독때 이해될 때까지 읽기->2회독때 속독? 하는 방식은 어떻다구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용

  • 이형용 · 852485 · 19/01/27 01:28 · MS 2018

    먼저 끊어읽기는 문단별로 잘라서 한 문단을 읽고 풀 수 있는 문제를 먼저 푸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계열별 읽기는 A와 관련된 개념이 나왔으면 A를 네모로 한다고 했을때 부차 설명이나 관련된 것들을 계속 같은 모양으로 표시해 가면서 읽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 이형용 · 852485 · 19/01/27 01:30 · MS 2018

    회독에서 사용되는 방식은 맞다고 생각하는 방식대로 하셔도 됩니다! 저는 제가 쓴 방식이었고 본인께서 말씀하실 방법은 해본적이 없기에 말씀을 드릴수 없습니다. 하지만, 더 보편적인 방식인 이해 후 속독이 더 잘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호랑이가어흥 · 403640 · 19/01/27 01:25 · MS 2012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저두 사문 법정인데...아직 개념 중인데 선거구 푸는데 제가 계산 속도가 느려서 걱정이네요 ㅠㅠ

  • 이형용 · 852485 · 19/01/27 01:32 · MS 2018

    계산속도같은 경우는 암산훈련이나 단순계산 연습으로 충분히 잡으실 수 있습니다! 300일 조금 안되게 남은 상황에서 저는 암산 훈련을 추천드립니다. 수학을 푸실 때에도 시간을 확실하게 줄이실 수 있으실거에요!

  • 호랑이가어흥 · 403640 · 19/01/27 01:39 · MS 2012

    넵 감사합니다!! 저도 암산어플 깔게요!!!

  •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 851005 · 19/02/05 18:52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옴뇸뇸붕어빵 · 801126 · 19/02/09 13:00 · MS 2018

    너무축하드려요 ㅜㅜ 저 혹시 쪽지로 궁금한거 여쭤봐두 될까요,,,?

  • ddddd · 667595 · 19/02/20 03:38 · MS 2017

    ㅇㄷ

  • uehdjod9267 · 878713 · 19/08/29 23:56 · MS 2019

    ㅇ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