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이 나라는 망했다.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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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5/19/2015051904076.html
"일이 잘못돼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능력보다 연줄이 앞서고, 법치주의가 통하지 않는다. 아들아, 이곳은 너의 꿈을 펼치기에 적합한 나라가 아니다. 조국을 떠나라."
6년 전 이탈리아의 명문 루이스대학 첼리 총장은 한심한 나라 꼴을 보다 못해 이런 글을 최대 일간지에 기고했다. 최고 지성이 던진 도발적인 문제 제기는 파장이 컸다. 인터넷 토론 공간마다 댓글이 수천개씩 붙었다. 급기야 대통령이 나서 "청년들아, 조국을 떠나지 마라. 이탈리아는 다시 성장할 수 있다"는 호소문을 내야 했다. 그로부터 2년 뒤 기자는 첼리 총장을 로마에서 만났다. 그는 "유감스럽지만 바뀐 게 하나도 없다.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가 전혀 없다. 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하지 않고 오히려 물을 흐려 시민들의 도덕적 해이를 조장한다"고 한탄했다.
오래전 취재 장면을 다시 꺼낸 이유는 요즘 우리나라 꼴이 꼭 그 모양인 듯해서다. '이탈리아'를 '한국'으로 바꾸면 바로 우리 얘기지 않은가. 첼리 총장은 이탈리아가 그래도 파산하지 않고 버티는 이유에 대해 "고도성장기에 자산을 축적한 부모 세대가 자식들을 그럭저럭 건사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금 우리는 어떤가. 부모 세대가 자식들을 책임질 만큼 부(富)를 축적하고 있나. 공무원연금 개혁 과정에서 드러난 국민연금 문제는 기성세대가 제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 상태라는 걸 여실히 드러냈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올리느냐 마느냐, 그 부담을 누가 하느냐를 놓고 '세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올 들어 세 번이나 낮춰 3.1%로 조정했다. "수출 부진, 소비·투자 심리 위축으로 성장 동력이 약화됐다"고 그 이유를 댔다. 서울노동권익센터가 엊그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거주 청년들의 실질실업률은 30%가 넘는다. 청년실업률이 높다는 이탈리아·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들을 비웃을 처지가 못 된다. 국민소득이 가계보다 기업으로 더 흘러들어간다는 비판이 많지만 현재 상장기업 3곳 중 1곳은 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도 못 갚는 상황이다. 한동안 한국 경제가 잘나간다는 착시 효과를 주었던 삼성전자와 현대차마저 성장 모멘텀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가계는 1000조원의 부채에 짓눌려 소비의 성장 엔진이 못 되고 있다.
일본은 20년 장기 불황을 벌어놓은 자산으로 버텨냈지만 우리는 곳간에 쌓아놓은 자산도 없다. 소득 대비 순저축액을 보면 50대의 경우 일본은 131%인데 한국은 8%, 60대 이상은 일본은 418%지만 한국은 27%에 불과하다. 부모 세대가 자식 세대를 건사하기는커녕 자신의 노후를 스스로 책임지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면 누구나 위기감을 느끼고 환골탈태의 해법을 고민해야 할 텐데 매사에 국론이 양분돼 개혁 불능 국가로 전락했다.
최근 만난 한 원로 금융인은 "이대로 가면 우리도 일본형 장기 불황을 겪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바닥까지 떨어진 다음에야 머리를 맞대고 돌파구를 고민하게 될 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문이 들었다. '우리에게 그런 시행착오를 감당할 여유가 있을까.' 몇 년 뒤 "아들아, 조국을 떠나라'는 글을 써야 할 날이 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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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는 그래도 관광업으로 돈 쉽게 벌지, 우리는 일반 서민들이 개처럼 굴려져서 외화 벌어와서 내수 살리는 구조임. 한국의 10년 후가 일본? 개소리인 게, 일본은 그나마 기술집약적 산업구조로 넘어간데다 연구 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에 우리같은 화이트칼라 꿈나무들이 노력한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
그나마 대기업에서 개치럼 굴려지는 노예라도 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 이웃 대륙국가에 핵심 공업까지 뺏기면, 일단 대졸자들부터 끝장이라고 봐야 한다. 그 다음엔 국가 전체가 필리핀 수준으로 전락하겠지. 다같이 잘사는 세상 좋고 복지국가 좋은데, 미래에 대한 비전을 우선시하면 좋겠다. 조국 前 서울대 교수는 일단 그걸 포기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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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ㅏㅏ 탈조선
탈조선 하려 컴공 갈거에요
1970년대도 이소리 있었고
1980년대도
1990년대도
2000년대도
2010년대도
앞으로도 있을 겁니다 나라는 계속 성장했고 망할 이유는 계속 있었고
20세기엔 반공 때문에 미국이 한국에 막대한 원조를 했고(다른 나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지금까지는 그 단물 빨면서 버텨왔습니다. 2000년대에 한국이 잘나가던 것처럼 보이던 건 삼성, 현대의 선방 덕이었고요. 그마저도 이젠 가라앉고 있네요?
게다가 앞으로도 젊은 세대 인구가 줄면서 역피라미드 형태의 인구구조가 되고, 따라서 각종 사회보장을 위한 세금으로 젊은이들 등골 휘겠네요?
1970년대: 박정희 공업 위주 경제로 잘나감
1980년대: 세계 경제 자체가 호황이어서 전두환 시절 3저 호황을 누림
1990년대: imf로 휘청하여 한풀 꺾임
2000~2010년대: 경제성장이야 계속했지만, 젊은 사람들 체감경제는 갈수록 하락세
1970 유신 독재라 나라 떠나라함
1980 전두환 독재라 나라 떠나라함
1990 민주화돼서 노조 설친 다고 나라떠나라함
2000 좌파정권으로 희망없다고 나라떠나라함
2010 북한과 곧 전쟁난다고 나라떠나라함 우리나라 국민만 위기인줄 모른다함
공자시대ㅡ요즘 젊은이 예의없다고 말세라 함 모든 예언은 사후적 부동산값 어쩌구 저쩌구 나라망할지늘 무슨 예지력으로 누가 감히 안다고 하나ㅡ샤머니스트만 압니다
논객 너부터 떠나라 다른 나라가서 잘 살 능력은 있고?
근데 인구 줄고 내수 줄고 산업 경쟁력은 점점 밀리는데 저 말이 딱히 틀린건 없다고 생각해요. 높으신 분들 자제들이 왜 외국에 자꾸 나가고 시민권 따는건지 그거 보면 알 수 있죠